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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학인데 부를 이룬 분 보면

ㅇㅇ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23-12-10 22:47:12

제 친구 엄마이긴한데 올해 80세이신데

수백억대 부동산 빌딩 건물주에요

근데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배우셨데요 당시에 너무 가난해서..

그래서 이분이 젊어서 자기가 번돈으로 자기 여동생들 가르쳤다고 했어요

 

근데 성격이 정말 장난이 아니어서 자녀들이 같이사는걸 기피하고

잘 안보려고 할 정도로 독한 성품이래요

협상에 능하고 기가 쎄서

건물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려고 해도

'너희들이 이 기세도 영악한 세입자들을 상대할 수 있겠냐고'

뭇미더워 하신데요.

실제 세입자들 무시무시한가봐요.. 

본인들도 자기 엄마없이 세입자들 상대하기 힘들다고

건물은 엄마가 팔고 현금을 주셔야 할거 같다고 하긴하네요

 

저는 볼때마다 사랑과 야 망이라는 드라마 김 용림할매가 생각나는데요

친구말로는 그 할매보다 더 무섭답니다.ㅋㅋ

 

저런 분이 교육세례받고 그랬으면 미국와 일본을 상대로 능수능란하게

협상하는 자리에 내놔도 될텐데 그런 생각이 들고

 

성격은 무서워도 그래도 뭔가 사람자체가 단단해서 신뢰가 가요

너무 밑바닦부터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라

온실속에서 교육잘받은 엘리트보다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무학인데도 저런데 좀 교육받으셨으면 더 대단했을거 같아요.

여자혼자 저렇게 성취를 했는데

교육도 받고 남자몸으로 태어났으면 진짜 더 컸을거 같긴해요.

IP : 61.101.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학이라
    '23.12.10 10:48 PM (220.117.xxx.61)

    무학이시라 가능했던 점도 있으실거같아요
    학교공부 많이 하면 된다 안된다 지옥에 빠져서 할수 없는 일들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훌륭하신 분들이 진짜 많아요.
    내 친구도 세입자 상대하다 사고나서 하늘나라 갔어요. 불질러서 ㅠ
    진짜 나쁜 사람들 너무 많아요.

  • 2. ㅇㅇ
    '23.12.10 10:55 PM (37.120.xxx.10) - 삭제된댓글

    세입자 상대가 보통이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아파트 세입자는 양반이라고.

  • 3. ㅡㅡㅡㅡ
    '23.12.10 10:5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부를 축적하는건 학위학벌과는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 4.
    '23.12.10 10:57 PM (175.120.xxx.236)

    성격이 무서운게 아니고 더러운거죠
    그러니 자식들도 피하고..
    더럽게 대하니 세입자들도 다들 더럽게 응대하는거죠
    그럼 여자 하나 알아요
    자기가 돈 있으니 남들이
    다 자기한테 설설 길 줄 알고 아무한테나 막 대하던 늙은 여자.
    자식도 남편도 다 지 말대로 하고 살더라구요
    안 그러면 다들 돈 못 받으니까요.

  • 5. 거지떼
    '23.12.11 12:06 AM (122.42.xxx.82)

    부자라고 소문나면 별 똥파리들이 부자니깐 돈 써라 요구해서리 강단있게 보여야할거에요
    말도못합니다 지돈안쓰려는 인간들 얼마나 많은지

  • 6. 사람을
    '23.12.11 12:10 AM (106.102.xxx.221)

    자연 보고싶게 고개숙이게 존경하게 하는 분들이
    소수지만 계시는것 같아요.
    돈으로 통제로 백기들게 하는거 약한 사람은
    그 앞에서 일시적으로야 고개 숙인척
    할 수도 있겠죠. 약한구석 누구나 있는건데
    그때도 같을까요? 돈에 숙이게 한것과
    신뢰를 바탕에 두고 따르는건 엄연히 다른거라
    카리스마 있되, 선하고 치밀한
    방향 좋겠죠.

  • 7. 강인함
    '23.12.11 12:22 A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강철처럼 자신을 무장할수 밖에 없었겠지요.

  • 8. ..
    '23.12.11 12:39 AM (182.220.xxx.5) - 삭제된댓글

    부동산으로 돈벌었다는건 성격이 사나우실거예요.
    저는 초등학교만 나왔는데도 주식 가치투자로 큰돈 버신 분 봤어요.
    지적이고 똑똑하신 분인데 육이오로 아버지 형 재산 다 잃고 돈 벌어야만해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해본게 없는 분이셨어요.
    그 분이 부동산을 안한건 세입자에게 돈 받는게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였데요.

  • 9. ..
    '23.12.11 12:59 AM (182.220.xxx.5)

    부동산으로 돈벌었다는건 성격이 사나우실거예요.
    저는 초등학교만 나왔는데도 주식 가치투자로 큰돈 버신 분 봤어요.
    지적이고 똑똑하신 분인데 육이오로 아버지 형 재산 다 잃고 엄마는 아프셔서 돈 벌어야만해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해본게 없는 분이셨어요.
    그 분이 부동산을 안한건 세입자에게 돈 받는게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였데요.

  • 10. 진상
    '23.12.11 7:29 AM (118.235.xxx.209)

    세입자를 못보신분들은 말 마세요. 깡패에요.

  • 11. ...
    '23.12.11 7:46 AM (1.218.xxx.152)

    무학으로 뭐를 일궈내려면
    얼마나 많은 험한 일을 겪으며 고생 했겠어요.
    그걸 겪으면서 이룬거라
    환경이 좋았으면 순응적인 성품으로 살았겠죠.

  • 12. 무학,
    '23.12.11 8:12 AM (180.68.xxx.158)

    무자본에 뭔가를 일군 분이
    온화하고,
    상냥하기가 쉬울까요?
    세상은 약육강식,
    승자독식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은 거의 못해내요.
    외할머니 북한분인데,
    남하하셔서,
    동대문에 자리잡고,
    막대한 부를 일구셨고,
    따로 남하했던 첫째딸 엄마는 대구공장에서 일하시며,
    무조건 작은 땅이라도 한평,두평 사모으셔서
    큰 부를 이루셨어요.
    엄마는 차분하고 담대하시고
    참…차가우셔서
    주변에서 가볍게 대하는 분 없으셨어요.
    외할머니는 날개없는 천사
    사촌들부터
    동네 개,고양이까지 쌀푸대째 베풀며 사셨어요.
    할머니는 거의 백수 누리시고,
    엄마도 팔순 넘어
    집에서 가족이 마지막길 지켜드리고,
    낮잠 주무시듯 돌어가셨어요.
    두분다 욕심 많은 분들 아니었고,
    천성이 세상 부지런하고 깔끔하셔서
    일복이 넘쳐나고,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온건데,
    조용한 카리스마가 보통은 아니었어요.

  • 13. 그래서
    '23.12.11 8:21 AM (121.166.xxx.230)

    결론은 건물사지 말고 이자 받아먹고 살자가
    남편과 의논결과

  • 14. 친구중에
    '23.12.11 1:4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작은 건물 세받다 본인이 너무 억세진 친구 봤어요.
    그러지 않으면 감당이 안돼서

  • 15. .'
    '23.12.11 9:25 PM (61.253.xxx.240)

    세입자 상대가 보통이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아파트 세입자는 양반이라고.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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