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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아이와 고양이 키우기로 했대요. 저만 반대해요

.... 조회수 : 5,643
작성일 : 2023-04-14 22:42:01
남편이 아이한테 고양이 키우는 거 어떻겠냐고 믈어보며
아이한테 바람을 잔뜩 불어놨어요.
제가 반대할 줄 알았을텐데
저를 설득하면 될거라 생각했나봐요.

집에 잔 짐도 엄청 많고
오픈 선반, 오픈 책장....
여기저기 타 오르고
털 날리고
그런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거든요.

그 스트레스보다 주는 행복이 더 클거라며
저를 설득히려 해요.

처음에는 남편이 저한테 먼저 의견을 물은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딸이랑 이미 먼저 얘기 후
저를 설득하려 했던 거였어요.

만약 고양이 들여오면 제일 케어해야 할 사람이 저일텐데요 ㅜㅜ

저랑 상의 없이 아이와 어쩜 저런 일을 벌일 계획을 할 수 있나요.

아이는 초고 여아 입니다.


고양이 키우지 말아야 할 이유좀 알려주세요.
IP : 39.114.xxx.243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14 10:43 PM (112.166.xxx.103)

    밥에 털 들어갈까봐
    도저히 못 키우겠어요.... ㅜㅜ

  • 2. 그냥
    '23.4.14 10:43 PM (14.32.xxx.215)

    내가 싫다!!!고 하세요
    종일 케어해야 할 사람은 주부인데...저희 집하고 똑같은 소리들 하네요

  • 3. 온 집안
    '23.4.14 10:45 PM (41.73.xxx.78)

    거구 망가지고
    털 알러지 …본인이 있다고 해야죠 병 나요
    실제 애가 있을 수 있어요 지내다보면
    여행 맘대로 못가고
    병원비 만만치 않게 들어가요

  • 4. ....
    '23.4.14 10:45 PM (39.114.xxx.243)

    한달 얼마 정도 고정비가 들까요?

  • 5. ㅇㅇ
    '23.4.14 10:46 PM (125.179.xxx.164)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데
    그리 쉽게 결정하나요.
    결국은 원글이 주양육자가 될 건데 참 무책임하네요.
    고양이 주겠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누군지 알아보셔야 할듯.

  • 6.
    '23.4.14 10:47 PM (211.109.xxx.17)

    고양이 케어를 누가 어떡해 할건지(원글님은 못한다 하시고)
    정확하고 책임감 있는 역할분담에 대해 의논하시고
    이것이 해결이 안된다면 반대한다 하세요.

  • 7. ....
    '23.4.14 10:47 PM (39.114.xxx.243)

    환상에 빠져있어요.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키우기 쉽다고.
    교육 잘 시키면 하지 밀아야 할 거 안 할거리고.
    캣타워 만들어주면 된다고. 주로 거기에서 생활할거라고.

  • 8. 에휴
    '23.4.14 10:48 PM (99.228.xxx.15)

    그렇게 남편이 애한테 바람넣어 강아지 키우는집 여기 있어요. 근데 저는 반반은 마음이 있었어서 그나마 참고 사네요.
    돈도 돈이지만 털에대해 견딜수 있는지 진짜 고민해보세요. 유기묘 임시보호는 없나요? 이게 상상만 하던거랑 직접 경험하는거랑 다르더라구요. 말그대로 반찬에 털 들어갑니다 ㅠㅠ
    물론 강아지땜에 행복은 해요...(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9. 돈이
    '23.4.14 10:48 PM (220.117.xxx.61)

    돈이 문제가 아니고 생명 ㅠㅠ
    한번도 정말 안아프면 십정도
    아팠다간 수십 수백이 문제가 아님
    맘아프고 죄책감까지 ㅠㅠ

  • 10. 으음
    '23.4.14 10:52 PM (61.85.xxx.153)

    절대 밥주고 똥치우는거 하지 말고 둘이 하게 다 시키세요
    화팅

  • 11. 케어할
    '23.4.14 10:53 PM (116.34.xxx.234)

    자신이 없다.
    아이와 남편만으로도 벅차고 힘들다.
    종을 불문하고 모든 동물을 가족으로 맞을 때는
    우리 삶의 일부를 포기하고 데리고 와야한다.
    돈, 시간, 노동 등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12. 돈은
    '23.4.14 10:53 PM (121.147.xxx.48)

    돈은 둘째치고 가족 중에 주양육자가 마음을 먹고 동의해야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밥먹이고 물갈아 먹이고 모래치우고 털빗기고 이닦이고 병원 데려가고 이걸 남편분이 하신다고요? 그 모든 게 애키우기만큼 에너지가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양이 키우면 집에 사람이 있어야 해요. 여행 못 다닙니다. 고양이 데리고 다니는 거 못 해요. 잘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모두가 좋아하고 동의해도 힘들어요.

