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다니는 카페가 있는데

연두 조회수 : 4,446
작성일 : 2025-06-29 18:35:08

남편이 그 카페를 좋아해서 자주 다녔는데

낙동강이 보이고

자전거도로 시작점이어서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3층까지 실내+야외좌석 카페인데

늘 자리가 없어서 커피받는 곳에 기다리는 사람이

인산인해고 먹고 있는데 자전거동호회 일행이

한없이 밀려들고 다른 지역사람들도 오고

가족도 오고 어쨌든 하루에 천은 벌겠다 싶은

카페였는데 (시그니처커피가 맛있고 빵도 맛있어요)

너무 사람이 몰려드니

직원이 많이 불친절하고

또 손님한테 대놓고 인상쓰며 응대하는

경우가 많고 그랬어요

산 끝자락에 강 보고 있는 구석진 곳인데

손님이 그렇게 많이 밀려드니

참 부러웠는데

손님을 감당을 못하겠는지 바로 옆에

똑같은 모양으로 큰 건물이 들어서더라구요

그래서 자리를 늘이려나보다 했는데

 

공사가 끝나고 보니 새로운 다른 카페가

나란히 바로 옆에 들어오는 거였는데

상도의상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은데

저희 부부도 새 카페에 가봤는데

실내가 넓고 좋은데 커피맛은 평범해서

한번 가고 안 가다가

 

 

오늘 오랫만에 갔더니

원래 유명했던 카페는 주차장이 텅텅 비었고

1층 2층 3층 골고루 자리가 텅텅 비었고

그 표정 안 좋게 손님 응대하던 직원도

여전히 안 좋은 표정으로 커피를 내놓는데

한마디로 카페가

모르긴 몰라도 매출이 1/4정도는 뚝 떨어졌겠다

싶더라구요 특색있던 카페였는데

옆에 건물모양까지 똑같게 지은 대형카페가

들어오며 완전히 손님을 다 빼앗긴 모양이었어요

 

 

 

갈때마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주문하는 곳이

전쟁터였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네요

IP : 220.95.xxx.8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6.29 6:42 PM (118.235.xxx.115) - 삭제된댓글

    같은 주인(가족) 일수도
    대형 카페 사장들이 지역내에서 계속 키우거든요.

  • 2. ...
    '25.6.29 6:47 PM (223.38.xxx.58)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자전거 동호회나 경관보러 온 사람들은
    친절하고 편하게 먹고 쉴곳이 필요하죠.

  • 3. ㅎㅎㅎ
    '25.6.29 6:55 PM (39.123.xxx.83)

    글 읽는데 숨차욬ㅋㅋ

  • 4. ......
    '25.6.29 7:41 PM (58.226.xxx.2) - 삭제된댓글

    저 같아도 그 옆 카페 갈 것 같아요
    직원이 불친절하고 대놓고 인상 쓰는 곳은
    커피가 아무리 맛있어도 두 번 다시 안 가죠.
    일부러 시간 내서 교외까지 나가
    카페 직원 눈치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 5. ..
    '25.6.29 7:50 PM (211.234.xxx.227)

    손님 많다고 불친절했던 건 맘에 안들지만
    커피 빵 여전히 맛있고, 풍경이 그대로면 땡큐죠~~

  • 6. 저도ㅎㅎㅎ
    '25.6.29 8:05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윗댓글님 땜에 ㅎㅎㅎㅎㅎ

  • 7. ,,
    '25.6.29 8:38 PM (98.244.xxx.55)

    상전벽해가 되었지만, 맛 그대로고 한가하다면 좋죠.

  • 8. ㅎㅎㅎ
    '25.6.29 9:18 PM (118.33.xxx.226)

    저도 숨차다는 분 댓글 때문에 웃느라 숨찹니다.

  • 9. ...
    '25.6.30 2:42 AM (1.252.xxx.67)

    낙동강이 보이는 을숙도의 **업 까페인가요?
    저도 그 까페 좋아해서 가끔 가는데 손님 많을땐 자리찾아 1,2,3층을 헤맸죠
    옆에 새 까페가 생긴줄은 몰랐네요

  • 10. ㅎㅎㅎㅎ
    '25.6.30 2:20 PM (112.149.xxx.60)

    글읽는데 숨차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953 '순대에 간 많이 주세요'했더니 77 ........ 2025/07/20 28,347
1736952 드라마 결혼계약 다시봐도 눈물나요. 2 .. 2025/07/20 2,252
1736951 청송 산불피해 주민들 대정부 투쟁 선포 27 123 2025/07/20 5,827
1736950 양파페이스트 8 ... 2025/07/20 1,033
1736949 뚱낭시에 넘 맛있네요 3 ... 2025/07/20 1,445
1736948 젊은 세대들 가치관에 문제가 많아요 45 ... 2025/07/20 7,163
1736947 여행왔는데 4 여행 2025/07/20 1,907
1736946 대학 1학년 2학기 휴학할 때 3 ... 2025/07/20 867
1736945 유럽 여행 샌들 꼭 필요할까요?(현지 날씨 복장 궁금) 14 ... 2025/07/20 1,904
1736944 전남 광주에서 창평 가는 것 문의 드려요. 5 곰돌이 2025/07/20 733
1736943 아래 갭투자 이야기 나와서 7 .. 2025/07/20 2,796
1736942 원으로 시작하는 섬유유연제 아시는 분 1 ㅇㅇ 2025/07/20 980
1736941 역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 김현미인 거 아셨어요? 7 .. 2025/07/20 1,405
1736940 청취율 1위 앞차기 아재개그배틀 8 이뻐 2025/07/20 1,552
1736939 박나래 양파보관법 26 확실해요 2025/07/20 18,114
1736938 지역인재 꼭 전국구 게시판에 물어봐야되나요 10 ㅇㅇ 2025/07/20 817
1736937 "갭투자 다 망해가요"...전세 소멸, 주거 .. 24 ... 2025/07/20 6,663
1736936 남편의 당근 거래가 가져온 놀라운 효과 6 어쩌나 2025/07/20 4,323
1736935 타로마스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ㅎㅎ 2025/07/20 1,376
1736934 폐경 2년후 생리해본 분 계실까요? 7 어느새중년 2025/07/20 1,575
1736933 평소 성향이나 가치관이 비슷해서 죽이 짝짝 맞는데.. ㅇㅇ 2025/07/20 874
1736932 카페왔는데 중년커플이 옆에 앉았어요 28 키득키득 2025/07/20 23,369
1736931 이 가방 촌스럽나요? 21 가방 좀.... 2025/07/20 4,423
1736930 이사갈때 빌트인식세기 꼭 보시나요~? 10 ㅡㅡ 2025/07/20 1,062
1736929 2030세대 1억도 못모으고 3천도 없대요 24 2025/07/20 6,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