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아들은 농촌에서 홀로 사는 아버지가 걱정돼 집에 CCTV를 설치했다가 우연히 아버지의 노동 착취 장면을 포착하게 됐다.
영상에서 A씨는 건물 사이로 보이는 밭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쟁기를 끌고 있었고, 그 뒤에는 한 남성이 따라가며 밭을 갈았다.
한 마을 주민은 "A씨가 땡볕에 고추를 안 따면 그 집 농사를 못 짓는다고 할 정도"라며 "뒤에 쟁기를 달아서 소처럼 거길 다 갈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농사일을 도운 뒤 정당한 대가조차 받지 못했다. A씨는 "(임금은) 안 줘. 콜라 같은 음료수나 준다. 거기서 일하면 등허리가 딱 부러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A씨 명의로 나온 160만원 상당의 면세유도 이웃집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