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 건가요…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25-06-12 20:58:24

20년 넘게 남 편이랑 살면서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랐나란 생각에 ㅎ하가 치밀어 오릅니다. 

 

첫애 만삭때 서울로 이사 감 한여름

어느날 어쩐 일로 창경궁인가를 같이 감. 

서울 가서 첨으로 어딘가를 같이 갔던거 같음. 

팥빙수도 사주고 구경 조금 하고 나서 

혼자 집에 가라고 함. 

자기는 친구 만난다고 

저는 그때 멍청하게도 서울 너무 낯설고, 지하철도 익숙치 않아서 불안했음. 지금이면 그냥 올텐데. 

 

제주도에 시댁 식구들이랑 놀러갔음. 

넓고 방도 많은 풀빌라였는데. 

돌 안 지난 아기랑 저 보고 화장실도  없는 문칸방 같은 방이 딸려 있었는데 거기서 자라 함. 

그때는 아기도 씻기고 해야한다고 위험하다고 대들었음. 

 

시아버님이 일정 금액을 매월 달라하셔서 5,6년 하다가 못한다 했더니 아버님 난리 남. 

남편은 그일로 나에게 폭력 씀. 

하지만 그 일도 내가 돈을 못 준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함. 

 

아이들 사춘기때 내가 힘들어하면 내탓함. 

 

초등 아이들 앞에서 제가 공부로 잔소리 했을때 

너 공부 잘햇어 초등때? 그래서 그래 라고 하니 

그래서 너 지금 뭐 됐는데? 이럼. 

 

새집으로 이사하고 몸살나고 엄청 아팠음. 

누가 봐도 아픈 상태였음 

애들 보고 엄마 왜 계속 저러고 있냐? 함. 

아픈몸 이끌고 밤에 옷장정리 하고 잠. 

 

재작년 갑작스런 우울증, 공황으로 입원 

퇴원하고 얼마 안 있어서 

너 아프면서 아이들한테 준 상처 어쩔거냐고 함. 

 

이런게 수도없이 많음. 

자꾸 쌓이니 남편과는 대화 안 함. 

해야 할 일만 열심히 하면서 삼. 

 

쌓인 추억들이 저를 괴롭히는데... 

혼자 생각하다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내가 예민하고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란 생각이 또 들어서요. 

 

82님들은 어떠신가요. 

남편이 돈 벌어오면 다 그냥 입다물고 견뎌야되는건가요 

지금은 진짜 그냥 제가 살려고 일부러 육체노동하는 알바하고 있어요. 아무 생각 안 할려구요. 

근데 화가 불쑥불쑬 치밀어 오릅니다. 

 

 

 

IP : 211.196.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2 9:07 PM (121.165.xxx.45)

    화를 가슴속에 쌓아두지 마시고 조금씩 소심한 복수라도해보세요. 일기에 다 기록해 두고요. 힘없고 나한테 기댈때 구박해 줍시다. 그대로 되돌려주고요.
    원숭이한테 꽃신을 주자고요.

  • 2. ...
    '25.6.12 9:10 PM (211.234.xxx.96)

    전혀 예민하시지 않고요.
    글만 읽어도 화가 나네요.
    남편이 말을 너무 재수없게 하네요.

  • 3. ~~
    '25.6.12 9:18 PM (211.235.xxx.128) - 삭제된댓글

    첫번째 일ᆢ저한테도 똑같이 일어났어요.
    그니까 남편은 오후에 약속있는데 오전에 시간떼우기용?으로 날 데리고 시내나간거에요.나한테는 일절 얘기없었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지하철역에서 너 집가라~그러더니 쌩 어딜가더니 새벽에 동트니 집오드라고요.
    예의가 없는거에요.이기적이고.
    내 자존감 완전 패대기.
    지금 7년째 별거하고 올여름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에요.

  • 4. ~~
    '25.6.12 9:21 PM (211.235.xxx.128) - 삭제된댓글

    첫번째 일ᆢ저한테도 똑같이 일어났어요.
    그니까 남편은 오후에 약속있는데 오전에 시간떼우기용?으로 날 데리고 시내나간거에요.나한테는 일절 얘기없었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지하철역에서 너 집가라~그러더니 쌩 어딜가더니 새벽에 동트니 집오드라고요.
    이사할때마다 나혼자 정리하고 남편퇴근하면 아직도 일안끝냈냐고 소리지르고 짜증에 밥투정에ᆢ징글징글 그거를 수번도 더했어요.
    예의가 없는거에요.이기적이고.
    내 자존감 완전 패대기.
    지금 7년째 별거하고 올여름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에요.

  • 5. ㅇㅇ
    '25.6.12 9:51 PM (49.184.xxx.92)

    ㅠㅠ 맘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781 지드래곤이 청소년 알콜중독치료기금으로 8억 8천 기부했네요 20:35:54 54
1726780 반찬 만들기 중 여태 헤매는.. 20:34:46 47
1726779 지인이 미혼인 저에게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냐고하네요 5 20:32:27 201
1726778 피부과 자주 다니시는 분들 봐주세요 2 궁금 20:27:53 221
1726777 이의정이 벌써 50살인데 1 ㅇㅇㅇ 20:25:37 539
1726776 민원응대하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1 이야 20:24:55 99
1726775 변기 2000만원에 캣타워 강아지수영장 2 20:24:47 303
1726774 알콜환자 무당은 하루하루 어떤 기분일까 1 구속 20:23:58 162
1726773 다른데는 비가 와요? 4 오려면 20:20:38 365
1726772 전세계가 불안한 요즘.. oo 20:18:54 272
1726771 연천 방앗간 사장님의 눈물과 지역화폐 1 감동 20:18:33 412
1726770 이재명대통령시대 라니 16 ... 20:17:45 598
1726769 40후반 치아교정 할까요 말까요 11 ... 20:11:50 397
1726768 댓글달뻔 2 대한민국 20:09:23 168
1726767 애국하려고 애 낳으신 분? ㅇ ㅇ 20:06:04 160
1726766 집에 달콤한게 없어요 9 스윗 20:03:22 651
1726765 대통령이 전기 아까워 ㅎㅎ 이런 친근한 용어 사용하는거 첨봐요 13 20:00:03 1,247
1726764 집값 잡으면 성군으로 인정 18 ... 19:59:37 770
1726763 돼지랑 소.. 먹었을 때 기력 차이 느끼시나요 5 궁금 19:56:03 731
1726762 아들 엄마, 딸 엄마 5 갈라치기 아.. 19:54:39 750
1726761 이제 경조,상조문화도 좀 없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7 어후... 19:52:35 740
1726760 축의금 계좌번호까지 … 30 ㅇㅇ 19:47:12 1,758
1726759 조국, 이재명, 김병기님 자녀들..매불쇼도 4 사자새끼 19:45:58 1,285
1726758 제3자채무양도 통지서 잘 아시는분~~(상가임대) 임대보증금 .. 19:40:09 100
1726757 대학생 딸이 한달 용돈으로 150만원 달라는데…부모의 한숨 내 .. 16 19:36:28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