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 자기 몸도 못가눠도 성질머리는 어쩔수 없나봐요

ㆍㆍ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25-03-31 17:02:13

친정 엄마 질환으로 10년 넘게

제가 대학병원 모시고다니면 병수발 들었어요

일하면서 저도 애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다행히 요양등급을 받아서

요양보호사가 오세요

친정엄마 다리가 불편해 혼자 병원 못가시는데

가벼운 질환은 보호사님이 모시고 다녀주셔서

제가 눈치보며 반차 내는 횟수가 줄어서 한숨 돌리고 있어요

대학병원이나 정기검사는 제가 모시고 가지만요

근데 요양보호사 맘에 안든다고 

짜증을 내고 흉을 보더라구요

벌써 한번 교체되었거든요

주말에 갔다가 사람한테 함부로 대하지말라고

그러다가 그분도 그만둔다하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그만두라하라고 큰소리를 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병원은 누가 모시고 다닐거냐고

그랬더니 자기 혼자서 간다고 난리더군요

기가차서

엄마가 날짜도 모르고 예약도 못잡고

몇번 갔던길도 못찾고 유모차 밀고 겨우 걸어다니면서

무슨 병원을 혼자가냐고 했더니

혼자 갈수 있다고 큰소리치네요

너무 화가나서 그럼 여태 혼자 병원 다닐수있는데

나를 그렇게 힘들게 했냐고 소리질렀어요

진짜 간병하고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자식 생각하면 저러면 안되죠

지난번에도 보호사 오지마라하라고 성질 부리길래

그럼 내가 또 일하다가 뛰쳐나와서 병원가냐고

한번 싸웠는데 또 저러네요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나이 여든이 넘어서 자기 몸도 제대로 못가누면서도

자존심만 살아서 큰소리치네요

자식 생각 조금이라도하면 어찌 저러나요

젊을때도 그 성질머리 대단해서 동네 사람들이랑 싸우고

만만한 저한테도 그렇게 포악을 부리더니

정말 지겹네요

 

 

IP : 118.220.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쪔
    '25.3.31 5:06 PM (211.234.xxx.253)

    저희 엄마는 성격때문에 요양보호사가 못오세요.

    몸도 못 가누시고 밤엔 화장실 부축하느라 딸들이 뜬눈요.

    요양보호사 쓰시면 성격이 괜찮으신거에요.

    그래도 어쪄겠나요.엄마인걸요..

  • 2. ..
    '25.3.31 5:19 PM (125.189.xxx.214)

    맞아요
    노인네들 나이들면 성정이 좀 유해질줄 알았더니
    더 괴팍해지고 고집만 부려요ㅠ
    요양보호사는 몇개월 단위로 교체해요
    첨ㅈ엔 마음에 든다더니 좀 지나면 뭘 가져간다니
    양념을 많이 쓴다나 암튼 온갖 핑계대요
    그러면서 내가 다 할수있다고 오지말라고 짜증내요
    실제로는 몸이 불편해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치네요ㅠ만만한게 딸이라 ..아들며느리 오면 세상없는 인자한 얼굴로 앉아있어요

  • 3. ......
    '25.3.31 6:03 PM (211.202.xxx.120)

    비위 맞춰주는 딸이 있으니 노년에 성질 부리고 사네요
    며느리였음 상대 안하고 아들도 잘 안 들여다봤을텐데요

  • 4. Mmm
    '25.3.31 6:35 PM (70.106.xxx.95)

    이러니 딸이 최고라고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641 텔레비전 팔려면 어디서 거래해요? 당근제외 만2년 2025/04/29 565
1705640 호텔 소음 미치겠네요. 21 2025/04/29 14,396
1705639 금융종합소득세를 1 ... 2025/04/29 1,436
1705638 이 밤에 유심락 걸었다가 오류나서 망함. 12 이런 2025/04/29 3,679
1705637 소고기 먹으니 기운이 나네요 6 며칠아팠더니.. 2025/04/29 2,911
1705636 운동하고나면 차분해져요 14 ㅁㅁ 2025/04/29 2,404
1705635 약정기간 안 지키고 알뜰폰으로 갈아타면 1 2025/04/29 1,182
1705634 애한테 넌 공부할 생각말고 기술배워란거 16 ... 2025/04/29 5,205
1705633 삼성역 인근 가성비 식당 추천부탁드려요 4 Ruvn 2025/04/29 1,157
1705632 결혼지옥 와이프요 12 2025/04/29 6,852
1705631 공진단 먹어도 되나요? 7 공진단 2025/04/29 2,025
1705630 애가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요 17 초3 2025/04/28 4,966
1705629 시장에서 먹는 우뭇가사리 콩국 14 ㅇㅇ 2025/04/28 2,912
1705628 아니 근데 우리나라 병원비가 싼게 아니예요 ㅎㅎ 44 2025/04/28 5,630
1705627 82자게에서 광고 차단하는 방법이요.. 6 .. 2025/04/28 705
1705626 학원쌤들 단골 멘트 인가요? 8 드립 2025/04/28 3,062
1705625 엘지알뜰폰인데 유심보호서비스 어디서 신청하죠? 8 알뜰폰 2025/04/28 2,708
1705624 요며칠 중독성 강한 노래 1 ㅗㅗㄹㅇ 2025/04/28 1,696
1705623 이 시간에 윗집 파티......저 올라가도 되죠? 17 ss 2025/04/28 5,378
1705622 이사 가는 날짜는 어떻게 맞춰야 하나요? 1 조아 2025/04/28 707
1705621 지금 이 순간은 그냥 행복하네요 13 ^---^ 2025/04/28 4,883
1705620 Skt알뜰폰 유심보호서비스가입 5 알뜰폰 2025/04/28 3,325
1705619 아쿠아로빅 시작할 건데 좀 알려주세요 7 몰라서 2025/04/28 1,076
1705618 병원이 너무 싸 10 진짜 2025/04/28 3,170
1705617 변호사님 계시면~(DMCA) 여쭤봅니다. 문의드려요... 2025/04/28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