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분들!
살찐이 아시나요?
오늘 딸이 물어보길래
바로
고양이라고 했더니
딸이 넘 신기하대요.
제 고향은 부산입니다.
경상도 분들!
살찐이 아시나요?
오늘 딸이 물어보길래
바로
고양이라고 했더니
딸이 넘 신기하대요.
제 고향은 부산입니다.
저 어릴때도 그랬죠
할매가 살찐아 하며 고양이 불렀어요.
경북인데 저는 처음 들어요. 나비야 는 아는데
들어봤어요
저 아냐고 물으시는줄.....
저는 뚱뚱한 사람 부르는 줄.ㅋ
저도 경북 출신인데 들어본 적 없어요.
살찐이가 아니라 발음이 살찌나아~~ 라고 길게 빼면서 발음 해요 ㅎㅎㅎ
대구인데 고양이를 살찌나~~그렇게 부르더군요.
대구서도 고양이를 살찐이라고 했어요 양배추는 일본말인지 사투린진 모르겠는데 간낭 이라 했고 접시=사라, 부엌=정지, 쟁반=오봉,단발머리=가리야기,서랍장=차단스,양말=서답,등등 많았어요 요즘은 경상도라도 사투리 잘 안쓰고 뜻도 모를걸요 60~70이상 돼야 저런 사투리 알거예요
저도 살쪄서 저 부르시는 줄
난생 처음 듣는 소리
어릴때 읽은 방정환 위인전에 보면
고양이를 살찐이라고 불러서 재밌었어요
일제강점기시대에도 그렇게 불렀나봐요
저는 방정환 자기도 뚱뚱해서 혼자 발도 못씼는다면서
고양이를 그렇게 부르네 했죠
살찐이는 삵(살쾡이)길들인 것, 뜻으로 대한민국 이전부터 쓰였어요. 경상도는 당시 시골이라, 말이 변하지 않고 이어져왔고
접시 사라는 일본 말. 단스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가구점에서 많이 쓰이지 않나요? 사려는 사람들 많이 없지만요
정주는 부엌을 뜻하는 옛말 鼎廚를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웠고요. 울릉도 가옥 구조 배울때 부엌을 정주간이라고 배우기도 했고요.
경상도 사투리.
이원수 선생의 동화집에 살진이라는 표현이 몇번 등장합니다.
당시에 흔히 쓰던 표현이고 경상도만 쓰던 방언은 아니고요.
사람이 순치시킨 매를 수진이라고 부르는 것과 통하지 싶습니다.
이원수 선생님 동화에도 등장합니다.
어린이날 갑자기 훌륭한 분을 떠올리게 되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