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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무니와 함께하는 서울 관광지 현황입니다

해피추석 조회수 : 2,460
작성일 : 2023-10-01 11:58:53

72세되신 할머니 모시고 어제 오늘 서울 구경중이예요. 저는 서울 사는데  할머니 35년만에 서울 그제밤 에 제가 납치해서 모시고 올라왔어요. 

일단 부산 에서 밤 8시30분에 떠나  서울 에 새벽  1시30분이 들어왔고요( 그 밤에 차가착 그리 많다니 ㅠㅠ)

 

어제 아침에는 북촌 한옥마을 갔다가  제가 일하는 학교 구경시켜드리고  주차장에 후두둑 떨어지는 도토리가 엄청 많은데 학교에 허락받고 도토리 엄청 줍고 .

남대문 시장가서 사람들 엄청 많은데 인파 헤치며 다니다 납치되느라 아무것도 안가지고 온 할무니 속옷 득템. 잠바. 바지. 티셔츠등 한장에 7천원에 플렉스 하고

광화문 구경갔다 미진가서 30분 줄서서 점심먹고

남산 케이블카 시도했는데 3시간 대기라 포기하고 백범 광장 이랑 성곽 구경하고

명동 구경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사람 구경하고 발맛사지 40분  중국인 맛사지사에게 32000원에 받고

인생네컷 같이 재미나게 9000원 주고 찍고

충무김밥 일인분 당  11000원 포장해서 광화문 광장가서 무슨 춤 공연 보고 (  전통춤이라더니 춤에 각설이가 나오는  국적 불명의 춤 ㅠㅠ. 할머니가 저게 뭐냐고 어이없어하심)

밤에 아파트 산책하는데 도토리 나무가 아파트 단지에 있는것을 발견!! 간식먹고 씻고 아시안게임 보고 소리지르다  기절해서 취침

오늘 아침에 6시에 또 학교가서 도토리 줍고( 할머니 너무 신나하심. 금년 도토리 흉년이라 서울이 도토리가 더 풍년이라하심)

10시 20분에 어제 실패한 케이블카 타러 왔는데 주차 30분 기다리고 표사서 - 인당 18000원 왕복

50분 기다리고 케이블카 타서 전망대 ㅡ 인당 21000원 

또 줄서기

 

사람 구경을 젤로 재밌어 하는  할무니.( 어딜 가도 사람이 지이인짜 많아요)

우리는 남산에서도  도토리만 눈에 들어와요 ㅋ

 

남산은 다리 아픈 어르신 다니기 너무 힘드네요. 계단은 많고 필수인데  엘베는 없거나 숨겨져있음.

전망대도 대기대기

전망대 가는길에 그래칙 쇼룸 깜깜함

 

외국인 엄청 많고 일단 사람은 너무너무 많음

 

전망대입구에서  소품들고 사진찍어준 거 2장에 18000원에 찰칵

전망대에서 엽서 랑 우표구매해서 나에게 보내기도 하고 

내려가는 엘베도 줄줄 ..

 

남산 팔각정에서 추억의 아저씨 사진사 사진찍어 즉석에서 인화 하기.

팔각정 주변 점괘 뽑기 머신. 플리마켓 필요없으나 이쁜  물건  구경.

이제 올라가서 점심먹고  서울 구경하고  저녁에는 드래곤시티 용산 부페 예약했는데 자리가 만석이라 6시 겨우겨우 예약했어요

 

다들  즐 추석하세요!!

IP : 211.234.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 12:02 PM (211.227.xxx.118)

    할머니 손녀 덕분에 서울구경 즐겁게 하고 계시네요
    건강하세요..할무이..

  • 2.
    '23.10.1 12:03 PM (121.167.xxx.120)

    제가 다 고마뭐요
    예쁜 손녀예요
    할머니가 기뻐하고 좋아 하시는게 그려 지네요
    할머니와 행복한 서울 구경 하세요

  • 3. ..
    '23.10.1 12:04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저는 이번 추석에 건장한 아들하고 둘이라
    여행을 가든 온 서울바닥을 헤매리라 작정했었는데
    아들이 일요일에 다리를 덜컥 다치고 깁스를 하는바람에
    꼼짝없이 6일 연휴 내내 집구석 지박령이에요. ㅠㅠ
    저 대신 구경 많이 하시고 대리만족하게
    글 계속 올려주세요. 흐엉~

  • 4. ㅜㅜ
    '23.10.1 12:05 P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착하고 좋은 손녀시네요
    근데 도토리는 허락해도줍지 마세요
    다람쥐나 산짐승들 겨우내 모아놓고 먹을 먹이에요

  • 5. ㅜㅜ님
    '23.10.1 12:11 PM (221.140.xxx.80)

    서울시내 학교안에
    뭔 산짐승이 많아서아서 도토리를 다 먹겟어요??
    학교에서 가져가도 된다니 ㅈ줍는다고 했어요
    손녀 덕분에 할머니분 좋은추억 만들어서 행복하시겠어요

  • 6.
    '23.10.1 12:19 PM (116.37.xxx.236)

    할머니랑 손녀랑 엄청 엄청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근데 할머니 연세가 72세면 우리 엄마 보다 젊으신데 모두 일찍일찍 결혼하셨나봐요. 우리 엄마도 저도 20대에 결혼해서 20대에 아이 낳았는데도 우리 아이는 겨우 21살 됐어요.
    여튼 모험 처럼 보이는 데이트 응원해요~

  • 7. 이쁘다
    '23.10.1 12:31 PM (118.46.xxx.142) - 삭제된댓글

    남친있수?

  • 8. ㅐㅐㅐㅐ
    '23.10.1 12:32 PM (61.82.xxx.146)

    내나이 50
    읽기만해도 지쳐서 눕고 싶음
    할머니 대단하셔

    손녀딸 이뻐유

  • 9. 갑자기
    '23.10.1 12:36 PM (116.34.xxx.24)

    눈물이 핑 돌정도로 예쁜 마음이 느껴지네요
    지금 어린 내 아이들이 원글님같이 자랐으면 좋겠어요

  • 10. ㅇㅇ
    '23.10.1 12:49 PM (39.7.xxx.174)

    날 잘 잡으셨네요.
    어제 남산에 비와서 구경 못하고 내려왔어요.

  • 11.
    '23.10.1 1:34 PM (119.70.xxx.90)

    다람쥐처럼 도토리 수집하시는 할머니 그려져서
    넘나 귀엽습니다
    전 글 읽기만해도 지쳐 침대에 눕고싶은 50대ㅋ
    할머니 늘 건강하시고 손녀와 좋은시간 보내세요ㅎㅎ

  • 12.
    '23.10.1 1:36 PM (123.213.xxx.157)

    할머니 체력이 좋으시네요 ㅋㅋ
    울엄마는 60대인데도 그렇게 못 다녀요 ㅜ

  • 13. 웃자
    '23.10.1 4:28 PM (222.233.xxx.39)

    내손녀였음 좋겠다^^

  • 14. ...
    '23.10.1 6:28 PM (58.234.xxx.182)

    할머니 체력에 1차,나이에 2차 놀라고 갑니다

  • 15. 뜬금포
    '23.10.1 9:36 PM (211.243.xxx.32)

    주차는 어찌 해결하셨어요? 남대문, 남산, 명동, 광화문... 헬인데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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