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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래시장 안되겠어요..

으… 조회수 : 12,553
작성일 : 2025-07-27 16:34:14

남펀이랑 1박2일 지방 놀러깄다

왔는데 도착한 첫날 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제일 큰 재래시장으로 과일을 사러 갔어요. 호텔에 돌아와 먹으려고요.

저녁먹고 들어와 입가심할 겸 비닐을 봤더니 그새 자두가 들어있는 비닐에 물기가 가득한 거예요. 상태 안 좋은 자두들을 담아줘서 그게 터져서 난리가 났더라구요

만져보니 죄다 자두가 물컹거리고 맛은 완전 맹맛이네요. 살때 여러번 여쭤보고 맛있는 걸로 달라고 한건데 이 상인분이 맛있는거 놔두고 빨리 없애아 하는 걸로 담아주신거 같아요

그밤에 열딱지가 나서 다음날 그대로 들고가 따지려고 했더니 남편이 날이 너무 더워 그랬을거니 그냥 놔두라고 말리더라구요. 

 

다음날 올리오기 전에 그 시장에 다시 가 지인들 나눠줄 복숭아 좀 사러 갔는데 맛있어 보이고 단단한 황도 한 상자 3만원에 샀거든요

제가 물렁한 복숭아는 안 먹어서 단단한지 여러번 묻고( 어제도 그렇고 이날도 절대 손을 못대게 하니 사실 확인이 안되더라구요) 사가지고 집에 왔는데 세상에……겉만 멀쩡하고 아래쪽은 다 물렀네요. 맛은 완전 맹탕이에요

 

다른집에서 산 딱복도 맹맛.

상인분이 밭에서 바로 따온거라 지금은 맛이 없을 수 있지만 2-3일 지나면 맛있어진다 했는데

이틀 지난 지금도 맛은 같네요

그때 그말 듣고 세 팀 정도 그 복숭아 샀는데 다들 허무하겠어요

 

우리동네 마트 과일이 얼마나 맛있는건지

절실히 깨닫고 왔네요

재래시장 이제 영원히 빠이빠이~~

IP : 39.117.xxx.16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27 4:39 PM (211.234.xxx.19)

    그러면서 장사가 안된다고들 하죠 이유가 있건만...
    기분나쁘셨겠어요 돈을 떠나 속은 느낌 진짜 기분나쁘잖아요

  • 2. ..
    '25.7.27 4:41 PM (220.76.xxx.208)

    저러는데도 장사안되는걸 대형마트 탓을 하니 ㅉㅉㅉ
    지원금쓰러나 어쩔수없이 시장 가지 누가 가요

  • 3. 마트는
    '25.7.27 4:41 PM (59.7.xxx.113)

    물건 검수하는 전문인력이 있지만 재래시장은 순전히 가게 주인에게 맡기는거니 리스크가 크죠. 관광객 상대라고 아주 엉망으로 장사를 하네요. 진짜 왕짜증나셨겠어요. 그래서.. 여행가도 시장에서는 잘 안사요.

  • 4. 원글
    '25.7.27 4:42 PM (39.117.xxx.169)

    맞아요. 상인분들도 원망스러웠지만 그 많은 과일들 속에서 물건을 잘못 고른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정말 그 맹맛 복숭아들 처치하는게 더 힘드네요

  • 5. 원글
    '25.7.27 4:44 PM (39.117.xxx.169)

    차라리 로컬푸드직매장 같은 곳은 실패가 없었는데
    재래시장은 제겐 참 어려운 곳이에요

  • 6. 온라인
    '25.7.27 4:45 PM (59.16.xxx.75)

    걍 온라인이 나아요 후기보고 사면 그나마 나음
    재래시장 위생도 그렇고 별로임

  • 7. 그러다가
    '25.7.27 4:46 PM (210.179.xxx.207)

    남편이 워낙 전통시장을 좋아해서 저희는 국내외 어디를 가도 시장에 가거든요.
    집도 신도시에 있지만 20분거리 구도심에 있는 전통시장 장날도 기억해서 종종가고요.
    그런데…
    저렇게 기분 나쁜 경우를 못 겪어봐서요.
    극우유튜브 크게 틀어놓은 상인이 종종 있어서 짜증나지만 그런 사람도 물건 고르고 있으면 하나라도 도 팔아보려고 친절하던데…

    제가 운이 좋은걸까요???