  • 13. ..
    '23.4.14 10:55 PM (114.204.xxx.171)

    저도 강아지를 키웁니다
    10년째 키우는데 개라면 아주 작은 강아지도 질색했던터라 반대를 심하게 했는데 막상 키우고 보니 자식이네요 이젠 ㅎㅎ
    너무 애뜻하고 이뻐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 14. ㅇㅇ
    '23.4.14 10:55 PM (211.245.xxx.42)

    저희도 그렇게해서 강아지 데려왔어요,
    물론 다 제 책임이 되어버렸구요.
    강아지가 너무 예쁜데, 또 강아지 땜에 너무 우울해요.
    제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가족들이 그걸 몰라요.
    여행도 외출도 저 혼자만 자유롭게 못하네요.

  • 15. ...
    '23.4.14 10:55 PM (39.114.xxx.243)

    제 말이요.
    분명 키우게 되면 시간지나 결국레는 제가 제일 사랑 주게 될거예요. 그래서 더 쉽게 못 하겠어요.
    돈도 문제지요. 아픈데 치료 안 해줄 수 있겠나요?
    한번 아프면 수십에서 수백만원도 깨진다던데요.

  • 16. ㅇㅇ
    '23.4.14 10:58 PM (61.99.xxx.109)

    청소 엄청 열심히 하셔야돼요 비닐 실 끈 등 절대 나와있음 안되고 식물 못 키우고 가죽이나 페브릭으로된 가구 망가질거 각오하시고 여행 2박3일 이상 못 가요 초기에 캣타워 스크래쳐 화장실 모래 사료등 준비할거 많지만 키우다 보면 병원비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노묘 이번에 무지개 다리 건넜는데 일주일동안 검진비용 입원비 해서 500넘게 들었어요 만약 항암등 치료가 가능했으면 몇천 들었겠죠..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가입 하셔서 정보 얻으세요

  • 17. 고양이
    '23.4.14 10:59 PM (121.147.xxx.48)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쉬운 건 매일 외출을 안 해도 된다. 딱 이거 하나죠. 대신 매일 놀아줘야 해요. 낚시대 흔들고 집에서 사냥놀이 시키고 . 강아지보다 까칠해서 이닦이는거 털관리 모조리 힘들어요.
    지금 아들은 군대가고 딸은 여행가서 저혼자 고양이 케어중인데 저 지금 무지 힘들어요. 고양이 사랑하고 예뻐도 힘들어 죽겠어요.
    딸 돌아오면 나도 맡겨놓고 도망갈까 생각중입니다.

  • 18. 알러지
    '23.4.14 11:05 PM (124.50.xxx.47)

    새끼 고양이일 때는 괜찮다가 성묘되면서 가족들 알러지로 파양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각오도 하셔야..

  • 19. 아..
    '23.4.14 11:11 PM (223.62.xxx.191)

    고민되시겠어요
    저도 갑자기 길에서 얼어죽을 거 같은 아기고양이
    무턱대고 데리고 와서 8년째 동거중인데
    그날도 82선배님들께 아주 많은 조언을 받고
    아직도 수발?? 중입니다 ㅋ
    물론 고양이의 이쁨과 사랑스러움 귀여움이
    모든 걸 이겨내게 해서 함께 하지만
    만약 키우신다면 털은 어느정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청소의 한계를 맛보시는 시기가 오고 털은 공기와 같다
    라는 마음가짐 지니시구요 뭐 첨에 화장실 캣타워
    사료 간식 장난감 정도만 구비하시고 돌아가며 놀아
    주시면 됩니다 고양이는 잠자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놀아줘도 될거 같아요
    물론 어머님이 부담스럽겠지만 일단 들여놓는 순간
    홀릭이니까 심사숙고 하시길 바랍니다
    대신 함께하는 순간 내가 왜 얘를 안데려오려고 했을까
    라는 맘이든다에 100프로 확신해요 ㅋ
    진짜 너무 이쁘거든요 돈은 대충 기본만 준비하면
    모래 사료 간식인데 그것도 가격별로 다르니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평균 10만원 정도면 키우는데
    지장이 없어요 나중에는 너무 잔다고 제가 깨워서
    놀자고 부탁하게 되니 참고하시길

