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되신 할머니 모시고 어제 오늘 서울 구경중이예요. 저는 서울 사는데 할머니 35년만에 서울 그제밤 에 제가 납치해서 모시고 올라왔어요.
일단 부산 에서 밤 8시30분에 떠나 서울 에 새벽 1시30분이 들어왔고요( 그 밤에 차가착 그리 많다니 ㅠㅠ)
어제 아침에는 북촌 한옥마을 갔다가 제가 일하는 학교 구경시켜드리고 주차장에 후두둑 떨어지는 도토리가 엄청 많은데 학교에 허락받고 도토리 엄청 줍고 .
남대문 시장가서 사람들 엄청 많은데 인파 헤치며 다니다 납치되느라 아무것도 안가지고 온 할무니 속옷 득템. 잠바. 바지. 티셔츠등 한장에 7천원에 플렉스 하고
광화문 구경갔다 미진가서 30분 줄서서 점심먹고
남산 케이블카 시도했는데 3시간 대기라 포기하고 백범 광장 이랑 성곽 구경하고
명동 구경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사람 구경하고 발맛사지 40분 중국인 맛사지사에게 32000원에 받고
인생네컷 같이 재미나게 9000원 주고 찍고
충무김밥 일인분 당 11000원 포장해서 광화문 광장가서 무슨 춤 공연 보고 ( 전통춤이라더니 춤에 각설이가 나오는 국적 불명의 춤 ㅠㅠ. 할머니가 저게 뭐냐고 어이없어하심)
밤에 아파트 산책하는데 도토리 나무가 아파트 단지에 있는것을 발견!! 간식먹고 씻고 아시안게임 보고 소리지르다 기절해서 취침
오늘 아침에 6시에 또 학교가서 도토리 줍고( 할머니 너무 신나하심. 금년 도토리 흉년이라 서울이 도토리가 더 풍년이라하심)
10시 20분에 어제 실패한 케이블카 타러 왔는데 주차 30분 기다리고 표사서 - 인당 18000원 왕복
50분 기다리고 케이블카 타서 전망대 ㅡ 인당 21000원
또 줄서기
사람 구경을 젤로 재밌어 하는 할무니.( 어딜 가도 사람이 지이인짜 많아요)
우리는 남산에서도 도토리만 눈에 들어와요 ㅋ
남산은 다리 아픈 어르신 다니기 너무 힘드네요. 계단은 많고 필수인데 엘베는 없거나 숨겨져있음.
전망대도 대기대기
전망대 가는길에 그래칙 쇼룸 깜깜함
외국인 엄청 많고 일단 사람은 너무너무 많음
전망대입구에서 소품들고 사진찍어준 거 2장에 18000원에 찰칵
전망대에서 엽서 랑 우표구매해서 나에게 보내기도 하고
내려가는 엘베도 줄줄 ..
남산 팔각정에서 추억의 아저씨 사진사 사진찍어 즉석에서 인화 하기.
팔각정 주변 점괘 뽑기 머신. 플리마켓 필요없으나 이쁜 물건 구경.
이제 올라가서 점심먹고 서울 구경하고 저녁에는 드래곤시티 용산 부페 예약했는데 자리가 만석이라 6시 겨우겨우 예약했어요
다들 즐 추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