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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년만에 대학로에 갔는데..깜놀

ㄴ ㄴ 조회수 : 5,852
작성일 : 2025-07-05 01:18:44

남편이 서울대병원 외래볼일 있어서

오전일찍 외래보고 이른점심 먹으러

혜화동 투어에 나섰어요.

일단 성대쪽 골목으로 가봤는데..

5-6년전에 왔던때랑 음식점들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그런데..와~ 웬 일본식음식점이 왜그리 많아요?

한집건너 일본식라멘집,덮밥집,일본가정식..

 

우리부부는 일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일찍 문연 고깃집에서 점심특선 먹었네요.

오래된집 같았어요.이른시간인데도 고기먹는 테이블도 있고 제가 시킨 차돌된장도 맛있고 남편 순두부도

맛있었어요.밑반찬이 조금 간간해도 괜찮았고

후식으로 수박도 한조각씩 썰어주셔서 기분좋게 먹고 나왔어요.

 

길건너 kfc쪽도 마찬가지 일본식밥집이 왜이리

많은건지..진짜로 다들 그리 좋아하나요?

예전 고즈넉한 분위기는 없어지고 신축건물들

짓느라 엄청소란스럽고..많이 변화되고 있어서

좀 서운했어요.

방통대쪽까지 쭉 둘러보고..커피빈가서 커피 한잔하고 귀가했는데..

해외에서는 k문화붐이고 한식이 건강식으로 인기많다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일본풍이 판을치고 있고,

이것도 지난 3년이 남기고 간 흔적인지..

 

아니면 일본여행 미친듯이 가대서 문화가 바뀐건지..

일시적인 유행이라면 얼른 거품 꺼지길 바랄뿐

입니다.

IP : 175.115.xxx.1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25.7.5 1:37 AM (106.101.xxx.80)

    지하에 있던 비엔나커피 맛있던 커피숍 아직 있을까 궁금하네요 대학로 너무 좋아했는데 안가본지 20년은 된듯요
    많이 변했다니 아쉽네요

  • 2. ..
    '25.7.5 1:40 AM (121.184.xxx.54)

    대전도 일본식 주점 식당들이 많이 생겼어요
    정말 보기안좋아요 웬일인지 모르겠더라구요

  • 3.
    '25.7.5 1:54 AM (221.149.xxx.157) - 삭제된댓글

    송파 사는데 가게 겉모습부터 일본풍에 온통 일본어
    그것도 괴기스러울 정도로 크게 사방팔방 아무데나 써놓은
    인테리어를 어찌 그리 하는지
    싸구려 느낌이 나는 음식점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요즘 젊은 애들은 저런데 좋아하냐고 딸에게 물었더니
    자긴 요즘 젊은애가 아닌가 보다고 질색하더라구요

  • 4. ...
    '25.7.5 2:00 AM (222.236.xxx.238)

    요새 젊은 애들이 그렇게 일본을 좋아한다고 ㅡㅡ

  • 5. 쓸개코
    '25.7.5 2:02 AM (175.194.xxx.121)

    첫댓글님 혹시 '클럽 에스프레소' 아닌가요? 골드러쉬 맞은 편 예일학원 지하에 있던..
    맞다면 클럽 에스프레소는 오래전 자하문으로 이사갔어요.
    오래전 자하문 에스프레소 방문해서 혹시 대학로에서 이사오신거냐고 물어본 적 있는데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 6. ㅇㅇ
    '25.7.5 2:08 AM (112.152.xxx.130)

    요즘 2030자주 가는 곳들은 왜색으로 칠갑을 해놔야 장사가 잘되나봐요
    노래도 그렇게들 일본노래를 듣고
    일본가수 내한하면 티켓이 1초컷이래요
    캠핑용품도 죄다 일본것이 최고라하고

