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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이 자리에 앉아서 7시간 공부한거면 대단한거죠?

기특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23-10-04 09:19:36

딸이 좋아하는 걸그룹 포토카드 앨범사달라고 해서요.(7만원이 넘어요)

 

아빠(흰머리뽑아주기, 같이 강아지 산책가주기)

엄마(연산문제집 분수까지 풀기)

이렇게 미션을 수행하면 사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또 제가 그랬거든요.

"미션안해도 사주긴 할꺼다. 니가 이런 것 자주 사는 것도 아니고 엄마도 사주고 싶다. 그런데 니가 엄마 아빠가 말하는 미션을 해내고 앨범을 얻으면 너도 떳떳하지 않겠냐?"

그랬더니 어제 점심먹는 시간 빼고 7시간 반을 내내 앉아서 했어요.

 

제가 늘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는 해줬었는데요.

길게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보니 너무 기특하고 귀엽더라구요.

 

 

IP : 220.122.xxx.10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3.10.4 9:19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 정도도 못 다니면 솔직히 인생 어떻게 사나요.

    그럼 신도시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회사원들은 전부 세컨하우스 얻어야 겠네요.
    20대보다 30대에 체력이 업그레이드 되는것도 아니고

    서울 강남에서 강북에 소재한 대학들 대부분 이래저래 1시간 걸려요
    한강이남에서 인서울 간 대학생들의 7~80프로는 자취해야겠어요.

    매일 편도 1시간도 못 다닐정도면
    솔직히 대학생활이 먼저가 아니라
    요양원 가서 건강회복하는게 먼저입니다.

  • 2. 이제곧
    '23.10.4 9:19 AM (1.242.xxx.150) - 삭제된댓글

    라떼는 2시간도 걸렸다는 댓글 나올꺼예요

  • 3.
    '23.10.4 9:20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서울은 1시간 기본입니다.
    그 정도도 못할 체력이면
    아무것도 못하죠.

    공주 왕자님이면 뭐 인정합니다.
    힘들게 뭔가를 할 필요가 없을테니.

  • 4. 어디든
    '23.10.4 9:20 AM (140.248.xxx.0) - 삭제된댓글

    1시간은 기본 아닌가요?
    전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 거리 대학교 등교했는데요;;;
    보통 직장인들도 출퇴근 왕복 2시간은 걸릴 텐데요..

  • 5. ..
    '23.10.4 9:22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대학교 한시간이 멀다? 왕복이면 두시간 뭐 대충 이런글이 날아가 버려서 댓글이 꼬였음

  • 6. ???
    '23.10.4 9:24 AM (112.152.xxx.110) - 삭제된댓글

    서울에서 어지간하면 1시간 나오지 않나요?
    우연히 환승없이 전철 타는 코스 가능하면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경우가 더 많죠. 심지어 전철역 없는 대학도 있는걸요.
    그 정도 못견디면 회사는 어찌 다닐까요? 강남역 출근하는 직장인 태반이 강북 사는데요.
    돈 많아서 집 얻어주는거야 부모 맘이지만 솔직히 예민한건 맞죠.
    그 엄마 나중에 직장도 라이딩 해줘야 겠네요. 차 사준다고요? 주차 안되는 회사도 많아요. 어지간한 대기업은 임원이나 영업직 파트 말고는 회사내 주차 못하게 하더라고요.

  • 7. ...
    '23.10.4 9:25 AM (118.235.xxx.102)

    고3도 7시간을 내리 앉아서 공부를 하진 못 해요 그런데 무언가를 얻기위해 (말로는 안 해도 해주겠다 하지만 사실상 유도한거죠 그렇게 안 하면 떳떳하지 못 한 사람이 되게) 저렇게 행동하고 실제로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는 몰라도 단순 반복만 하는 연산집을 일곱시간내내 풀게 하는 건 엄마 입장에서는 뿌듯할지 몰라도 교육적으로 바람직진 않죠
    외국이었으면 아동 학대에요

  • 8. 공부와 별개로
    '23.10.4 9:25 A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척추측만 거북목
    키 안 커요
    제 아이 초등 때 오래 앉아서 시킨 거
    후회해요. 다시 돌아간다면 무조건 운동합니다.
    중간 중간 쉬게 하고
    바른 자세 체크해 주세요

  • 9. ㅡ..
    '23.10.4 9:31 AM (59.12.xxx.4)

    댓글들 왜 그런지..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놀고 싶은 거 참는 의지력이 뛰어나네요.

    윗 댓글 내용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의 의지는 칭찬해 주어야죠

    대견하다 칭찬 많이 많이 해주세요~^^

  • 10. 키특해요
    '23.10.4 9:33 A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

    약속지키려

  • 11. 원글
    '23.10.4 9:33 AM (220.122.xxx.104)

    첫댓글님 말씀 맞아요~
    원하는 걸 얻기위해 노력하는 걸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평소엔 학교 진도나가는 것만 문제집 풀고 그래요.
    다 풀어도 30분도 안 걸리구요.

