어릴때부터 눈물많고
공감능력이 높다못해
늘 모든것에 마음을 주느라 자기 앞가림도 못할때도 많았고요 책이나 영화같은거 보고 울기도 많이울고
누구랑 만나서 재밌게놀고 마음통하면 헤어지는것도 힘들어하고 상대는 까맣게잊었는데 그리워하고-_-
동정심도 많고
온동네 다 도와주고 누군가 무슨일을 당하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자기손해잘보고
친구도 많고...
사춘기가 지나도 변하지않고 비슷하더라고요
고3인 지금까지도 너무 여려요.
얼마전에 밥먹다가 이야기나눴는데
종종 자기성격이 너무 힘들대요. 친구들이랑도 이야기나눠봤는데 걍 생긴대루 살으라고 했다고;;
자기도 그냥 외면도 하고 바쁘면 자기 길 가버리기도히고 그러고 싶다고.. 친구나 주변한테 자기 위주로 생각하면서 모질게도 하고싶을때도 있다고하면서요..
동일 상황에서 동생이 시간 낭비 덜하고 자기길 가는 거 보면 가끔 현타온다고;
그래서 제가
그냥 그렇게 살아도 되고
너도 나중에 사회나가거나 못된사람 만나고 내 그릇 안뺏겨야 살아남는 상황에 놓이면 어느정도 감정 정리되니까 지금은 안그래도 된다고
감정적인 부분이 큰 남자아이들 ...
다 앞가림 잘하죠...?
지금은 솔직히 너무너무 미숙한데
군대는 어찌가나...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