  • 8. ㅇㅇ
    '25.7.27 4:46 PM (125.240.xxx.146)

    몇 년 경동시장 청과물에서 과일 사서 그 무거운걸 들고 오다가 저도 자두 물러터진 것.복숭아 위는 멀쩡하고 아래 물러 썩은 것 상자째 사서 실패한 이후로는 과일은 이마트랑 코스트코(수입과일)만 삽니다.

    어제 코스트코서 체리토마토 사는데 토마토에 곰팡이 핀게 한개 있는것 보이길래 직원한테 말해주니 바로 상자채 다 빼더라고요.

    저는 멀쩡한 것으로 골라 담아오고.

    고기. 과일은 이제 좀 비싸도 환불이 되고 신선도 믿을 수 있고 대량유통으로 제품품질 기본은 하는 곳에서 사요.

    재래시장은 풀떼기들 사는 곳.

  • 9. ㅇㅇ
    '25.7.27 4:46 PM (121.173.xxx.84)

    재래시장 끊은지 오래에요

  • 10. 전안간지
    '25.7.27 4:51 PM (125.134.xxx.38)

    한참됐지만 과일 대형마트에서 급한 것 사면

    상태 안좋은게 의외로 많아요

    차라리 이건 동네마트가 나을수도


    차라리 온라인 배송이 제일 나은듯요 22222

  • 11. 좀전에
    '25.7.27 4:57 PM (118.218.xxx.119)

    농협에서 부드러운 복숭아 코너에서 복숭아 한박스 사왔는데
    딱딱한 복숭아 네요
    직원이 잘못갖다놨나싶어 박스 살펴보니 박스에도 부드러운 복숭아라 되어있네요

  • 12. ㅇㅇ
    '25.7.27 5:01 PM (121.162.xxx.82)

    대기업 욕하지만
    어떤 분야든 대기업 손이 닿은건 달라요.

  • 13. . . .
    '25.7.27 5:12 PM (211.178.xxx.17)

    저도 예전에 강릉시장 가서 과일샀다가 완전 속았어요.
    관광객인거 알고 뜨내기 손님이라고 제가 본 과일이 아닌걸 넣어 줬더라고요. 2-3만원이라 가서 따지기도 뭐하고
    여하튼 그리고나서 그 한가게 때문에 강릉시장 너무 정 떨어졌음.

  • 14. 더워요
    '25.7.27 5:23 PM (183.78.xxx.150)

    관광소도시 살고있는데 주말에 시장가기무서워요
    가격이 주중이랑 달라서요
    시장도 이고장에서 예전부터팔던건 다사라지고
    맛도없는데 사람몰리고
    관광객들을 아주 돈줄로보는게 속상하고 화가나요
    손님이 어느해부터 많이질수록 이러니
    더이상 민심잃기전에 좀 변했으면 좋겠네요

  • 15. 그러면서
    '25.7.27 5:31 PM (106.102.xxx.17)

    남탓, 정부탓!

  • 16. ..
    '25.7.27 5:57 PM (49.142.xxx.126)

    그래서 저는 시장에서는 물건 사기가 너무 힘들어요
    한살림에서만 사요

  • 17. 울엄마가
    '25.7.27 6:13 PM (124.63.xxx.54)

    과일은 동네 단골집에서 사랬어요
    뜨내기 과일트럭 암만 집앞에 와도 절대 안사요

  • 18.
    '25.7.27 6:54 PM (61.253.xxx.124)

    관광지 시장입구에서 강정종류 시식을 권해서
    먹어보니 바싹하고 맛있어 2개 구입해서
    집에와 먹어보니 눅눅하고 쩐내 나고

    그이후시식하고 맛있어도 절대 구매 안합니다
    시식은 갓 만든 제품으로 하는듯

  • 19. ...
    '25.7.27 7:40 PM (58.143.xxx.196)

    유명하다는 광ㅈ 시장 그당시 남편과 연예 하면서
    구경가다 순대가 너무도 오동통해서 주문
    먹어봤는데 냄새가나고 무엇보다 주인의
    불친절한 기억만 남아서 첨이자 마지막이 었어요

  • 20. ......
    '25.7.27 8:07 PM (106.101.xxx.12)

    전 재래시장 넘 무섭고 대단한 살림실력도 아니라서 못가요

  • 21. 원글
    '25.7.27 9:32 PM (39.117.xxx.169)

    저도 재래시장 재밌지만 상인분들 무서워서 물건을 잘 못사는거 같아요ㅜㅜㅜ 사려다가도 아니다 싶음 안살수도 있는건데
    표정들이 갑자기 싹 변하시는게 느껴져서 그냥 사다보니
    실패의 경험이 많은가봐요.

