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 참 눈이 많이 왔었죠.
눈을 좋아하는 저는
아침에 눈떠서 창밖을 내다볼때 보이는
새하얗게 핀 눈꽃들을 너무도 사랑했었어요.
폭설까지 내리진 말고
이렇게 이쁘게 눈꽃이 잠시 머물다 갈 정도만 내려주면 좋겠다...
내란의 밤 이후,
올해 유난히 많이 피었던 눈꽃을 보며
하느님이 우리에게
때묻은 마음을 정화시키고,
우리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메세지를 주시는게 아닐까
눈이 올때마다 아침에 일어나 순백의 세상을 보며
생각했었어요...
아픈 역사를 딛고 이제 겨우
좀 나아진 세상이 되었나 싶었는데
우리의 욕심이... 벼락거지 운운하며
너도나도 뒤쳐지지 않고 돈벼락을 맞아보자
그런 욕망들이
윤석열, 김건희가 괴물이 될수있게
자리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우리들의 욕망을 조롱하며
그렇게 거짓으로 높이높이 쌓아 올려
나라도 다 망가뜨려놓고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도
저리도 뻔뻔하게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자식도 없는 부부가 모든 걸 하네요...
이제 망가져버린 대한민국을 그나마 건져낼 마지막 골든타임...
숨이 넘어가기 직전의 마지막 골든 타임인데
협박과 위협을 받으며,
검찰경찰이 든든하게 지켜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사명감 하나로 판결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좋은 나라는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매번 느끼지만,
이젠 그냥 좋은 나라까지도 안바라고
무법천지 같은 막장나라만은 되지 않기를,
무장군인들이 국회를 점령하는 그런 나라만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