  • 20. .....
    '23.4.14 11:12 PM (211.234.xxx.71)

    저희집도 남편이 강아지 데려왔는데
    남편이 처음에만 몇 번 개 목욕 시키고
    이제는 절대 안 시키고 다 제 차지..
    전 심지어 맞벌이..
    한 두 달에 한 번 개 전신 미용 시키고 씻기고 이러면 그게 거의 한 두 시간 걸려요 ㅠ
    강아지 미용실예약이 사람 미용실보다 더 밀려 있어요 ㅠ
    사람은 당일에 가도 머리 자르지만 개는 한 달 전에 예약해야되서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 어쩌다 갑자기 시간 날 때 잘라줘야해서 예약도 못하고 제가 자릅니다.
    자르고 나면 온몸에 땀이 비오듯 ㅠㅠ

    남편은 이제 개 밥 한번을 안 부어줘요 ㅠ
    물도 안 갈아주고..
    개똥도 일주일에 한 두 번도 안 치우고..
    산책도 안 시켜요.
    미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병원갈 나이 되기 전엔 매달 드는 돈은 그렇게 크지 않아요.
    그보다 매일 생기는 자잘한 케어..
    이게 진짜 귀찮고 피곤한데 여자들은 그걸 안 해주면 본인이 못 견뎌서 결국 여자들이 다 하는 듯요.
    남자들은 그냥 개가 개똥밭에 구르든 말든 밥을 굶든 물이 없든 신경도 안 써요 ㅠㅠㅠ

  • 21. ㅇㅇ
    '23.4.14 11:14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똥치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한 생명을 죽을때까지 책임지는거에요
    알러지 검사 먼저 하셔야하고
    아플때 놀아줄때 배변 등 모든 상황 준비해야하고
    저는 8년동안 1박2일 이상 집 비운적 딱 한번
    (그땐 엄마가 매일 와주셨어요)

  • 22. 모모
    '23.4.14 11:14 PM (222.239.xxx.56)

    으악~~
    털.털.털
    감당안되요
    다른식구들은 예뻐만하고
    고양이 케어는 내가 하게됩니다
    다른사람들 외출.여행 자유로워도
    나는맘대로 못나가요
    애시당초 시작도 마세요

  • 23. ㅇㅇ
    '23.4.14 11:15 PM (211.223.xxx.208)

    싱글 가족이 혼자 살며 고양이를 키워요. 최근에 이사해서 도와주러 갔는데 털이 털이 말도 못해요. 저는 정말이지 그런곳에선 하루도 못살아요ㅠㅠ털때문에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뿐인가요 이건 사람집인지 고야이집인지;; 키운지 몇 년 되니 물건이 사람꺼보다 많구요. 식물이랑 패브릭류 다 뜯어놓고. 어디 여행이라도 갈라면 다른것보다 고양이 맡기는게 일이구요. 이래저래 아이 하나 키우는 비용 나오던데요. 암튼 남편분 무책임해요. 그게 아내한테 통보할 일인가요. 설득이 아니라 과정이 완전 통보 같잖아요. 전 그게 더 기분 나빠요. 집안 살림 깔끔하게 하시는 미니멀리스트에 냄새나 털에 민감하면 거절하세요. 어차피 모든 짐은 엄마몫. 아닌 집을 본적이 없음.

