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명 이후 사는 거 좋게 풀린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25-05-24 16:02:40

저는 한 명 봤어요.

특별한 직업 없이 내내 벼룩시장 같은데 전전하며 가진 손재주로 조금씩 벌던 지인이 갑자기 개명하고 몇 년 간 두문불출하더니 시험 합격해서 멀쩡한 직장 다니는 경우 봤어요.

근데 이건 개명빨이라기보다 본인이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강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봐야죠.

 

남편이 일이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려서, 그렇게 산 지가 오래돼서 답답한 마음에 이름만 가지고 상담해준다는 사람과 이야기를 했는데 (지인에게 소개받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니가 만약 어떤 일을 한다면 그 이름은 맞지 않다고 했대요.

이름만 가지고 푸는 사람인데

가족관계, 나이, 직업 등 개인정보 오픈 전혀 하지 않고 이름만 알려주고 전화상담했는데 제법 많은 걸 맞혔다고 하네요.

딱히 적극적으로 개명을 권한 건 아니고 걍 그렇다 하는데

원래 저희 둘 다 이런걸 믿지 않지만 일이 너무 안 풀려서 이야기해봤어요.

개명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그 돈도 없고 개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명이라는 큰 일을 저지를 정도의 의지와 추진력이 그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거죠.

저는 부모가 사랑 가득 담아 공들여 지어준 이름이 제일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제 이름 되게 촌스럽고 후져서 바꾸고 싶기는 한데 아버지가 열심히 지어준 이름이라 못 바꿈) 작명소에서 개명하는거 딱히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하나의 해프닝으로 여기고 있는데 

일이 너무 안 풀리고 사는 게 힘들어서 잠깐 고민하고 있습니다. 

 

IP : 14.33.xxx.2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24 4:0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개명한 사람 저는 제주변에서 두명봤는데. 저희 고모랑 제친구요..
    근데 고모는 그냥 이름 자체가 너무남자 스러운 이름이라서 .. 그냥 이름을 바꾼케이스이구요 근데 고모 자체 삶은 그냥 사업하면서 넉넉한 환경에서 평생 사셨던 사람이라서 . 딱히 운명이 바꾸고 하지는 않았구요 .. 제친구는.ㅠㅠ 고등학교때 친구인데. 20대에 이름 바꿨는데. . 바꾸고도 운명을 못피해서 빨리 하늘나라로 간 친구 있어요. 개명하면.. 저는 고모 보다는제친구가 더 생각이 나요..ㅠㅠ 이름을 바꾸고도 운명을 못바꿔서 그런가.ㅠㅠ

  • 2. ..
    '25.5.24 4:06 PM (114.200.xxx.129)

    개명한 사람 저는 제주변에서 두명봤는데. 저희 고모랑 제친구요..
    근데 고모는 그냥 이름 자체가 너무남자 스러운 이름이라서 .. 그냥 이름을 바꾼케이스이구요 근데 고모 자체 삶은 그냥 사업하면서 넉넉한 환경에서 평생 사셨던 사람이라서 . 딱히 운명이 바뀌고 하지는 않았구요 .. 제친구는.ㅠㅠ 고등학교때 친구인데. 20대에 이름 바꿨는데. . 바뀌고도 운명을 못피해서 빨리 하늘나라로 간 친구 있어요. 개명하면.. 저는 고모 보다는제친구가 더 생각이 나요..ㅠㅠ 이름을 바꾸고도 운명을 못바뀐 케이스라서 그런가 그 친구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 3. 개명
    '25.5.24 4:09 PM (1.225.xxx.179)

    딱히 달라지는 인생 아니고요,
    그냥 태어난 대로 제 운명대로.

    개명은 자기 만족이에요.

  • 4. 제주변은
    '25.5.24 4:28 PM (113.60.xxx.67)

    보험 영업하면서
    이름 촌스러우니까 개명하더라고요
    단순히 이름 바꾼다고 뭐 되나요
    자기가 해온게 있는데...

  • 5. 여럿
    '25.5.24 5:39 PM (210.100.xxx.74)

    보는데 달라지는건 없네요 자기만족이라고 보입니다.

