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만난 사람이고, 일년에 한번쯤 볼까 말까한데요(해외거주).
이번에 어쩌다보니 초대받아 동석해서 대화(여러사람)
둘간의 공통점이 너무 많은거에요.
얘기가 잘통해서 다른 사람 못알아들어도 딱 알겠더라고요.
직종,
가족 구성원 직업,
자녀 연령, 나이차, 성향(특수교육)
연구직인데 논문을 보니 비슷한 철학(비주류)과 논리맥락
취미(운동)
종교관
관련 분야에서 저나 그 사람이나 비주류이고 희귀한 부류
갑자기 깊은 유대감 같은게 느껴지는데
혹시 이성적 호감일까 싶어서 매우 당황했어요.
나이도 거의 동갑.
미팅 후, 자리에 돌아오니 이메일이 왔더라고요.
단독 이메일은 아니고 동서한 다른 사람도 CC해서
오늘 나눈 이야기, 저의 연구 작업에 대한 존중 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요.
물론 저나 그 사람이나 여기까지가 다입니다만..
정말로 오래간만에 느끼는 무언가가 있어서 혼자 당혹하고
잠시 설레기까지 했어요.
다같이 점심먹고 인사하는데
내년까지 네가 여기 있으면 또 보자.. 농담 하고 헤어졌어요.
어휴....
뭐라고 한마디씩 조언해주세요.
온도 좀 내리게...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