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장례지도사인데
체험이야기하는거 들으셨어요
무연고사체들 수습하는데
한시신을 만지는데
너무너무 얼음장같아서 손이닿으니
손이얼것같았다죠
그런데그날 오뉴월이었는데
엄청춥더래요
집가서도 덜덜떨고 솜이불까지
뒤집어쓰고잤는데
담날 부모님이 말씀하시길 자다가
일어나더니 냉장고서 소주한병
꺼내 한병을 다마시고 들어가자더래요
담날거짓말같이 개운하게 일어났다고
무연고영혼이 한이많아 못가고있다가
소주한병마시고 갔나봐요
예전 외할아버지가 상갓집 다녀오시면
덜덜 떠시면서 춥다춥다고 이불뒤집어
쓰고계시면 할머니가 에구 또하나달고왔네
하시곤 무당집에가 무당데려와 귀신쫒는
굿을 하는데 쌍칼을 할아버지 몸에 슥슥
대고는 그칼을 밖으로던지면 칼이 바깥으로향하면
귀신이나간거라 그런지 할아버지가
바로멀쩡해지더라구요
정말 원혼이라는게 있긴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