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며 내리는 낙화
>>>
시의 첫 부분인데요
검색하면 유치환의 낙화라고 나오는데
막상 유치환의 낙화를 검색해보면 다른 시가 나오거든요.
저 시의 정확한 작가와 제목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며 내리는 낙화
>>>
시의 첫 부분인데요
검색하면 유치환의 낙화라고 나오는데
막상 유치환의 낙화를 검색해보면 다른 시가 나오거든요.
저 시의 정확한 작가와 제목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낙화 - 유치환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여 내리는 낙화.
이 길이었다.
손 하나 마주 잡지 못한 채
어쩌지 못한 젊음의 안타까운 입김같은
퍼얼펄 내리는 하아얀 속을
오직 말 없이 나란히 걷기만 걷기만 하던
아아 진홍 장미였던가.
그리고 너는 가고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는 육체 없는 낙화 속을
나만 남아 가노니.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
우리가 아는 '분분한 낙화...' 이건
이형기의 낙화고요.
원글님 검색해보니 유치환의 낙화가 맞는데요.
https://cafe.daum.net/musicgoeson/Jvmr/9272?q=%EC%9C%A0%EC%B9%98%ED%99%98%20%E...
낙화
유치환
돌돌돌 가랑잎을 밀치고
어느듯 실개울이 흐르기 시작한 뒷골짝에
멧비둘기 종일을 구구구 울고
동백꽃 피 뱉고 떨어지는 뜨락
窓을 열면
우유빛 구름 하나 떠 있는 港口에선
언제라도 네가 올 수 있는 뱃고동이
오늘도 아니 오더라고
목이 찢어지게
알려 오노니
오라 어서 오라
행길을 가도 훈훈한 바람결이 꼬옥
향긋한 네 살결 냄새가 나는구나.
네 머리칼이 얼굴을 간질이는구나.
오라 어서 오라
나의 기다림도 정녕 한이 있겠거니
그때사 네가 온들
빈 窓 밖엔
멧비둘기만 구구구 울고
뜰에는 나의 뱉고 간 피의 낙화!
————————————————————-
원글님이 처음 검색하신 시인듯.
유치환의 행복
어릴때 너무 좋아했던 시인데...
그 시가 불륜관계의 유부녀한테 보내는 거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ㅠㅠ
감사합니다. 유치환 시인님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