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민센터처럼 이런저런 종류의 민원인을 응대해야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면대면은 아니고 유선으로요,
오늘 분노조절장애 여성과 통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얘기를 하는 줄 모르고 제 대답만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이건 잘못된 행동이죠... 저도 압니다. ;; 그 전에도 그 여자가 말도안되는 말들을 하기는 했지만...
두번째 전화가 와서는 전화 먼저 끊었다며 미친x처럼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데, 들으면서 예전 대한항공 조씨일가 둘째딸 녹취본 인터넷이 풀린 적 있었잖아요. 들으며 그거 생각나더라고요; 무튼 수 분동안 저를 너라고 지칭하면서 반말의 고성이 계속되고...상급자 바꾸라는데 제가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인사팀에 전화를 이 사람 저 사람 여러 번 돌려가며 했고... 그래서 인사팀에서 저희 팀에 연락이 왔고...
사실이야 어쨌든 소란이 나는 건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불이익으로 작용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상황입니다.
저는 제일 처음 제가 한 잘못 때문에
회사에서는 놀란 마음 정도였는데, 집에오니 생각이 나면서 생각하면 할수록 미친개한테 물린 것 같은... 그런 고성 듣기가 쉽지 않거든요.
다른 민원 응대하시는 분들, 이런 일 가끔 다들 겪으시나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시는지... 저는 오늘 같은 일이 트라우마 급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런 사람 만난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