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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쩝쩝거리는 소리

dma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23-12-09 15:51:25

넌 안쩝쩝 거리냐, 하면 네, 저는 안 쩝쩝 거립니다. (단호) 

결혼 초기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같이 밥 먹을 때는 그럭저럭 참고 견딜 정도는 됩니다.

(지금 근 20년 차인데 한 5-6년은 남편과 겸상을 은근 슬쩍 티 안나게 피했을 정도)

 

여러번 이야기 하고 주의 줘 봤지요. 왜 안 그랬겠습니까. 

좋은 말도 해 보고 밥 먹다 말고 입을 틀어 막아 본 적도 있고요. 아이가 어느정도 자란 다음에는 아이에게 지적을 받은 적도 수차례예요. 

못고치더라고요. 씹으면서 그저 입술을 닫고 씹기만 하면 되는 문제인데.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그러시고, 음. 제 남편은 그 쩝쩝 소리가 일종의 찬사? 이 음식이 맛있고 내가 지금 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 티내는 것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면치기할 때 후루룩 소리를 크게 낼 수록 요리사에 대한 찬사라고 생각한다던 일본인들처럼. 

 

아. 뭐 이거 다 괜찮은데, 이제 식사 시간엔 포기 했는데

문제는. 간식을 먹을 때도 쩝쩝 댄다는 겁니다. 스낵을 먹을 때도 과일을 먹을 때도.

저도 같이 먹고 있을 때는 일단 제 귀에 제가 씹는 소리도 들리니까 대충 어떻게 넘어가겠는데

제가 먹지 않을때가 문제고요.

 

더 큰 문제는, 저는 간식을 음료(커피, 차) 외에는 거의 안하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남편은 저녁이 되면 같이 앉아 TV도 보고 했으면 하는 눈치인데,

그럴 때 남편은 작은 스낵을 쩝쩝 거리며 먹고, 과일 몇조각을 먹고 그러면서 즐겁게 TV를 보는데

저는 환장을 하겠단거죠........;;;;;; 남편은 자잘한 간식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많이 먹지는 않지만.

같이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장점이 참 많은 사람이고, 저도 이 사람을 좋아합니다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 사람을 어찌하나요.

쩝쩝대는 소리는 왜 죽어도 못고치는 걸까요.(이걸로 진짜 여러번 감정상했고, 남편이 너무나 기분 나빠하길래, 어느 순간 이후로는 말 안합니다. )

IP : 58.231.xxx.15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9 3:53 PM (223.38.xxx.37)

    쩝쩝 소리 진짜 꼴비기 싫지요. 저는 남편이 사과 먹을때 과즙 후루룩하는 그 소리가 너무너무 싫어요.

  • 2. 끊임없이
    '23.12.9 3:54 PM (1.236.xxx.139) - 삭제된댓글

    말합니다

    진짜 그거 병이예요
    싫어도 삐져도 말해줍니다

    같이 사는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죠!

  • 3. 그래서
    '23.12.9 3:55 PM (14.32.xxx.215)

    과일도 방으로 갖다줘요
    겸상 죽어도 안하게 최대한 피하구요

  • 4. 원글
    '23.12.9 3:59 PM (58.231.xxx.155)

    저희 부부가 정말로 정말로 안싸우는 부부인데요. 남편이 유하고 너그러운 성품의 사람이라 연애시절에도 결혼 준비기간에도 남들 미친듯이 싸운다는 신혼 시절에도 싸움은 커녕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살아왔는데, 진짜 유일하게 남편이 성질을 낸 게 이 쩝쩝대는 소리 지적 문제였어요. 물론 제가 처음에 말했을 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요. 저도 끊임없이 여러번 좋게 좋게 돌려서도 때론 직설적으로도 말했죠. 남편도 그 지적을 들을 때마다 나름대로는 고치려고 해 봤을 거고요. 처음부터 화를 냈던 건 아닌데 듣기 좋은 소리도 삼세번인데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이 지적을 밥 먹을 때 과일 먹을 때 계속해서 들으니 이 성격좋은 사람도 화를 내더군요. 아무리 말을 해봐도 (10년 넘게) 고쳐지지는 않고, 이 사람은 되려 화를 내니 저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아, 이건 건드려도 안되는 구나. 하고요. 물론 100% 완벽하게 내려놓진 못했고요. 가끔 쿡쿡 찌르죠. 남편도 제가 겸상안할 때 그 겸상안하는 이유 눈치 챘을 거예요. 밥 차려주고 딴 방으로 가 버렸거든요. 남편 밥 다 먹을 때까지. 이유를 눈치챘고 자존심 상해 하면서도 못고치더라고요.
    남편에겐 이제 이 쩝쩝이 문제 지적이 자존심과 관련된 부분까지 가서, 말도 못하겠어요.

