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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함없이 이기적인 친정엄마

나는 조회수 : 4,017
작성일 : 2025-08-01 22:23:00

엄마가 병원에 장기 입원중이에요

필요한 물품이랑 간식거리를 사다달래서

점심 시간에 나가서 미리 구입해두고

늦은 퇴근후 허겁지겁 엄마 집 가서 챙기고

또 필요한게 추가됐다고 전화와서 다시 마트가서 구입하고 병원으로 가는데 

전화와서 빨리 오랍니다 병실 할머니들 잘 시간이라고

늘 그렇듯 자기 체면만 챙기는군요

병실에 들어갈것도 아니고 간호실에 맡겨둘건데

할머니들 자는 시간이랑 무슨 상관인지.

종일 일한 딸이 퇴근 후 집으로 못가고 이날씨에 이리저리 쫓아다니는데 운전조심해서 천천히 와라가 아니고

빨리와라.

지난번에는 옆자리 할머니 먹고 싶은 간식 까지 사오라고 시키더군요

평생 저렇게 자기 체면만 중요하고 항상 

남보기 부끄럽다 이웃에서 흉본다

남들 눈치보게만 만들게 키워놓고

정작 자신은 온동네가 떠나가라 부부싸움

밥먹듯이 했죠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 알겠더군요

엄마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나라면 병원에 누워서 딸한테 이것저것 사와라

시켰으면 고맙다 말한마디는 하겠어요

입원할때도 수술할때도 그 수발 다 들어도,

병원비도 내가 다 내는데

단 한번도 고맙다 수고했다 소리 들어보지 못했어요

배고프고 외롭고 서러워서 병원들렀다 운전하면서

오는 길에 울었어요 안 울려고 이를 악물고 참았는데

그냥 서럽네요

IP : 118.220.xxx.2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한게
    '25.8.1 10:25 PM (221.138.xxx.92)

    병원으로 쿠팡 배달은 안되나요...

  • 2. 맘 가는대로
    '25.8.1 10:28 PM (118.34.xxx.237)

    하세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이 많음 효자가 될수 밖에 없는거고
    반대더라도 그것도 그 부모님 복인거구요. 부모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이 큰데 꾹꾹 누르며 억지로 효도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내 자신이 불쌍하잖아요.
    저는 제 맘 가는대로 해요.

  • 3. ㅇㅇㅇ
    '25.8.1 10:32 PM (175.199.xxx.97)

    그런부모일수록 팩폭이 답이예요

  • 4. 우리나라
    '25.8.1 10:33 PM (73.53.xxx.234)

    문화가 왜 그렇게 사람들 시선 의식하고 체면을 중시하는지
    저는 그게 궁금해요. 남녀노소를 떠나서 정말 그래요.

  • 5. 원글
    '25.8.1 10:39 PM (118.220.xxx.220)

    사랑은 남동생이 다 받았고 저는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었어요
    그렇게 귀하게 키운 아들은 병문안은 커녕 연락도 안합니다
    병원 택배는 안되구요
    당일 갑자기 연락와서 늘 그렇듯이 당장 가지고 와라이기 때문에
    된다해도 소용없어요
    아무도 해줄 사람이 없기에 제가 안하면 수술도 입원도 못하고
    돌아가실 상황 입니다
    저도 나이 들어서는 바른 소리도하고 대들고 따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말 할 기운도 없었네요

  • 6. ...
    '25.8.1 10:42 PM (1.231.xxx.4)

    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그러지 마세요. 그냥 버럭거리세요.
    저는 제가 살려고 엄마에게 버럭 화도 내고
    전화와서 말도 안 되는 얘기 하면 그냥 끊어버립니다.
    그러니 엄마도 좀 조심합니다.

  • 7. 이제
    '25.8.1 10:45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일정을 자신에게 맞추세요.
    소리지르고 들볶이고, 전화가 수십 통이 와도 통화나 직접하기 어려우면 문자 한 번으로 간단 명료 단호하게 오늘은 안 되고 내일 O시까지 갈게 하세요.
    앞으로 다른 환자 물품 사가는 건 암 해도 돼요. 사가지 마시고 없더라고만 하세요.
    자라는 내내 다그침을 당해서 지금 나이가 되도록 휘둘리며 같은 상황이 오면 어찌할 줄을 모르나 봐요.
    눈물나거든 많이 우시고, 어린애 시절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잘 위로하시고 독이 되는 부모나 나르시시스트 부모 유투브 찾아서 몇 개만 보시면 가닥이 좀 잡히실거예요.