  • 12. 따님 키특해요
    '23.10.4 9:34 AM (118.235.xxx.199)

    약속 지키려 하는 모습도
    한자리에 오래앉아 끝까지 해내는 모습도
    모두 기특하고 대견해요.
    저렇게 성실한 아인 뭘 해도 되더라구요.

  • 13. 7시간
    '23.10.4 9:34 AM (136.144.xxx.55) - 삭제된댓글

    공부한게 대단한게 아니라 아이의 포토앨범을 갖고싶은 마음이 그만큼 대단한거죠
    아이에게 뭘 시켜서 그걸 그대로 따르는 것에 기특해하기 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뭔가를 찾아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기특해하는게 장기적으로 볼 때, 그리고 부모 자녀 서로에게 좋다고 봐요
    공부가 좋으면 포토앨범으로 미끼삼지 않아도 자라고 말려도 밤새서 들여다보고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7시간 반을 내내 앉아서 했다는 거 보면 강아지 산책이나 머리뽑기 말고 문제집 푸는걸 7시간 반 했다는 건데 연산문제집을 몇권을 풀었나요?

  • 14. 원글
    '23.10.4 9:36 AM (220.122.xxx.104)

    앞으로도 이런 미션 자주 해보려고요.
    꼭 앉아서 공부는 아니더라도 해내는 경험이 자신에게 참 좋잖아요.
    해내고 나서의 그 기분..
    어제 해내고 무지 뿌듯해하더라구요.

  • 15. 궁금
    '23.10.4 9:36 AM (49.175.xxx.75)

    귀엽네요 어떤 아이돌인데요

  • 16. 아무거나 학대
    '23.10.4 9:38 AM (118.235.xxx.98)

    엉덩이로 공부한 딸
    한국 미국 양쪽에서 최고 학부와 대학원 나왔고
    지금 십억대 연봉 받아요
    엄마 교육 덕분이라고 고마워합니다. 끈기와 집중력 중요합니다

  • 17. 원글
    '23.10.4 9:39 AM (220.122.xxx.104)

    연산문제집 반 풀었어요.ㅎㅎ
    몇권이 아니라요.
    분수인데 풀이과정 적으면서 하니깐 꽤 오래걸리더라고요.
    저도 요즘 공부하는게 있어서 옆 책상에 앉아서 같이 공부했기때문에 딴짓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게다가 핸드폰타이머로 시간측정도 했고 타임랩스로 공부영상도 촬영했거든요.
    끝나고 다 같이 저녁먹으면서 타임랩스 영상도 함께 보고 곧장 앨범도 주문했어요.

    그냥 저도 제 딸이 이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할줄을 몰랐거든요.

    속마음에 앞으로 뭐든 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렇게 글 올려봤어요.

  • 18. 원글
    '23.10.4 9:41 AM (220.122.xxx.104)

    아이브 포토카드 모아요.

  • 19. 원글
    '23.10.4 9:41 AM (220.122.xxx.104)

    저도 아이옆에서 7시간 제 공부했네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20. ㅇㅇ
    '23.10.4 9:49 AM (125.132.xxx.156)

    이런애들은 나중에 공부도 잘해요
    원하는걸 위해 힘들걸 참을줄 아는거
    귀한능력이죠

  • 21. .....
    '23.10.4 9:53 AM (211.221.xxx.167)

    요즘은 아이브가 초통령이더라구요.
    아이가 참 성실한거 같아요.

  • 22. 대단대단
    '23.10.4 10:04 AM (59.15.xxx.53)

    저희집초5는 30분공부 하면 아주 힘들다고 난리난리

  • 23. 빨간사탕
    '23.10.4 10:19 AM (122.43.xxx.54)

    와 댓글 몇개 부러워서 부들거리고 난리네요 ㅋㅋㅋㅋ
    분명 공부 못하는
    중고등 애 있다에 한 표 ^^

  • 24.
    '23.10.4 10:25 AM (124.5.xxx.102)

    초등이 가능한가요? 대단해요.
    나는 고등학교 때도 엉덩이 안떼고 공부만한거 6시간이 맥시멈이에요. 그 정도되면 밥 때가 되거나 잘 때가 됨.

  • 25. 루루~
    '23.10.4 10:27 AM (221.142.xxx.207)

    이야... 아무리 고가의 포카가 걸려있다고 해도 7시간 꼬박 공부하는 게 쉽지 않은데...
    크게 될 아이네요!

  • 26. 순이엄마
    '23.10.4 3:14 PM (222.102.xxx.110)

    많이 칭찬해 주세요
    부럽네요. 자녀와 좋은 시간이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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