    여행이야뭐 말할것도 없죠
    한국에는 안가본 여행지가 수두룩하면서 일본여행은 도쿄/오사카/교토/삿포로/후쿠오카/구마모토/오키나와는 너무 자주 가서 지겹다며 듣도보도못한 일본시골 촌구석까지 여행을 가더군요
    인스타며 유튜브며 일본여행 컨텐츠 아주 꼴보기싫어죽겠어요

  • 7. 아..역시
    '25.7.5 2:15 AM (175.115.xxx.131)

    그러리라 짐작했어요.요즘 학생들이나 젊은사람 취향인가 싶더라구요ㅠ 어쩌다 일본문화에 잠식된건지..
    전 25~3년전 .결혼전에 친구랑 일본여행 가보고는 다신 안가는데요.생각보다 깔끔하지 않았고,덥고 습한기후도 별로였교.
    호텔도 나름 괜찮은 곳들이었는데 곰팡이 냄새나고..
    음식도 생각보다 기름지고 들척지근하고..
    무엇이 2030을 그리만들었는지..아쉽고 원통하네요.

  • 8. 쓸개코
    '25.7.5 2:17 AM (175.194.xxx.121)

    오래전 대학로 한때 살았었어요.
    예전에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고 다양했는데 그모습들이 점점 사라지나봅니다.
    적으신걸 보면 너무 일본판이네요.

  • 9. 쓸개코님
    '25.7.5 2:21 AM (175.115.xxx.131)

    저희도 예전분위기 카페 찾아 삼만리였어요.
    거의 베이커리카페 위주고,할 수없이 커피빈으로
    만족했답니다.요새 2030들은 말차 좋아한다는데
    그것도 왜색문화겠죠?

  • 10. 쓸개코
    '25.7.5 2:29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카페겸 레스토랑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로마의 휴일,
    블루노트, 릴리마를렌, 모짜르트, 길용우씨가 본인 건물에 직접 하시던 라디오,
    오감도, 하루만의 위안, 노고단, 그옆 술집 골드러시 등 모두 추억의 가게들이에요.
    생각난김에 좀전에 검색해보니 과일을 파서 소주를 담아 내오는 과일소주가 유명했던
    반저는 그대로 있네요. 단호박해물찜 맛있었는데 메뉴도 그대로예요.

  • 11. 쓸개코
    '25.7.5 2:30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카페겸 레스토랑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로마의 휴일,
    블루노트, 릴리마를렌, 모짜르트, 길용우씨가 본인 건물에 직접 하시던 라디오,
    오감도, 하루만의 위안, 노고단, 그옆 술집 골드러시 등 모두 추억의 가게들이에요.
    생각난김에 좀전에 검색해보니 과일을 파서 소주를 담아 내오는 과일소주가 유명했던
    반저는 그대로 있네요. 단호박해물찜 맛있었는데 메뉴도 그대로예요.

  • 12. 쓸개코
    '25.7.5 2:31 AM (175.194.xxx.121)

    예전에 카페겸 레스토랑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로마의 휴일,
    블루노트, 릴리마를렌, 모짜르트, 길용우씨가 본인 건물에 직접 하시던 라디오,
    오감도, 하루만의 위안, 노고단, 그옆 술집 골드러시 등 모두 추억의 가게들인데 지금은 없겠죠.
    생각난김에 좀전에 검색해보니 과일을 파서 소주를 담아 내오는 과일소주가 유명했던
    반저는 그대로 있네요. 단호박해물찜 맛있었는데 메뉴도 그대로예요.

  • 13. ...
    '25.7.5 2:34 AM (218.51.xxx.95)

    알라딘 중고서점 근방에
    특히 일본 음식점이 많은 거 같아요.

    학림다방은 여전히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데
    오랫동안 못 가봐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14. 쓸개코
    '25.7.5 2:38 AM (175.194.xxx.121)

    218님 댓글보고 검색해보니 학림 아직 있어요!
    학림 1층이 바로크 레코드였는데 나중에 J VIM으로 바뀌었었고 또 그 후에 설렁탕집 이남장으로 바뀐거 보고 친구들과 한탄을 금치 못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또 약국으로 바뀌었네요.
    예전의 낭만은 없음.

