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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는 어렵습니다.

원글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23-11-09 11:53:02

큰 아이가 정말 말수가 없고,, 대중앞에서 말하는 것 자체에 공포가 있어요..

중1아이인데, 2학기에 아이들이 으쌰으쌰 미는 바람에 얼떨결에 반장이 되었는데,

전 사실 속으로 잘되었다 싶었어요.. 절대 자진해서 나갈 아이는 안돼고,,

반 회의도 할테고,,, 앞에 나설일이 좀 있을테니 고등때보다 지금이 기회다 싶었거든요.

2학기니 아이들의 도움도 좀 받아서 해보자!! 했는데,,

 

한달에 한번 학급회의를 주관하는데,, 이때만 되면,, 아이가 잠을 못자요.. ㅜㅜ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어제그제는 실제로 아프기까지 해서 학교를 못갔어요..

어차피 두번 남았으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학급회의 주관때문에 아프기까지 하는 아이를 보니 정말 큰 스트레스 였나보다 싶은게,,

남들 앞에서 주관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까지 하는 엄마를 둬서,,,, 너무 미안한거있죠..

 

그리곤 엄마 좀 도와줘.. 라고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같은 반 친구들이 장문으로 걱정하는 문자를 보내왔더라구요...

평소 간단한 문자나 카톡은 가볍게 진행하는데,,, 엄청 장문으로 친구들의 마음+걱정 문자를 받으니

순간 어떻게 답을 해야하나 고민이 된다고 저보고 답문을 좀 알려달라고.. ㅜㅜㅜㅜㅜ

 

심히 걱정이 됩니다..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만 꽃혀서 하는 아이라,, 주변을 잘 살필줄 모르고,,

대중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힘든 이 아이...

상담때 담임선생님과 이야기해보니,,, 역시 중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파악하기가 힘들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리적으로 함께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이해가 갑니다. 그런 선생님께 남은 두달 학급회의를 부반장이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청을 해야할지.. 그냥 두고봐야할지..

저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걸까요..

IP : 211.253.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가
    '23.11.9 11:55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러길 원하나요?
    부반장이 하길 담임께 건의드리길 원하나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두세요.

    성장과정이에요.
    친구들이 왕따로 몰아서 반장 시킨것도 아니고...
    잘 지내고 있는거에요

  • 2. ...
    '23.11.9 12:15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엄마가 학급회의 대본을 만들어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연극처럼 시연해 보는건 어떤가요?
    아니면 선생님과 의논해서
    회의 진행 순서를 알아내서 미리 연습해보던가
    선생님이 일정부분 관여해서 진행 도와주시길 요청해보던가
    이참에 남앞에서 수줍어하는걸 고치는 좋은기회라고 도전해 보는게 좋을듯합니다.

  • 3. phrena
    '23.11.9 12:48 P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흠ᆢ 제가 딱 님 아이 성향이에요ㅜㅜ
    (INFJ / 애니어그램 4번 유형
    십만 명당 한 명 있을까말까 하는 극극극 내향형이래요)

    저희땐 중딩부터 성적 순으로 임원을 임명했는데
    제가 매주 돌아오는 HR 시간이 크나큰 스트레스 였어요

    70여 명 여자애들 앞에 서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ᆢ
    학급회의 주재할 내용 전날 토씨 하나 하나 노트에 적었어요
    (원래 말수가 워낙 적어 학기초마다 급우들이
    제가 벙어리인 줄 알았다고ᆢ할 수준)

    말도 어버버ㅡ한데다 불안 긴장 지수 높은 애가
    학급회의 전날에 스트레스로 눈물이 다 날 지경

    그 스트레스와 성적 스트레스 등으로
    중딩때 슬그머니 화폐양 습진이 발병해서

    직장 생활 할 때도 스트레스 심하면
    다리에 붉은 미칠듯한 가려운 발진 올라옴

    수정된 순간 결정된 DNA차원의 기질이라
    단점 내지는 부정성은 다독다독 해주고
    아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가면

    극내향적 단점이 잘 안 드러나는 듯요
    제 경우 이 나이에도 여전히 대화나 인간관계가 어려워

    글 쓰고 피아노 연습하고
    가드닝ㆍ아로마테라피 연구?하는 것으로
    제 단점을 누르고 살아요

  • 4. phrena
    '23.11.9 12:52 P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흠ᆢ 제가 딱 님 아이 성향이에요ㅜㅜ
    (INFJ / 애니어그램 4번 유형
    십만 명당 한 명 있을까말까 하는 극극극 내향형이래요)

    저희땐 중딩부터 성적 순으로 임원을 임명했는데
    (적성에 안 맞아도 반장 부반장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었단 이야기ㅜ)
    제가 매주 돌아오는 HR 시간이 크나큰 스트레스 였어요

    70여 명 여자애들 앞에 서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ᆢ
    학급회의 주재할 내용 전날 토씨 하나 하나 노트에 적었어요
    (원래 말수가 워낙 적어 학기초마다 급우들이
    제가 벙어리인 줄 알았다고ᆢ할 수준)

    말도 어버버ㅡ한데다 불안 긴장 지수 높은 애가
    학급회의 전날에 스트레스로 눈물이 다 날 지경

    그 스트레스와 성적 스트레스 등으로
    중딩때 슬그머니 화폐양 습진이 발병해서

    직장 생활 할 때도 스트레스 심하면
    다리에 붉은 미칠듯한 가려운 발진 올라옴

    수정된 순간 결정된 DNA차원의 기질이라
    단점 내지는 부정성은 다독다독 해주고
    아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가면

    극내향적 단점이 잘 안 드러나는 듯요
    제 경우 이 나이에도 여전히 대화나 인간관계가 어려워

    글 쓰고 피아노 연습하고
    가드닝ㆍ아로마테라피 연구?하는 것으로
    제 단점을 누르고 살아요

  • 5. 짜짜로닝
    '23.11.9 10:02 PM (172.226.xxx.45)

    에고 안쓰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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