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불면증이 심해요.
수면제는 부작용이 심해 못먹겠고(먹으면 낮에도 정신이 맑지 않음) 멜라토닌, 마그네슘도 소용 없어요. 잠들기도 힘들고 들어도 쉽게 깹니다.
저 혼자방 12시부터 방에 누워 자려고 애쓰는데 남편은 거실에서 티비 보고 애는 새벽3시에 배고프다고 요란하게 요리를 하고 일찍 자라고 하니 남편은 말로만 알겠다하고 애는 짜증을 버럭 내네요. 어쩌다 이러는게 아니고 거의 매일 그래요.
남편은 저러고도 어쨌든 제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데 대학생 애는 시간표를 다 오후로 짰다고 12시 넘어서 일어납니다. 남편보다 애가 더 보기 싫네요. 뻔뻔하고 이기적이고 적반하장 버럭대는 게 딱 남편 판박이라 제가 이 집에서 나가야 살 것 같아요. 사춘기 징하게 보낸 애들이 대학 가면 착해진다더니 다 그런 건 아닌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