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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은 어디서 살고있을지 모를 그애

수강생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25-07-28 15:33:33

자격증 도전하며 오랜만에 수업을 들었어요. 학생 입장이 되어보니 그전 일이 생각나요.

 

센터에서 영어강의할 때 듣던 20대 초반 학생이었는데, 휴일 어느날 밖에서 둘이 만났다 술집까지 갔던거예요

 

나한테 "쌤, 선생이랑 제자보다 더 가까운 사이 되면 안되요?"라고 하더라구요

 

9살이나 어린 주제에 뭔소리 하나 싶었기도 하고 그냥 귀여웠지만, 순간 나도 한탄을 해버리고 말았어요

 

"넌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용감해?"

 

이러면서 "나 이혼했고 애도있다" 이런 말 했는데... 나 쳐다보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요

 

"난 그걸 물어본게 아닌데요?"

 

진짜 그순간 머리 하얘져서 말을 하는건지 뭘 먹고있는건지 아무것도 생각 안났어요.

 

결국 사귀긴 했지만 얼마 안갔던 기억이... 헤어질때 나한테 "참 너무하다"고 그애가 말 많이했던 기억이 나요.

 

내가 이런 얘긴 왜 하는지... 더위먹었나봐요.

IP : 106.101.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28 3:39 PM (221.138.xxx.139)

    왜 “너무하다“는 거였어요?

  • 2. 글쓴이
    '25.7.28 3:40 PM (211.187.xxx.129)

    헤어지자고 한게 나였거든요...

  • 3.
    '25.7.28 4:29 PM (211.235.xxx.142)

    풉....
    둘다 흑심품고 만나서 즐겼으니 쌤쌤

  • 4. ㅇㅇ
    '25.7.28 5:35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너무한다ㅡ
    좀더 만나주고 그러지 ..

  • 5. ...
    '25.7.28 5:42 PM (211.219.xxx.121)

    오. 드물게 꺼내보는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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