  • 5. dd
    '23.12.9 4:0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다 좋은데 그게 하나가 못마땅한거면 원글님이
    생각을 좀 바꾸면 안되나요 저희 남편도 쩝쩝거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요 몇십년동안 해온걸 바꾸기가
    쉽겠어요? 저거말고 다른 장점이 있으니 됐다 생각해요
    그리고 나란 인간도 단점 많은데 싶기도 하구요

  • 6. ㅇㅇ
    '23.12.9 4:09 PM (121.161.xxx.152)

    그정도면 구강구조가 쩝쩝구조인가 보네요.
    그런데 쩝쩝지적질은 누구나 싫어하더라구요.
    울 딸이 동생한테 쩝쩝지적질 했는데
    그 뒤로 동생이 씹지 않고 그냥 삼키더라구요.
    적당히 피하던가 겸상 안하던가 하세요.

  • 7. ...
    '23.12.9 4:11 PM (211.243.xxx.59)

    입만 다물고 씹음 바로 고치는데
    저도 이것땜에 남친과 헤어졌어요.

  • 8. 원글
    '23.12.9 4:11 PM (58.231.xxx.155)

    dd님.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는 지적도 안하는 거고요.
    그래서 이제는 겸상도 하고 같이 밥도 먹어요. 저도 뭘 먹고 있을 때는 좀 덜 거슬리더라고요. 신경 안쓰려 노력중이고요.
    다만, 같이 TV 보자고 앉아서 혼자 쩝쩝거리고 있으면, 그 쩝쩝거리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같이 있기가 싫어요. TV 소리도 안들리고요.

  • 9. 원글
    '23.12.9 4:14 PM (58.231.xxx.155)

    그런데 남편은 저녁에 잠들기 전 혼자 TV 보는 시간이 이제는 싫어진 건지 같이 좀 있어줬으면 하는 눈친데, 같이 거실에 앉으면 바로 하는 말, 뭐 입맛 다실 거 좀 없나. 하면서
    바나나 하나, 귤 하나 이런걸 까 먹으면서 TV를 봐요. (저는 딱 먹을 시간이 아니면 그게 뭐가 됐든 간식을 잘 안먹어요.) 사실 저녁에 바나나 하나 귤하나 이런걸 못먹게 할 순 없잖아요. 근데 바나나 먹으면서 쭈압쭈압 쩝쩝 쨥쨥...;;;; 귤 먹으면서 스흡 스흡 후루룩 쨥쨥 쩝쩝....;;;;

  • 10. ..
    '23.12.9 4:16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밥 따로 먹고 이어폰끼고 밥 먹은 적도 있어요
    식사때가 달라 밥 같이 먹은 횟수도 줄고 다행히 티비는 같이 안봐요
    어느순간 고쳐졌는데 가끔 실성하고 먹으면 쩝쩝대더라구요
    웃긴건 아들은 너무 입닫고 오물오물 먹어요 아빠 쩝쩝대는거 대놓고 지적한적도 없는데 쩝쩝대는 사람 극혐한다고 동네 친구도 너무 쩝쩝대서 싫다고까지 ㅠ

  • 11. ...
    '23.12.9 4:17 PM (211.243.xxx.59)

    커피와 술을 후루룩 마시는 것도 웃겨요
    음식은 쩝쩝거리고요

  • 12. 어우
    '23.12.9 4:24 PM (180.69.xxx.124)

    절대 고쳐야해요.
    전 애들 계속 가르쳐요.
    밖에 나가서 그러면 동행자들 밥맛 떨어져요

  • 13. 원글
    '23.12.9 4:28 PM (58.231.xxx.155)

    저도 애들에겐 철저하게 지적질하고 교육합니다. 더 웃긴게 뭐냐면, 똑같이 키워도 저희 둘째가 좀 쩝쩝댈 때가 있어(첫째에 비해)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하고 입술 닫고 씹으라고 말하면, 남편이 옆에서 맞장구 치면서 같이 잔소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큰애가 아빠, 아빠도 입술 닫고 씹어요. 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그때 알았네요. 남편은 자기가 쩝쩝댄다는 걸 절대 모르고 인정도 하지 않는구나. 하고. 그렇다면 그간 제가 지적할 때마다 짜증 낸 것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본인 생각에는 절대 자기가 쩝쩝대지 않는데 마누라가 없는 소리를 한 셈이 되니까요. ㅋ

  • 14. ..
    '23.12.9 4:29 PM (211.234.xxx.64)

    사회생활하면서 밥먹을 일 많았을텐데.
    저렇게 못고치는 거였나요?
    안타깝네요.

