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나님과 예수님께 반감이 없는데,
신앙은 잘 안생기더라구요.
이게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면서
억지로 절 교회에 기어이 데리고 가서
몇시간씩 앉혀두는 교회분들에 대한 반감도
생기고,
생각해보니
제 주변엔 교회신자분들이 그리도 많았어요.
소형빌라로만 3번을 이사다녀봤는데
그 어디나 다 교회신자분들이 계셔서
전 그분들께 많이 시달렸어요.
침례, 장로, 감리, 성결, 복음, 순복음.
다 계시더라구요.
좋은 말로 말씀드리면 절대 말이 안통했고
천국을 우리 다 가야 하는데
걱정된다고 하면서
절대 문밖을 떠나지 않으시는 그 분들때문에
나중엔 벨소리에도, 문밖너머 발자국소리에도
가슴이 내려앉았어요.
그리고 또 얼마전에 알바하던 직장에서도
어떤분의 집요한 권유.
여기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저도 익숙해진 태도로 정중히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다 가야 한다고 어떻게 해서든 절 전도시키고싶어하시는
그분의 열정앞에 전 드디어 화를 냈고,
결국 멀어졌어요.
일하는내내, 수없이 마주쳐야 했던 눈빛과 동선들.
참 불편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우리 초등아이가 얼마전 친구의 전도로
교회를 갔는데 그다음엔 제가 타겟이 되어서
그 친구엄마가 제게 그리도 연락을 하고, 힘듭니다.
그 분들이 하시는말씀.
나 자유 얻었네 너자유 얻었네
우리 자유 얻었네,
우리 모두 영원한 지옥에 가지말고
영원한 천국에서 살자고 하는데
진짜 피곤합니다.
생각해보니 제주위엔 유독 교인이 많고,
저를 전도하려고 했던 수많은 교회신자들이 많았고
또 그 교인들은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행주나 물티슈는 서로 받지않고
구원받자는 인사도 못들은척 외면합니다.
저는 가는곳마다 절 전도하려는 신자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되려 물어보았다가는
예수님이 사랑하셔서 절 구원받게 하려고 미리 예비하셨다는
말을 들을까봐 무서워요.
전 자유가 좋아요, 홀로인자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