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랑 식당 못가겠어요

... 조회수 : 5,405
작성일 : 2025-05-25 23:18:10

식당에 갔는데 식당사장이 손님이 없어서

미니 부침개를 서비스로 만들어주셨어요

3명이였는데 나눠 먹으라고 작은 거 두개 줬는데

시모가 식당사장 뒷통수에 대고 

톡 쏘는 말투로

사람이 셋인데 꼴랑 두개만 주노!

하는거예요

제가 민망해서 서비스니까 한개만 주셔도 고맙죠

했는데 시모 입을 삐쭉거리고 

결국 젓가락으로 찢어놓고 절반도 안먹어 놓고서 

돈주고 사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서비스인데

그러니 식당 사장들이 주고싶어도 못주겠다 싶어요

 

또 어느 날은 다른 식당에 갔는데

콩국수 개시했다고 콩국물 드셔보시라고

식당사장이 검은콩 노랑콩 두가지로 줬어요

근데 시모가

내가 지난달에 왔을땐

이거 안 줬다고!

돈 떼먹은 사람한테 따지듯이 쏘아붙이는거예요

 

하아.. 그냥 같이 외식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겠구나 깨닫습니다.

 

나이들면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는 

조상님들의 지혜의 속담이 생각났네요

 

물론 시모는 입은 활짝 열고 지갑은 꼭꼭 닫습니다.

 

 

IP : 211.235.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5 11:22 PM (124.62.xxx.147) - 삭제된댓글

    저 음식점 알바했을 때 꼭 저런 스타일 있었어요. 알바끼리 개진상~했었던 기억 나요ㅋㅋ

  • 2. 어휴
    '25.5.25 11:26 PM (122.36.xxx.234)

    많이 창피하고 민망하셨겠어요.
    사장님들이 그런 분들 때문에 점점 선의의 서비스라도 안 하게 된다죠. 이런 걸 '줘도 ㅇㅇ이다'고, 맡겨놓은 것 마냥 ㅜㅜ

  • 3. 그래도
    '25.5.25 11:36 PM (61.98.xxx.185)

    원글님이 같이가서 쿠션 역할을 해주셨으니 다행이죠
    저런 진상들끼리만 와서 줘도 뭐라하며 이죽거리면
    ... 하 그날은 진짜 인류애고 뭐고 장사 접고 싶을듯

  • 4. 진상
    '25.5.25 11:39 PM (110.10.xxx.193)

    공짜 서비스에 감사할것이지
    서비스에 요구사항까지 있는건 진상이죠

  • 5. ㅇㅇ
    '25.5.25 11:43 PM (108.180.xxx.241)

    복이 달아나는 화법이네요

  • 6. 입으로
    '25.5.25 11:48 PM (222.119.xxx.18)

    복을 걷어차는 사람.
    죽기 전까지 바뀌지 않음.

  • 7. 시모 가난하죠?
    '25.5.25 11:5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지복을 새치혀로 차는군요

  • 8. ..
    '25.5.25 11:57 PM (211.234.xxx.157)

    그래서 저는 40대 이하애게만 서비스를 줍니다
    특히 할머니들은 거의 100프로 하나 더 달라고 합니다
    두개주면 세개 달라고 합니다. 한도 없고 끝도 없어요
    20대에게 서비스 주면 그 리액션에 주는 사람이 더 즐거워요
    헐머니들도 새색시땐 그랬겠죠 서글프네요

  • 9. ...
    '25.5.26 1:23 AM (61.79.xxx.23)

    정말 무식하네요
    옆에 사람이 없겠어요

  • 10. 진심
    '25.5.26 1:32 PM (211.234.xxx.170)

    이해안가는 스타일이죠.
    제 시어머니도 비숫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151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해 주십시오 5 국민 2025/06/14 733
1725150 남편이 바람피는거 딱 걸렸어요. 160 ㅇㅇ 2025/06/14 33,133
1725149 오늘은 쫌 더웠어요 13 유지니맘 2025/06/14 2,368
1725148 요리할때 오이씨는 왜 다 제거하나요? 7 ... 2025/06/14 2,317
1725147 팔다리에 배터리 나간듯한 증세.. 4 이런느낌 2025/06/14 1,608
1725146 근데 잼프는 어떻게 민주당내에 6 wewg 2025/06/14 2,349
1725145 당뇨 있으면 면요리는 14 대체 2025/06/14 3,624
1725144 잼프 뮤비 노래 누가 부른거예요 2 2025/06/14 815
1725143 한준호의원이 mbc아나운서때도 유명했나요.? 18 ... 2025/06/14 5,313
1725142 KBS 9시뉴스 앵커는 정치색을 5 .. 2025/06/14 4,142
1725141 제습기 드디어 주문했어요 11 ..... 2025/06/14 2,098
1725140 국민의암 ㅎㅎ 뮌지 아세요? 4 2025/06/14 2,843
1725139 아오 이제 잠깐 나가기도 싫으네요 2 ㅇㅇ 2025/06/14 2,287
1725138 에어컨 벌써 사용하세요? 9 2025/06/14 2,402
1725137 드라마 미지의 서울 기획의도 9 oo 2025/06/14 6,068
1725136 이재명을 아직도 모르네 8 o o 2025/06/14 4,595
1725135 고양이 셋째 입양 관련 진지한 고민 11 ㅇㅇ 2025/06/14 1,363
1725134 내가 궁금한거 당시 이재명대표님이 물어보네요. 2 .. 2025/06/14 1,275
1725133 국민의힘 해산 청원 천만 서명 운동 17 해산 2025/06/14 1,703
1725132 밤에 혼자 분유 타먹는 아기 33 2025/06/14 19,109
1725131 20대 딸들 보험 얼마씩내세요? 2 2025/06/14 1,922
1725130 땡겨요 맘스터치 행사 좋네요 ㅇㅇ 2025/06/14 2,890
1725129 대통령실 "오늘 새벽 민간단체, 북한으로 전단 살포 확.. 24 기가찬다 2025/06/14 7,201
1725128 웨이브에서 볼 영화 추천해주세요 6 영화 2025/06/14 968
1725127 유투버들이 주식 정보 주는거 믿을만 한가요? 10 주린이 2025/06/14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