  • 6. 저요
    '25.5.24 6:25 PM (125.178.xxx.47)

    사는 게 너무 힘들 때 개명했어요.
    12년차인 지금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새 일 시작해서 능력 인정받고 있고
    남편도 저보다 잘나가고
    자식 둘 다 이른바 명문대생이 되었답니다.
    중요한 건 가족 사이가 좋아요.

  • 7.
    '25.5.24 7:48 PM (124.63.xxx.159)

    저 고모 작은엄마 각자 개명했어요 서로 같이 하자 하는거 아니었고 근데 바뀐건 모르겠네요
    이름 받아 법무사에 수수료 조금 내면 다 알아서 개명신청 해줘요
    그 이후가 문제에요 포털 졸업학교 휴대폰 쇼핑몰 은행 다 처리해야해서요 대신 요즘 인터넷에서 다 되니 번거로운것도 그나마 나아요

  • 8. ㅇㅇ
    '25.5.24 10:49 PM (182.221.xxx.169)

    개명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삶의 물줄기를 어떻게든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는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주변을 보고 느꼈어요
    이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 사람 마음가짐이 달라져서인 것도 같아요

  • 9. ...
    '25.5.27 9:20 AM (14.33.xxx.201)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개명이 얼마나 번거롭고 힘든데(개명 이후 법적 문제 처리하기)
    그걸 할 마음가짐이면 뭐라도 바뀌지 않겠나 싶어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마도 이름을 안 바꿀 것 같지만 삶의 자세에 대해 좀 더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084 다리불편하신 어르신 화장실에서(더러움죄송) 10 용변 2025/07/14 1,436
1735083 이동형이 민주당 분열의 씨앗이예요 28 2025/07/14 3,187
1735082 특검, 국힘 계엄해제 방해 ‘전담팀’ 꾸렸다…‘윤석열-추경호’ .. 6 나이스 2025/07/14 1,819
1735081 멋있는 남자는 백팩을 메도멋있더라구요. 6 2025/07/14 1,569
1735080 심은하는 어떤 미인에 24 ㅗㅎㅎㅇ 2025/07/14 4,247
1735079 구치소에 겸공방송만 틀어주면 6 구치소 2025/07/14 1,346
1735078 아보카도 활용법 알려주세요. 4 maro 2025/07/14 936
1735077 부산여행왔다가 음식점에서 발에 유리가 박혀서 8 2025/07/14 2,716
1735076 나이드신 남편분이 아내 가방 들어주는 것 볼 때마다 39 가방 들어주.. 2025/07/14 9,482
1735075 열대야를 벗어났네요 6 ㅁㅁㅁ 2025/07/14 2,565
1735074 오늘 너무 시원해요 강릉. 5 좋다 2025/07/14 1,652
1735073 친한 친구 자녀 결혼식 축의금 13 궁금... 2025/07/14 2,958
1735072 주식공부 제대로 하고 싶은데요 9 왕초보 2025/07/14 2,347
1735071 홍대다니는 아이 집구하려는데 20 Oo 2025/07/14 2,875
1735070 용의자 x의 헌신 어떤가요. 9 ... 2025/07/14 1,919
1735069 부모의 반대로 연인과 헤어지신 분 10 ㅇㅇ 2025/07/14 3,292
1735068 보이스 피싱을 하루 걸러 또 받았네요 4 2025/07/14 1,960
1735067 인생 심심하고 외롭고 재미 없음 ㅜㅜ 8 ㅜㅜ 2025/07/14 4,697
1735066 국민의힘 ”부산은 25만원 필요 없다” 후폭풍… 해수부·산업은행.. 열린공감펌 2025/07/14 15,341
1735065 배달음식에 벌레나왔다고 305명에게 사기치고 환불 받음. 4 2025/07/14 2,901
1735064 삼양식품은 언제까지 오를까요 5 ㅇㅇ 2025/07/14 3,803
1735063 운동하려면 5시가 딱입니다 6 ㅇㅇ 2025/07/14 4,687
1735062 대전 청주는 지금 19도에요 2 ..... 2025/07/14 2,357
1735061 삼성 갤럭시Z 폴드7 광고 4 ㅇㅇ 2025/07/14 1,419
1735060 BTS 제이홉의 독일 롤라 팔루자 공연보세요~ 13 J-HOPE.. 2025/07/14 4,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