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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이 안 보이는 힘듦을 극복히신분

... 조회수 : 3,761
작성일 : 2023-10-04 09:32:44

인생이 어렵다는 걸 얼마전에 알았어요

남편과도 맞지 않고 자식도 그렇고

먹고 살아야 하니 나가서 일은 하고

맨 즐겁지 않은 일들이에요

늙어서 아둥바등 사니 모든게 버거워요

의지하던 교회도 안 다니고 있어요

벌레같은 인생 끝나면 좋겠어요 

좋은 일이 온다는데 그럴지 의문이네요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은데 그게 어려운 인생인가 봐요 저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젠 자다가 죽는게 제 꿈이에요

IP : 118.220.xxx.10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실파악
    '23.10.4 9:36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좋은 일이 어떻게 오겠어요. 몸은 늙어가고 더 인생역전할 기회가 있을까요? 그냥 지금 이순간이 호시절일 수밖에.

  • 2. 그러게요
    '23.10.4 9:37 AM (223.39.xxx.88)

    인생 너무나 힘들죠 ㅠ
    그런데 나포함 가족중에 가망없는 힘든병으로 고통중에
    있는게 아니라면 그래도 나은거에요.ㅠ
    님에게도 밝은 햇살이 비추는 시기가 오길
    기도할게요.

  • 3. ..
    '23.10.4 9:40 AM (223.38.xxx.197)

    지금보다 더 힘들진 않겠지라는
    작은 희망이라도 갖고 살아요

  • 4. 연금술사
    '23.10.4 9:43 AM (121.170.xxx.122)

    제 경험을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앞이 안보일땐 딱 오늘 하루만 살자는 심정으로 주어진일에만 몰두 했어요.미래따윈 생각하지 않고 딱 그날 해야할 일들만 생각하고 살았지요. 스멀스멀 딴생각이 올라올땐 무조건 나가 걸었습니다. 그렇게 3년쯤 버티니 상황이 좀 변하더군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곤 차츰차츰 나아졌습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한번쯤 오는 시간인 것 같아요. 나를 단련 시키기 위해 하늘이 준 시간인듯 싶어요. 이번엔 내 차롄가 보다 생각하시면 좀 가벼워질거예요. 견디면 반드시 좋은날 옵니다.

  • 5. 인생
    '23.10.4 9:46 AM (218.39.xxx.130)

    날씨와 같더라구요

    흐린날.개인날.찌푸린날.컴컴한날.
    이런 갑갑함을 잘 지내야 해 뜬 날 편하고
    이런 갑갑함에 뻘짓거리 하면
    해뜬날도 그 뻘짓 거리 처리하느라 허부적 거린다..로 견뎠어요

  • 6. 몸을
    '23.10.4 9:48 AM (211.248.xxx.147)

    몸을 바쁘게 하세요.전 우울하면 뭘 배우거나 자격증시험을 치거나 알바를 하나 더 해요. 몸을 쓰는일을 하면 생각이 좀 멈춰요

  • 7. ..
    '23.10.4 9:50 AM (180.67.xxx.134)

    루게릭병으로 힘들게 악화되는 몸상태지만 삶의 희망을 놓치않고 웃음을 주는 유튜버 삐루빼루님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필승쥬님도요. 희망은 님 가까이 있을거에요.

  • 8. 연금술사님처럼
    '23.10.4 9:54 AM (23.91.xxx.6)

    똑같이 했었어요
    47세이던 12년전에요
    효과가 2년후부터 나타났는데 일단은 제자신이 조금씩 바뀌더군요
    몸부터 마음상태, 성격까지 좋은쪽으로 변화했어요
    돌이켜보면 허물벗듯이 그전과 후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요
    그러다 딱 5년 그리고 10년후 믿을수없는 행운이 생겼습니다
    힘내세요

  • 9. 눈물이
    '23.10.4 10:20 AM (114.206.xxx.73)

    연금술사님. 연금술사님처럼. 글에 힘 받고 갑니다. 저도 열심히 하루에 올인하며 살면 그런날 오겠죠?! 제 나이 지금 딱47. 딱 인생에 싸대기 씨게 맞은 느낌으로 매일을 얼얼하게 살고 있습니다. 매일 정신을 차리는게 쉽지않지만 노력해봅니다.