  • 8. 이제
    '25.8.1 10:55 PM (180.69.xxx.63)

    일정을 자신에게 맞추세요.
    소리지르고 들볶이고, 전화가 수십 통이 와도 통화나 직접하기 어려우면 문자 한 번으로 간단 명료 단호하게 오늘은 안 되고 내일 O시까지 갈게 하세요.
    설명이나 이해시키려는 말 안 되고, 군더더기 없어야 한대요.
    앞으로 다른 환자 물품 사가는 건 안 해도 돼요. 사가지 마시고 없더라고만 하세요.
    자라는 내내 다그침을 당해서 지금 나이가 되도록 휘둘리며 같은 상황이 오면 어쩌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나 봐요.
    눈물나거든 많이 우시고, 어린애 시절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잘 위로하시고 독이 되는 부모나 나르시시스트 부모 유투브 찾아서 몇 개만 보시면 가닥이 좀 잡히실거예요.

  • 9. .....
    '25.8.1 10:57 PM (211.109.xxx.240)

    장례식에 꽉 들어찬 화환 보고 있으면 상주가 수줍게 다가와서 고인이 북적이는 걸 좋아해서요 말하는 데 그제야 자랑스러운 일이구나 알았고 누가 애기 낳으면 와 그 힘들고 훌륭한 일을 자발적으로 했구나 돌잔치가서 애 이쁜적도 없었고요 다들 자지러지니 덩덜아 흥 짜냈고요 이런 성격인데요 제발 병문안도 가장 의미있는 소수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는 사이아니면 안오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도 아무도 안오면 그런 관계가 없나보다 하고 말자구요 기어코 자식이라도 오게해서 옆자리 다시 볼일없는 사람들애게 면 세우는 그런 거 좀 안할 수 없을까요

  • 10. ..
    '25.8.1 11:11 PM (182.220.xxx.5)

    그냥 대꾸를 말고 안된다 그러고 말아버려요.
    전화도 받지 말고요.
    큰일 나면 병원에서 전화 와요.

  • 11. 그게 냉정히
    '25.8.1 11:27 PM (119.71.xxx.144)

    사랑 많이 받은자식보다 사랑 못받은 자식들이
    본인위주인 부모에게
    나이 들어서도 사랑해달라고 더 극진히 잘하는경우가 많은거같아요 인정욕구ㅠ
    속내를 들여다보면 너무 슬프네요
    부모에게 극진히 잘해도 끝끝내 인정욕구는 채워지지가 않는거같아요ㅠ

  • 12. 아으떠캐
    '25.8.1 11:36 PM (1.237.xxx.119)

    괜히 나도 그럴것 같은
    친구들이 엄마 흉보면 다 내얘기인것 같아서 ㅠㅠ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반면교사 로 배웁니다.
    맨정신으로는 안그러고 싶은데 치매 걸리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 13. 엄마는
    '25.8.2 12:03 AM (222.119.xxx.18)

    성장하지 못한 어린아이시군요.ㅠㅠ

  • 14. ...
    '25.8.2 12:56 AM (1.241.xxx.220)

    저희 엄마도 무뚝뚝하고 사랑 주는 성격 아닌데
    나이드니 점점 의지하려고 하는데 별로 정이 안가요.
    입원하고 아플 떄 더 이기적이 됨

  • 15. ....
    '25.8.2 1:28 AM (218.51.xxx.95)

    그래도 아들 전번은 알고 있으실 거 아녜요?
    전화오면 받지 마시고
    아들한테 전화하라고 문자 보내고
    차단해버리세요.
    님이 어김없이 챙겨주는 한 계속 그러실 걸요.
    병원에서 밥은 잘 나오니 며칠 님이 안해도
    잘 계실 수 있을 겁니다.

  • 16. ㅠㅠ
    '25.8.2 5:54 AM (112.171.xxx.247)

    사랑 많이 받은 아들에게 효도의 기회를!!!
    이렇게 힘든 마음으로 나를 괴롭히면서 엄마의 수발을 들 필요 없어요. 아무도 해 줄 사람 없어서 입원 수술 못할 것 같죠?? 원글님이 손 놔도 다 살아갑니다.
    너무 속 상하시면 당분간이리도 엄마 번호 차단하고 동생에게 고지하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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