  • 15. 111
    '25.7.5 2:45 AM (106.101.xxx.80)

    제가 다니던 카페는 상파울로였어요 검색해보니 없어졌네요
    어둡고 칸막이있고 그래서 소개팅도 종종 하고 친구랑 빈둥거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없다니 아쉽네요

  • 16. ㅇㅇ
    '25.7.5 3:10 AM (121.173.xxx.84)

    간판뿐만이 아니라 들어가봐도 다 일본풍에 메뉴판도 일본어로 되어있고 한글메뉴는 오히려 작은 글씨로 표기해 놓고 그러더군요

  • 17. ...
    '25.7.5 3:13 AM (89.246.xxx.205)

    젊은 애들이 그렇게 일본을 좋아한다고;;

    윤돼지 3년의 폐해같음

  • 18. 학림
    '25.7.5 4:11 AM (31.17.xxx.39)

    얼마전에 다녀왔어요.
    어디 드라마에 나온장소라고 젊은 애들이 많이있었어요.
    백기완님 자리도 보고 신영복 선생님 캘리도 봤어요 예전 서울대 문리대 학과사무실이라고 불릴정도로 학생민주화 운동의 중심이 학림이였는데
    젊은 애들이 드라마에 나온 메뉴인지 비엔나커피와 무슨 케익을 다들 먹던데 이런 학림의 역사와 의미를 알까 궁금했어요.
    뭐 또 모르면 어떤가요? 학림를 젋게 채우고 있는것만봐도 좋더라구요

  • 19. 여기
    '25.7.5 5:49 AM (210.223.xxx.132)

    지방 광역시도 그래요. 제 샹각에는 젊은이들은 일본에 대한 거부감 자체가 없는 듯해요.우리랑 달라요.

  • 20. 바로크 레코드
    '25.7.5 5:53 AM (175.215.xxx.169)

    아르바이트한 돈의 8-9할은 그곳에서 다 썼어요
    어찌 그리 그 시절엔 레코드 모으는게 좋았었는지 모르겠네요
    주말엔 차량 통제를 해서 원없이 그 거리를 지나다니던 기억이..
    덕분에 추억소환 해봤네요~

  • 21.
    '25.7.5 5:54 AM (14.44.xxx.94)

    광역시
    여기도 그래요
    일본식 라멘집 슬집 밥집

  • 22. 그런대
    '25.7.5 6:52 AM (118.43.xxx.254)

    원글님도 모처럼 찾은 그곳이 예전 그대로면 어쩌나요
    원글님은 좋은 신축에 살고 싶어 하시면서 다른곳은 그대로를 바라시다니요
    일본풍이 유행한것도 있지만
    요즘애들 한식을 별로 안좋아해요
    솔직히 우리도 40넘어서 한식 좋아했잖아요

    다들 꼰대가 되어가네요
    우리때는 미국물이 너무 들어와서 어른들이 걱정했지요
    그걸 다 잊고 요즘애들 예전 분위기를 바리시니요

    그리고 변화해야 사는겁니다.

  • 23. 일본풍이라니
    '25.7.5 7:32 AM (221.149.xxx.157)

    우리가 청춘일때 로바다야끼같은 일본술집이 유행했어요.
    들어가면 이라샤이마세하고 일본말로 인사했구요.
    그런데 그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요.
    전 일본에서 주재원으로도 살았고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데도
    요즘 우리나라에 생기는 일본가게들에 대해서는
    얼척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직접보신 분들은 다 저처럼 생각하실것 같아요

  • 24. ...
    '25.7.5 7:35 AM (39.125.xxx.94)

    한식 얘기 나와서 말인데
    저희집 아이는 한식 좋아하긴 하는데
    파마늘 향이 입에 오래 남아서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양치해도 없어지질 않는다구요

    익히면 좀 나은데 유럽 교환학생 6개월 다녀오더니
    집밥 먹으면서 딱 하는 말이 한식은 맛과 향이 강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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