  • 24. 에공
    '23.4.14 11:18 PM (115.140.xxx.4)

    고양이 키우시면 예쁜게 다 용서되는데
    사실 생명을 하나 거두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기본만 준비하시고 일단 키우면서 필요한거 사면되구요
    건강하면 병원에는 잘 안가게 됩니다
    숏헤어 키우시면 미용 필요없고 목욕도 한달에 한번
    몇달에 한번해도 냄새 안나요 정말 깨끗한 동물이죠
    평생 목욕 안시키는 분들도 많아요
    대신 손톱은 깍아 주셔야 되구요
    사실 키우게 되면 온가족이 집사가 되는게 고양이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 25. ㅠㅠ
    '23.4.14 11:18 PM (118.235.xxx.73)

    저도 남편이 난데없이 강아지 데려와 키우는데 전적으로 제몫이 되었어요. 매일 산책도 제가 시키고ㅠ 행복하지만 오늘도 강아지 사라지는날 내가 넘 슬플것 같아 잠깐 눈물이 ㅠㅠ 물론 내가 먼저 가도 불쌍해질 저눔시키 걱정되는건 마찬가지..생명 들이는거 가볍게 생각할일 절대 아닙니다.겁먹어야하는데 자기들 책임이 아니니 그리 가볍게 결정하죠ㅠ

  • 26.
    '23.4.14 11:19 PM (121.166.xxx.91)

    털 엄청 빠지고 못올라 가는곳 없어요.
    여행 길게 가기 어렵고 밤에 우다다로 잠 설치기 일쑤에여.
    새벽에 많이 돌아다니면서 야옹거려요..
    잘 교육시키지 않으면 소파나 벽지도 긁어요..
    그 외에도 고양이 물건들이 꽤 부피가 커서 자리 차지 많이해요.
    아직 어디 아픈곳은 없어서 큰돈은 안들어가지만 병원비 생각하고 적금들고 있어요.
    저희집도 남편과 애들이 너무 원하고 저만 반대했어요.
    그것도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집에 왔는데 쟤네들을 15년넘게 돌봐줘야 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더라고요. 초반엔 엄청 혼내고 침대 올라가는것도 싫고 하여간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때 그랬던걸 후회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제가 다 밥주고 화장실치우고 발톱이며 목욕 모두 제가 다 관리해요. 8살 됐는데 그동안 가족이 되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한마리는 장이 안좋아서 자주 토하기도 하고 약먹이기도 힘들고 세상 겁쟁이라 병원 데리고 가는것도 쉽지않아요. 이건 고양이마다 다르겠지만요..
    그런데 고양이 키우면서 애들 사춘기도 잘 지나가고 고양이들한테 정서적으로 도움 많이 받았어요. 지루한 코로나 기간도 얘네들 덕에 잘 보내고 저도 도움받은거 같아요.
    생각했던것보다 함께 지낼만하고 이젠 정말 예쁘고 귀여운 가족이네요.
    정말 많이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전 잘 지냈지만 다른 고양이를 더 키울 자신은 없네요.. 정성을 많이 쏟아야 해요..

  • 27.
    '23.4.14 11:21 PM (175.223.xxx.54)

    가족들이 주된 양육자가 될 원글님 의견을 무시하고 입양 결정을 한 건 너무나 잘못된 방식이에요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런 몇몇 예가 있어 강형욱씨도 똑 부러지게 가족들에게 말한 적 있고요 다른 동물교정프로그램에서도 결국 이런 일들이 추후 가족간 관계나 멍냥이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그게 결국 사람도 멍냥이들도 행복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말 못하는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도 없고 1부터 100까지 계속 케어해야 하는 평생 책임져야 할 자라지 않는 아이가 식구로 들어오는 건데 그렇게 무책임한 낭만으로 시작하는지요
    제일 반대하던 사람이 제일 잘 기르고 사랑하더라 이것도 타인의 관점에서의 낭만이에요
    당장 버려져 울고 있는 길아이 임보가 아니라면 꼭 다시 생각해보세요

  • 28.
    '23.4.14 11:23 PM (124.50.xxx.74)

    님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알러지 검사했다 하세요
    털 진짜 .. 조금이라도 마음 놓으면 앉을데도 없을 정도예요
    스크래쳐 사줘도 뜯어놓는 거도 심하고 ㅠ

  • 29. 고정비
    '23.4.14 11:43 PM (121.147.xxx.48)

