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농사짓는 홀시어머니
반찬은 전혀 안 만들고(시댁가면 냉장고안부터 싹 치우고 반찬 다 만들어야됨)
농사때문에 주말마다 전화오고 못가면 화내고
남보다 먼저 뭐 심어도 안되고 그렇다고 남이 먼저 심으면
다들 심었는데 우리만 안 심었다고 전화 발발이 오고
저 결혼한지 20년됐는데 모내기 하러 논에도 들어가고 경운기 타고 논에 밥도 갖다 주고
벌초때마다 1박2일로 집안에 다른집 며느리들은 안 하는 밥을 해마다 시어머니는
하지도 않으면서 친척들한테 전화해서 밥 먹으러오라고해서 저혼자 할때도 있고
암튼 그러다 시어머니 집에서 쓰러진뒤로 요양병원 가시고
시골에 집이 비어있는데
희안한게 비어있으니 잘 안가던 자식들이 더 자주가고
최근에는 아예 별장삼아 거기서 거주하는 자식도 있네요
시어머니 요양병원 가기전 2-3년동안은 농사보다 시어머니이
연세도 있고 자식들이 안 가면 반찬도 없고 식사도 잘 안하셔서
자주 가봐야되는 상황인데도 안가더니 참 아이러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