  • 10. 경험자
    '23.10.4 10:20 AM (116.125.xxx.59)

    아침에 눈을 안떳으면 할정도로 처절했고 앞이 안보이고 끝이 없는 나락.. 아이들이 있어 나혼자 죽을수도 없고 정말 서럽고 또 서러워 맨날 울고 살았어요 그치만 남 보는 앞에서는 씩씩하고 밝게 행동했죠. 제 처절함 제 상황 다 남들이 알지만 불행한 기운 전파시키는거 싫어서. 다행이도 그와중에 제게서 복을 찾는다면 일복이었죠. 일을 미친듯이 했어요. 일만 생각하고 사니 정말 하루가 너무 짧고 일이 줄어들면 더더더 찾아했어요. 그러한 터널 지나는데 10년 걸려 이제 막바지 터널 지난 느낌이에요 남들보다 훨씬 힘든 만큼 터널이 지났다고 느낀 이 감정은 남보다 몇배로 더 행복합니다. 그냥 작은거에도 감사하고 행복할줄 알게 되었어요
    다들 그런 고비를 크거나 작게 겪긴 하는데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인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나 고비에 맞서 버틸수 있는 또 다른 복은 주는거 같아요. 그게 자식이건 일이건
    님에게 다른 무언가 복이 분명 있을거에요. 지금은 그 복만 생각하며 무조건 달리세요. 이 달리는게 평범하게 달려서는 안되고 정말 누구든 인정할 정도로 미친듯이 달려야 극복이 됩니다.
    그러면 어느순간 터널이 지나왔다는 느낌이 들거에요

  • 11. **
    '23.10.4 10:29 AM (112.216.xxx.66) - 삭제된댓글

    10대까지 술주정뱅이 아버지한테 학을 떼고 살았는데, 20,30대 그렇저렇 내길 찾아가며 살아왔어요. 결혼해서 아기 키우며 약간의 시집살이로 10년을 살았어요. 인생은 흘러가나보다 했는데, 양가 집안 부모님이 아프기 시작..엄마가 갑자기 심각한 치매가 왔고요. 요즘 그냥 순간순간 눈물이나요. 댓글님들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저도 하루하루만 집중해서 살려고요. 원글님도 같이 하루하루 버텨봐요.

  • 12. "눈물이"님~~
    '23.10.4 10:38 AM (23.91.xxx.6) - 삭제된댓글

    연금술사님처럼 쓴 이에요
    제가 그때 딱 47세였어요
    오늘 하루도 잘 넘겼잖아? 나 정말 대단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세요
    화이팅!!!

  • 13. "눈물이" 님
    '23.10.4 10:47 AM (23.91.xxx.6)

    육체노동을 빡세게 하는것 정말 도움이 됩니다
    잡념이 생길 틈이 없거든요 ㅎㅎ
    전 일주일 3.4회정도 했었어요
    쉬는날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 주로 경사진곳, 계단을 찾아 걸었구요
    어느날 옷가게 피팅룸에서 뒷거울을 보는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제 등이랑 종아리가 완전 근육질로 바뀌어서 제 몸같지가 않았거든요
    우울은 수용성이라는 말이 있던데 노동이든 운동이든
    땀흘리기도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특효약인듯해요
    60을 앞두니 47세 돌이켜보면 참 젊은 나이입니다
    힘내세요 !!!

  • 14. 저도
    '23.10.4 11:05 AM (211.114.xxx.19)

    지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노력하려고 합니다
    거창한게 아니고 지금 오늘일을 하며 견디는것 밖에 없네요
    지금 주어진일 할 수있는일 을 찾아서 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 15. say7856
    '23.10.4 11:13 AM (118.235.xxx.72)

    위기 참...힘드시죠

  • 16. 다자이
    '23.10.4 12:03 PM (125.191.xxx.140)

    ㅜㅜ 저도 늘 아침이 싫어요
    50에 딱 가고싶은디 용기도 없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는


    어차피 살아내야한다면
    걷기(운동또는 등산)
    절제( 음식 낭비 남욕 남미워하기 )
    정리( 보이는거 그냥 정리정돈 마음도)

    요거 3개 해보세요
    훨씬 잘 버텨집니다!!!

  • 17.
    '23.10.4 12:51 PM (122.36.xxx.160)

    열심히 잘 살아오신분이시네요.
    지금은 마음이 많이 지치셔서 그러신것 같아요.
    그렇게 힘들때 감사일기를 쓰면서
    관점의 변화를 통해 삶을 헤쳐나갈 에너지를 회복하더라구요.
    나와 안맞는 남편때문에 너무 힘든데
    주변의 혼자된 지인은 남편이라도 있는 것을 부러워하며 외로워하는 걸 보면 같이 마주앉아 밥 먹어주고 등이라도 긁어 줄 남편이라도 있는게 감사하구나싶을 때가 있거든요.
    자식이 없는 이는 자식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부러운데요.
    내가 늙어 힘도 없고 정신이 희미해질때는
    재산도 보호가 안되고 자식이 보호자가 되주잖아요.
    특히 시부모님이 치매가 악화돼서 요양원에 모시고 재산정리 해드리고 요양원에서 소홀히 할까봐 자주 방문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 모든 일은 자식이니까 할 수 있는거지 친척이나 조카나 남은 해줄 수 없는 일이구나를 느꼈어요.잘났든 못났든 자식의 존재 자체가 감사한 일이더라구요.

    친구를 보니 자식의 존재가 심리적으로 얼마나 든든한지 알겠더군요.

  • 18. ㅇㅇ
    '23.10.4 1:21 PM (223.39.xxx.217)

    자식이 아직 어려서 그런가 아직 너무
    버겁네요 중딩 초딩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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