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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괴퍅해진 것 같아요

조회수 : 3,574
작성일 : 2024-03-22 16:24:22

갱년기 막바지를 지나고 있는 50대 중반인데요

50살에 직장 퇴직하고 지금은 전업주부에요

자유수영 다니는게 유일한 낙인데

지난 달에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오고 며칠 전부터 근처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전에 다니던 곳에선 겪어보지 못한 행태가!!!

샤워장이 너무나 붐벼서 줄을 서야 하는데

할머니들 대부분이 줄? 그딴거 본척도 안하고 슬금슬금 새치기. 남 씻는 옆에서 주섬주섬 옷 벗고 같이 씻는거에요

충격. 

겨우 씻고 탈수기에 수영복 돌아가는 동안 서있는데

웬 (또) 할머니가 돌아가는 탈수기를 열고 내 수영복 꺼내 옆에 두고 자기껄 돌리더군요

여기서 2차 충격. 

 

모두가 다 매너도 없고 염치도 없고 뻔뻔한거에요

100% 70대 이상 할머니들이고

동네에 대한 편견 생길 지경입니다

이런 미개한 행태들 처음 봐요

 

그. 래. 서. 

오늘은 슬금슬금 새치기하는 할머니한테 줄서세요! 차례 지키세요! 소리 질렀고요

모른체 하길래 등 두드려서 뒤로 가라고 했어요

탈수기 탈취 할머니한테는 남 돌리는거 맘대로 손대시면 안돼요! 하고 화냈구요

 

전같으면 좋은게 좋은거 허허 하는 호구였는데

갑자기 과하게 반응하는 괴퍅한 사람 된 것 같아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 정말 곱게 늙어야지

IP : 125.128.xxx.18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2 4:26 PM (118.235.xxx.245)

    새벽반으로 옮기세요.
    각자 수영만 하고 샤워실에 사람도 적고
    다들 수영에 진심인 사람들만 있어요.
    스영의 장슨 새벽 수영이에요.

  • 2.
    '24.3.22 4:27 PM (125.128.xxx.181)

    자유수영은 점심때 한 타임 뿐이라서요
    강습은 생각 없고… 텃세와 회비가 있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 3. ..
    '24.3.22 4:32 PM (125.168.xxx.44)

    저는 반대로 어릴땐
    부당하고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것들에대해
    참지않고 따지고 항의하며 살았는데
    나이 들면서 모든게 귀찮아지고 부질없게 느껴져서
    50대인 지금은 다 그냥 대충 넘어가요.
    우울증인가 싶기도하고
    젊을때처럼 화낼 에너지가 안 생기네요 ㅠ

  • 4. ㅠㅠ
    '24.3.22 4:34 PM (112.212.xxx.115)

    나이 먹음 어른된다는 건 농경사회의 허상같은 거라고 하는데
    진짜 어른같은 어른 만나기 힘들어요.
    왜들 그렇게
    그런지...

  • 5. 잘하심요
    '24.3.22 4:34 PM (118.235.xxx.130)

    괴퍅!!!이란 단어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지네요 ㅎㅎㅎㅎ

  • 6.
    '24.3.22 4:40 PM (125.128.xxx.181)

    오… 괴퍅이 아니라 괴팍이군요? 지금 처음 알았어요 ㅎㅎㅎ

  • 7. 아우
    '24.3.22 4:41 PM (211.42.xxx.17)

    왜 그럴까요? 전철 내릴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찰나 뒤에 계시던 할머니 손으로 막 밀고 당신부터 내리세요. 마치 내가 걸리적거리는 물건처럼.. 아침부터 넘 기분나빠요..
    나이들수록 성격급해지고 배려심 없어지고 극 이기주의가 되는 건지,,, 무섭네요..나도 저리 될까봐....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어요..제발~~~~~~~~

  • 8. 아우
    '24.3.22 4:43 PM (211.42.xxx.17)

    저는 젊었을때는 귀찮고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50 넘으니 새치기 하는 노인네들 못봐주겠더라구요. "제가 먼저 왔어요" 하고 먼저 계산해요..마트에서만 이러고 일상에서 어이 없는 경우 다 대응 못해요..ㅠㅠㅠ 열받아도 참죠..

