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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남편

ㅇㅇ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23-09-22 21:06:08

남편은 바쁜 전문직이에요. 그런데도 체력도 좋고 뭔가 해야지 않으면 좀쑤시는 스타일이죠.

몇년전부터 유튜브 요리하는걸 보기시작하더니 직접 요리를 시작했어요. 퇴근하면 무슨요리를 할지 미리 고민하고 재료 사서 옵니다. 

지금은 진짜 잘해요. 파스타도 바질파스타. 봉골레. 브리치즈파스타 등등 진짜 이태리식당처럼 맛있게 해요. 

김밥 마는것도 좋아해서 온갖 김밥을 만들어요.

제육볶음. 고추장찌개. 엘에이갈비..온갖 한식부터.. 요리하고싶어서 어떨때는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요리도 해요.ㅎㅎ  

저는 전업인데도 남편 퇴근전에 저녁밥 고민이 없어요. 대신 남편이 요리하고 같이 먹고나면 치우는건 제몫이죠. 전 청소가 원래 주특기라 진짜 깨끗이 치우가든요. 이런합이 참 잘맞아요. 딴건 안맞지만ㅋㅋ

남편이 원래 뭔가에 꽂히면 진짜 집중해서 그것만 파고 또 파는 스타일인데 요리는 은근 끝이 없더라구요. 한식. 이태리식. 중식. 일식...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ㅋ

제가 할때는 맨날 뻔한 반찬.찌개였는데 남편이 하니 매일 요리다운 요리를 해서 먹으니 좋아요. 재료비가 좀 많이 들긴 하지만요. 

대신 어딜가면 저보다도 더 그릇에 관심 많고 식재료에 관심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다 사려해서 말리느라 죽겠어요. 

울시어머니가 아시면 기함하실거에요ㅎㅎ

 

 

IP : 223.38.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22 9:24 PM (118.37.xxx.38)

    퇴근 후에 쓸데없이 방황하거나
    없는 회식자리 만드는 일은 절대 안하겠네요.
    얼마나 바람직합니까..,
    시엄니야 알든 말든 부부가 행복하시면 된거 아닙니꽈?

  • 2. snowmelt
    '23.9.22 9:35 PM (125.181.xxx.3)

    거창한 요리 아니어도, 옆에서 밑손질 도와주고, 중간중간 조리도구 설거지만 해줘도 주방일이 참 쉬워져요.
    더해서 맛있게 먹어주기까지 한다면, 음식할 맛 나죠.
    바깥 분, 흥미 잃어가실 때쯤 바통 이어받아서 실력 한 번 뽐내셔도 좋겠고요.
    아주 글에서 행복이 뚫고 나오네요.

  • 3. 혹시...
    '23.9.22 9:52 PM (211.206.xxx.191)

    희망사항 쓰신 거 아니죠?ㅠㅠ
    부럽...

  • 4. ㅎㅎ
    '23.9.22 9:54 PM (180.71.xxx.212)

    제 남편도 요리에 목숨걸었어요. 제빵 제과 이태리 요리 기본에 한식도 잘하고 전문쉐프 수준이고 요식업계 지인들도 많고 주변에 식도락 전문가도 많아요.

    반전은 제가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깨끗하지 않다고 본인이 대부분 치워서 전 진짜 할일이 없다는거. 대신 저는 아주 객관적으로 맛을 평가해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급 식재로 와인 조달 담당 ㅎㅎ

  • 5. 와우
    '23.9.22 11:30 PM (175.204.xxx.183)

    전문직 남편이 더 부럽네요.
    제 남편도 그렇게 요리를 합니다.
    퇴근할때 저보구 물어봐요
    뭐 해줄까? 그런데 저는 진짜 먹고 싶은게
    없어서 없다고 하면 살짝 삐져요.
    주방도 좁은데 뭘 그렇게 사대는지 ㅜㅜ
    나이드니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는지
    살림도 거의 자기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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