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손님

연두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25-07-28 18:01:00

 

 

방학직전에 학교 행사가 많아서 종이류를 사러 중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다

 

중학교에서도 책임자?급의 학생들이라 저학년이 아니어서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왔다 고학년이라고 해도 아직 중학생이므로 앳된 얼굴들이었다

 

어제 온 중학생 둘은 2500원짜리 전지를 10장 샀으므로 25000원을 계산했다

 

전지는 크니까 들고 갈 수 있게 돌돌 말아서 드리는데 전지를 말면서

중학생 손님에게 설명을 했다

 

학생 종이류는 손상되는 상품이라 교환이나 환불이 안돼요

 

 

그 말을 들은 학생이 기겁을 하며 놀랐다

 

세상에. 눈이 등잔만해져서 친구와 서로 바라보았다

 

 

25000원이나 샀는데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니 너무 놀랐다보다 생각하고

나는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중학생이 세상에.

 

종이를 반품하러 온다고요? 세상에

종이를 사가서 다시 들고와서 반품한다고요?

 

 

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요 반품하죠 들고오죠

 

 

세상에.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라고

 

중학생 둘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말하며 종이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야. 종이를 반품하러 온대.

 

둘이서 나가며 막 웃었다

 

 

종이가 아닌 무엇이라도 아이들은 <반품>이니 <환불>이니 하는 말을

입에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아직 어리고 순수한 것이다

 

 

그런 말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 아이들이 다녀갔다

 

 

주인은 아이들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가고 나서 혼자 웃었다

IP : 220.119.xxx.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8 6:04 PM (211.213.xxx.249)

    아아악!ㅋㅋㅋ
    너무 사랑스럽네요
    중학생 손님도 원글님도요

  • 2. ..$
    '25.7.28 6:04 PM (221.163.xxx.49)

    순수하고 상식적인 아이들이네요
    그대로 커서 바른 성인이 되어라 얘들아~~

  • 3. ㅇㅇ
    '25.7.28 6:10 PM (222.233.xxx.216)

    반듯하고 상식적으로 잘 자라랐네요
    예쁜 것들

  • 4. ..........
    '25.7.28 6:13 PM (106.101.xxx.203)

    귀여워요.
    귀엽게봐주시는.문구점사장님도 멋져요

  • 5. ..
    '25.7.28 6:14 PM (118.235.xxx.149)

    울집 중딩 집에선 개념없고 싸가지도없는데 나가면 또 달라지더라구요 ㅋㅋ 친구들 엄마한텐 어머님이라 깍듯이모시고 인사도 잘하고 ㅡㅡ

    애들이 반품하는 자체를 이해못할듯 싶어요 ㅎㅎ

  • 6. 아잇!
    '25.7.28 6:47 PM (59.7.xxx.113)

    이런 이쁜 녀석들을 보았나! 원글님! 복받으세요

  • 7. 82가좋아
    '25.7.28 6:58 PM (1.231.xxx.159)

    이 필력이라면!혹시 부산사시면서 남편분과 자영업하시분 아니세요? 팬이예요. 자주 써주세요 귀여운 중딩들 얘기도 감사해요.

  • 8.
    '25.7.29 10:13 AM (116.120.xxx.222)

    이아침에 원글님 글이 하나의 선물같네요 부디 82떠나지마시고 보석같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그렇죠 아이들은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거죠
    이제는 그런 아이들을보면 저 순수함이 퇴색되지않도록 잃어버리지않도록 지켜줘야할텐데
    나이든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니다 지켜주자고요 그 순수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912 뮤지컬 위키드 블루스퀘어는 어느 자리를 예약해야? 2 ㅇㅇ 2025/08/09 684
1743911 아들들의 성향은 엄마 판박이인가요? 9 .. 2025/08/09 2,597
1743910 군산 이성당 빵 38 ㅇㅇ 2025/08/09 6,337
1743909 온라인 의류 구매후 반품 2 2025/08/09 1,229
1743908 하품할때 콧잔등 코끼리주름 6 ㄱㄱㄱ 2025/08/09 854
1743907 나이드신 분들 홈쇼핑 엄청 사시네요 14 oo 2025/08/09 5,389
1743906 심심해서 써보는 이탈리아 여행 뒷담화 2 25 2025/08/09 4,269
1743905 피트니스대회 3 뜻대로 2025/08/09 899
1743904 충격적인 윤미향 사건 결과 29 o o 2025/08/09 5,628
1743903 수원 스타필드 갔더니 애완견 천지 13 변함 2025/08/09 3,656
1743902 1분 초과한 주차요금 내고나니 속이 쓰리네요 17 2025/08/09 3,154
1743901 50대 중반에 또 직업찾기 15 공원 2025/08/09 5,330
1743900 김충식 현동거녀의 충격적 증언? 6 000 2025/08/09 4,305
1743899 여행은 비슷한 사람끼리 가는게 좋죠? 11 ㅁㅁㄴ 2025/08/09 2,308
1743898 위염 식도염 양배추 드세요. 7 효과짱 2025/08/09 2,426
1743897 우리 엄마가 너 불편할까봐 전화도 안한다 37 점네개 2025/08/09 7,354
1743896 내가 싫어하던 사람한테 마음이 풀린 경험? 3 8월 2025/08/09 2,184
1743895 형제간 질투 15 60대 2025/08/09 4,579
1743894 아이들 독립하니 좋은 점 11 .. 2025/08/09 4,314
1743893 접촉사고 3 사고 2025/08/09 857
1743892 1년된 김치에도 발효균이 있을까요? 7 작년 2025/08/09 1,127
1743891 입추가 지난 한국인들 근황 9 ........ 2025/08/09 6,073
1743890 구혜선 불편했다는 예능이 가오정 말하는건가요? 10 .... 2025/08/09 3,755
1743889 마늘프레스 도마 써보신분 2 ·· 2025/08/09 472
1743888 유투브 프리미엄 취소 어떻게 하나요?? 5 2025/08/09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