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빡친 상태.
윤석열은 지난 토요일 특검에 출석하는 과정과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너무나 잘 아는 "뻔한 조사 방법"에 당했음.
모욕주기.
- 정문 출석 요구 거절 : 내가 대통령인데 이 정도는 봐줘라...
- 조사 시작 전 특검이 따로 만나지 않음 : 아니 특검이 기본 예의도 안 지키네?
- 첫 조사에 경찰이 들어옴 : 와, 내가 경찰 나부랭이한테 조사를 받아?
- 심야까지 추가 조사 : 이거 너무한 거 아냐? 오늘만 하고 말거라는거지?
- 바로 며칠 후 출석 요구 : 아니, 오늘만 한다며?
이런 방식은 윤석열이 검사 시절 흔하게 사용했던 피의자 모욕주기의 기초 중 기초임.
그래서 자신에게도 이런 방식을 쓸 것이라는 걸 이미 예상했지만,
그래도 내가 대통령이었는데...라는 자의식을 이기긴 힘들었을 것임.
막상 당하고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열받고 치욕스럽고 빡친 상태일 것임.
윤석열의 특검 출석이 거듭될수록 더 다양하고 악날한 수사 방법이 사용될 것을
누구보다도 윤석열이 잘 알고 있음.
게다가 내란이 아니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특검이 바로 잡아 넣을 게
거의 확실하다는 걸 깨닫게 됨.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특검 출석을 거부할 정당한 명분을 모색하고 있을 것임.
하지만... 특검 입장에서 윤석열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멘탈이 무너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오히려 조사를 제대로 했다는 자평을 해도 될 것임.
계속 출석 거부하면 바로 체포, 구속 영장 청구하면 됨.
특검은 검찰이 아님.
한편, 윤석열이 계속 출석 조사를 받으면 결국 무너지게 될 수 밖에 없고 내란죄에 대해 어떤 식이든
조사 증언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허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음. 치욕적 조사를 당하는 건 덤.
결국 윤석열은 어떤 선택을 해도 내란죄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무덤 입구에 한 발 들여 놓은 것임.
술 아니면 잠이 안 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