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여운 아이

미소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25-07-02 16:58:04

여기서 가끔 귀여운 아이 만난 글 읽을 때마다 

내가 다 행복하고 샘이 날 정도였는데 ^^

오늘 저도 그런 아이를 만났어요.

재활용 날이라 재활용 하고

나간 김에 마트 다녀오는 길

다시 재활용장 근처를 지나다가 보니

버려진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누군가 이사를 가면서 책장을 정리한 모양인데

몇몇 책이 눈에 들어와 책 구경 하다 몇권을 건졌지요.

도서관에서만 읽었던 조화로운 삶,

오래된 미래,참을수 없는 가벼움 (아싸 득템~), 같은 책 몇권을 

어깨에 끼고 걸었지요. 

양손에  장바구니와 양산을 들었으니

책은 어깨쪽에 겨우 끼고서 현관문 앞에 도착해보니

9살이나 되었을까 싶은 꼬마가 

현관 비밀 번호를 누르다 실패했는지 나를 보고 있는 거예요.

웃는 듯한 작은 눈

동글동글한 얼굴의 곱슬머리 귀여운 아이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길래 왜 안누르고 있냐고 물었죠.

수학 과외 가는데 비밀 번호를 잊었다 했어요.

아이한테 양산을 잠시 맡기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아이가 잽싸게 엘리베이터로 가더군요.

아이가 분명히 7층 간다고 했는데

우리집 3층부터 누르는 거예요.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저번에 한번 봤어요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유난히 귀여운 아이가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 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오래전이라 잊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기억이 

났나보더라구요. 그게 뭐라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도 귀여운 아이 본 자랑이 다 하고 싶었답니다.

여러분 모두도 행복한 일 하나씩 일어나는 오늘 되시길 바랍니다.^^

IP : 1.240.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 5:03 PM (118.235.xxx.1)

    공동현관 비번은 잊었지만 3층은 기억했다니ㅋㅋ정말 귀여운 녀석이에요ㅋㅋㅋㅋ 소소하게 기분 좋은 에피소드에요!

  • 2. ^^
    '25.7.2 5:06 PM (222.236.xxx.238)

    아 예뻐라 ~~ 저까지 기분이 뿅 좋아지네요

  • 3. 귀여워라
    '25.7.2 6:47 PM (210.223.xxx.132)

    우리 손주도 그랬으면 바라봅니다. 저한테는 너무 귀엽기만 한데...

  • 4. ;)))♡
    '25.7.2 10:40 PM (112.172.xxx.74)

    더 예쁜 아기들이 있더라구요.애들은 다 예쁘지만요.
    초등인데도 아기처럼 진짜 심쿵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 5. ;)))♡
    '25.7.2 10:42 PM (112.172.xxx.74)

    3층 이모는 꼼짝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329 혈압이 99/49 13 2025/07/15 2,395
1735328 단현명, 알고보니 한국어 능통 20 ㅋㅋ 2025/07/15 4,030
1735327 자진사퇴하라!! 12 ... 2025/07/15 2,083
1735326 비싼 재건축 아파트 사는데요. 17 2025/07/15 5,196
1735325 삼계탕 하는데 찹쌀이 없어요 5 오늘해야함 2025/07/15 1,126
1735324 모르는 핸폰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는데요 7 뭐지 2025/07/15 1,919
1735323 경찰, '이 대통령 청소년 시절 범죄 연루' 주장 모스 탄 수사.. 20 MBC 2025/07/15 3,028
1735322 이진숙 ,논문 8편중 7편 '표절 의혹' ..학계 단체들 물러.. 7 그냥 2025/07/15 1,405
1735321 공부를 못하는게 죄일까요? 5 근데 2025/07/15 2,052
1735320 저는 어느 병원 가면 되는건가요? 4 ..... 2025/07/15 1,640
1735319 강된장 칼로리가 높네요 2 다이어트 2025/07/15 1,189
1735318 어렸을 때 부모의 지지가 없었는데 12 098765.. 2025/07/15 2,412
1735317 윤수괴 종일 변호인 접견으로 6 2025/07/15 1,984
1735316 강선우 씨..본인이 알아서 13 자진 사퇴... 2025/07/15 2,849
1735315 국민비서 ‘구삐’ 카톡온거 피싱아니죠? 5 00 2025/07/15 1,765
1735314 해수부 청문회보니 3 그냥 2025/07/15 1,135
1735313 특검 "尹인치 지휘 관련, 구치소 교정 공무원 조사&q.. 11 잘한다. 2025/07/15 4,064
1735312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AI 3대 강국, 수요에 맞는 A.. 1 ../.. 2025/07/15 744
1735311 인도 매니저 겪어 보신분 있나요...? (캐나다) 19 gkgkgh.. 2025/07/15 3,064
1735310 강선우 강선우 별생각없던 의원이였는데 22 2025/07/15 4,569
1735309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당하면 얼른 퇴사하는 게 답 같아요 7 ... 2025/07/15 1,830
1735308 내현적 나르시시트란 말을 자주 보는데요 6 ㅇㅇ 2025/07/15 1,513
1735307 이런거 탄수 폭탄 식사 맞죠? 6 2025/07/15 2,090
1735306 카스 레몬스퀴즈 7.0 괜찮은거같아요 (육퇴후맥주 추천) 5 마마미 2025/07/15 1,055
1735305 자기 서사로 꽉 찬 사람 매력없어요 22 ㅁㄶㅇ 2025/07/15 4,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