  • 22. 청량리
    '25.7.27 10:42 PM (114.201.xxx.32)

    친구네 수박이 맛있어서
    구매처 물어보고 청량리시장에서 구입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좋았는데
    옆옆가게 자두가 냉장고에 꺼내 신선해 보여 삿더니
    차에 가는도중 봉투가 즙이 흥건해서 속아사서 기분 나쁘더라고요
    6개에 만원짜리 자두를 물러 터진걸 팔다니
    시장 상인과 말다툼 하기 싫어 그냥 왔는데
    이런일 있으면 시장 가기 싫어져요

  • 23. ...
    '25.7.27 10:50 PM (210.126.xxx.42)

    예전에 경동시장에서 산딸기를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씻어 먹으려고 꺼내보니 안쪽 움푹 파인 곳에 초록 곰팡이들이....사오자마자 먹었으면 괜찮았을까요....ㅠ

  • 24. 같은이유 노쇼핑
    '25.7.27 10:55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딱복사는데 그냥 믿고 박스도 재활용하라고 두고
    검봉에 담아왔는데...정말 열폭!

    담을때 이 수준이면 다른걸로 줘야할 수준이하의 과실이 더 많네요.

    같이 살때 어느 아줌마가 하나하나 골라
    크기 시비,상태시비걸며 고르던데 그게 맞다고봐요.

    그렇게 생긴걸로 가격매겨놓고 왜 안엔 음쓰담아놓은건지...

    과실의 유통상황을 말하는게 아니고
    원래 돈받고 음쓰파는 그런 양아치들이였음.

  • 25. 젊은
    '25.7.28 1:35 AM (220.117.xxx.35)

    애들 다 온라인 쇼핑하지 재래시장 누가 가겠어요
    없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

    우리나 당하죠 . 젊은 애들은 폼생폼사
    안갑니다

  • 26.
    '25.7.28 1:39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관광지는 어차피 지속적으로 오는 손님 아니고 뜨내기니 한번 팔아먹고 말 생각하는 거죠
    계속 팔아야하는 동네 가게는 그럴수없는거고
    무서운 낮짝으로 장사하면 곧 접어야되니까요

  • 27.
    '25.7.28 1:42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관광지는 어차피 지속적으로 오는 손님 아니고 뜨내기니 한번 팔아먹고 말 생각하는 거죠
    계속 팔아야하는 동네 가게는 그럴수없는거고
    무서운 낮짝으로 장사하면 곧 접어야되니까요
    온라인도 웃끼는게 처음엔 괜찮은거 보내주다 지속적으로 시키면 못한 상품 보내요

  • 28.
    '25.7.28 1:44 AM (1.237.xxx.38)

    이고지고 싸들고 다니는거 정말 싫은데 안속고 손해 안보려면 내동네에서 웬만한건 사가야돼요
    관광지는 어차피 지속적으로 오는 손님 아니고 뜨내기니 한번 팔아먹고 치울 생각하는 거죠
    계속 팔아야하는 동네 가게는 그럴수없는거고
    동네는 무서운 낮짝으로 장사하면 곧 접어야되니까요
    온라인도 웃끼는게 처음엔 괜찮은거 보내주다 지속적으로 시키면 못한 상품 보내요

  • 29. 화나죠
    '25.7.28 3:43 AM (39.118.xxx.228)

    간장게장 사와 집에서 풀아고니 골았어요

    맛배기로 준거는 싱싱했는데요

    방긋밥긋 웃으며 팔던 그 사람들!!

    재래시장 은 그들 스스로 망치고 있죠

  • 30. ..
    '25.7.28 4:54 AM (223.38.xxx.220)

    그래서 과일도 요즘에는 온라인에서 사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하는데
    후기 무서워 장난질 덜합니다.
    안 보고 사도 알아서 잘 보내주니
    장보기도 편리해졌어요.

  • 31. ..
    '25.7.28 4:58 AM (223.38.xxx.3)

    재래시장 그래봤자 지들 손해입니다
    나이든 저도 안가는데 젊은 아이들은 말해 뭐합니까
    다 자업 자득임
    국가에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강구하는데
    상인들 데리고 가서 교육이나 시켰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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