  • 15. ...
    '23.12.9 4:36 PM (222.111.xxx.147)

    그거 유독 못 견디는 사람 있더라구요.
    다른 거 다 괜찮은데 하면서요.

    그러면서 어릴 때 밥상 교육 못 받아 그렇다는데
    혹시 남편분 구강 구조나 전체적인 자세 어때요?


    자세가 틀어져 그럴 수도 있어요

  • 16. 남편이쩝쩝이
    '23.12.9 4:38 PM (175.120.xxx.173)

    아들과 제가 조용히 씹는 법을 계속 알려주고
    조근조근 기분 나쁘지 않게 이야기해 줬더니
    조심히 먹더라구요.

    씹는 습관이예요.
    고칠 수 있어요...

  • 17. ....
    '23.12.9 4:50 PM (221.165.xxx.251)

    정말 왜이렇게 그 버릇을 못고치는 건가요. 저도 진짜 남편땜에 미치겠어요.ㅠㅠ 구강구조가 쩝쩝거려지는 경우도 있나요? 이해해 보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가 안돼서... 전 입을 벌려 씹어봐도 그런 쩝쩝 소리는 안나더라구요.
    신혼때 지적하다 그담엔 애들키우느라 조용히 밥먹는 상황이 안돼서 10년쯤 저도 무뎌지다가.. 이제 애들이 다커서 다들 조용히 먹는데 혼자만 쩝쩝거리니 미치겠어요. 꾹꾹 참다 몇달에 한번쯤 말하는데 기분만 나빠할뿐 10분만 지나면 다시 쩝쩝거려요.
    어른들은 그러려니 하고 마는데 저희 시누도 그렇게 쩝쩝거려요. 아주버님이 밥먹을때 너무 시끄럽다고 한소리 했다면서 남편 흉보던데... 할말이 없어서..ㅠㅠ

  • 18. .......
    '23.12.9 5:55 PM (211.49.xxx.97)

    진짜 듣기싫어요.거기다 밥그릇까지 박박 긁는소리까지내니 어디 거지들 밥얻어먹는 소리가 들려와서 챙피해서 원..어릴적 못살아서 밥상머리교육 못받아 저런가 싶어요.그냥 배부터 채웠나? 솔직히 맛도 잘 몰라요.그저 입에넣고 씹어먹고 삼키면 끝입니다.

  • 19. ㅎㅎ
    '23.12.9 6:30 PM (112.156.xxx.173)

    거지들 밥 얻어먹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ㅋㅋㅋ
    아 너무너무 웃겨요

    원글님, 농담 아니고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요
    본인이 인지를 못 하는 거 같으니
    동영상이나 녹음은 어때요?
    한 일 주일치만 찍고 녹음해서 보여 주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고도 못 고치면
    알고도 안 고치는 거고요…

  • 20. ㅇㅇ
    '23.12.9 6:49 PM (73.83.xxx.173)

    연애할 땐 안그랬다면 고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연애할 때도 그랬는데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면 원글님이 이후 더 예민해진 게 아닐까요

  • 21. 쩝쩝충
    '23.12.9 8:16 PM (220.90.xxx.171)

    입 벌리고 씹는 쩝쩝 소리.
    주먹을 부르는 소리에요.
    맞은편에 앉으면
    입속 씹는 음식이 보이는 안구 테러까지.
    정말 쳐버리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 22. --
    '23.12.9 8:18 PM (175.123.xxx.226)

    쩝쩝소리는 정말 참지 못하겠어요. 너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만약 남편이 쩝쩝이라면 평생 겸상 안하고 대놓고 말하겠어요. 죽어도 같이 안 먹겠다고. 남편 밥먹을 때 저는 나가서 동네 한바퀴 걷다 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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