  • 9. .어휴
    '24.3.22 4:58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제발 좀 이런글에
    당신도 노인된다
    친정엄마 생각해봐라 좀 넘어가주면 안되냐 등등
    말같지도않은 댓글러들좀 출몰하지마세요ㅜ
    노인이면 내 친정엄마면 뭐 다 봐줘야해요??????

    노인도 야단맞을 행동했으면 싫은 소리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같은행동 다른데서 안하는겁니다

  • 10. 어휴
    '24.3.22 5:00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82는 왜 노인글만 올라오면 부들부들거리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까요ㅜ
    자기이야기라 찔리는건가ㅠ

  • 11. .,
    '24.3.22 5:05 PM (59.13.xxx.51)

    예전분들 매너에 대해서 개념이 없으셔서 그래요.
    요즘엔 그러면 안된다고 알려드려아 하는데 누가 그걸하나요.
    자식들이 하면 좋을텐데.

  • 12. 저는
    '24.3.22 5:07 PM (125.130.xxx.125)

    저는 반대로 어릴땐
    부당하고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것들에대해
    참지않고 따지고 항의하며 살았는데
    나이 들면서 모든게 귀찮아지고 부질없게 느껴져서
    50대인 지금은 다 그냥 대충 넘어가요.
    우울증인가 싶기도하고
    젊을때처럼 화낼 에너지가 안 생기네요 ㅠ2222222222222

    근데 저는 40대 후반이에요. ㅜ.ㅜ

  • 13. 잘했어요
    '24.3.22 5:30 PM (114.204.xxx.203)

    잘하셨어요
    누군가 알려줘야 안그러죠
    젊을땐 내가 다 참는게 좋은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맨날 손해만 보고....
    아이에겐 민폐만 아니면 니 권리 지키라고 가르쳤어요
    안돼요 싫어요 ㅡ 하라고요

  • 14. ...
    '24.3.22 5:43 PM (223.62.xxx.100)

    원글님은 정의로운 성격, 수영장 할매들은 진상인거죠

  • 15. 어머
    '24.3.22 5:54 PM (218.54.xxx.75)

    잘 하셨네요.
    그 정도 무식한 할머니들이 님한테 그 소리 듣고
    수긍은 하던가요? 가만 안있고 네가 뭔데 난리냐고
    할수도 있을만한 할머니들일텐데..

  • 16.
    '24.3.22 6:06 PM (118.235.xxx.3) - 삭제된댓글

    다같이 쓰는데인데 좀 어떠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질서를 지키셔야죠 기다리는 사람은 뭐가돼요?
    하고 받아쳤어요
    그 할머니가 가만히 있었으면 엄마 생각나서 내가 먼저ㅠ양보해드려ㅛ을텐데 말이죠

  • 17. ...
    '24.3.22 6:10 PM (125.128.xxx.181)

    다같이 쓰는 데인데 좀 어떠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질서를 지키셔야죠! 기다리는 사람은 뭐가 돼요?
    하고 받아쳤어요
    그 할머니가 가만히 있었으면 엄마 생각나서 내가 먼저 양보해드렸을텐데 말이죠

  • 18. ...
    '24.3.22 6:21 PM (222.236.xxx.238)

    그건 괴팍한게 아니고 무질서한 곳에서 질서를 확립하느라 고군분투 중이신거네요. 노인들 심각하게 질서의식 없어요. 줄서고 이런거 나는 모른다 무대뽀로 밀치고 들어가고 모두에게 민폐에요.

  • 19. ............
    '24.3.22 8:20 PM (58.29.xxx.1)

    예전분들 매너에 대해서 개념이 없으셔서 그래요.

    ---------------------

    근데 지금 수영장 다닐 정도의 60, 70대면 충분히 공중시설 매너 알고도 남을 연세죠.
    80대, 90대 농촌에서 애낳고 밭일만 한 할머니들이 아니잖아요.
    몰라서 그렇다고 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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