    건식을 먹이면 좀 덜 들지만 습식은 좀더 비싸요. 모래 벤토나이트 쓰고 이런 게 다 수입이라서 가격이 점점 오르더라구요. 딸 말로는 어것만으로도 15만원쯤 든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매달 심장사상충 약 바르러 병원 가고 자잘하게 몇번씩 병원에 가요. 데리고 병원 가는 것도 힘들어요. 아기냥이면 중성화도 해야 해요.
    케이지 화장실 스크레쳐 캣타워 정도는 필수로 처음 구비해야 하고 낚시대 장난감 흔드는 것들만 해도 수십만원 쓴 듯 해요. 요새도 가지가지 택배로 와요.
    돈보다는 키우는 게 힘들어서 각오없이 함부로 입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 아이 키우듯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병이 생기고 상상하지 못하는 트러블이 생겨서 안타깝고 속상한 일들도 많아요. 그래서 고양이 사이트 같은 데서 무조건 입양하라고 부추기는 사람들 전 좀 나쁘다고 생각해요. 사랑스럽고 행복한 때도 많지만 냥이가 아플때도 많고 힘들 때도 많아요. 매순간 함께 노심초사하고 걱정하고 해야 해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처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는 거예요. 사랑은 책임이 따르는 거니까요.
    전 이 닦이는 거 못하고 그거 안 하면 치석 껴서 마취 후 제거 해야 하는데 고양이한테 안 좋아요. 발톱 깎는 거 너무너무 힘들어요. 털 날리니 빗질도 해줘야 되는데 이것도 정말 힘들어요. 귀 더러워서 청소해줘야 하는데 이것도 힘들어요.
    이쁘지만 각오없이 남편때문에 입양하게 되면 나중에는 정말 힘드실 겁니다. 혼자 케어하기가 힘들어요.

  • 30. ㄱㄴㄷ
    '23.4.14 11:45 PM (182.212.xxx.17)

    비슷한 상황ㅡ
    딸이 중2이고, 간절히 원했고, 남편은 동조, 저는 반대
    그래서 임보를 먼저 해보기로 합의ㅡ
    지금 세달째 임보중인데, 입양처 나서기만 학수고대중입니다
    매일 놀아주는거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 31.
    '23.4.14 11:53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책임감없이 입양하는거 절대 반대입니다
    하지만
    윗분들이 힘들다고 하는건 공감하기 어렵네요
    저도 아무지식없이 집사가 되었는데
    울가족들 냥이 너무나 사랑하고
    힘들다는 생각보다 냥이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커요
    털은 집사가 청소하기 나름이죠
    온집안 털범벅으로 살꺼면 입양생각도 말아야죠
    고양이는 엄청 깔끔한 동물입니다

    우리집은 침대든 책상이든 식탁이든 허용하면서 키우지만
    말썽한번 안피우고 착한아기라
    이뻐 죽겠어요

  • 32. ...
    '23.4.14 11:58 PM (219.255.xxx.175)

    입양전에 임보를 먼저하세요. 길냥이 데려와 얼떨결에 9개월 임보했는데 더늦어지면 안될거같아 입양보냈는데 제 비염이 천식으로 발전하고 털이랑 위로 타고오르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밤에 우다다 가구 뜯는거 일절없는애였구요. 고양이가 개보다 손많이가요. 개는 밖으로 산책만 해주 면 되지만 고양이는 실내에서 계속 잔손질많이가요 괜히 집사집사하는게 아니에요. 고양이 들이시면 10만원은 무조건 냥이몫으로 적금드세요. 고양이는 개에비해 치료비 2배이상 들어요. 파양하는 사람들 극혐하는지라 잘 고려하고 데려오세요

  • 33.
    '23.4.15 12:06 AM (110.70.xxx.209)

    윗님 원글님은 냥이가 이쁘냐 아니냐 호불호나 집사적성이나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 이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입양 반대인 입장에서 단점이나 리스크를 본인이 극복할 수 있을 만한 것인지 현실적으로 들어보고 싶어 하시는 거잖아요
    쉽게 생각하고 덜컥 입양하고 추후 문제로 고민하는 예보다 훨씬 이성적인 분이라 아이를 입양하게 되는 경우가 와도 훨씬 신뢰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도 어려움 속에서도 이렇게 냥이들과 생활하고 책임지고 계시는구나 너무 고맙고요 한 두 아이들 겪으시고 애 이쁜데 뭐가 힘드냐는 분들보다 훨씬 더 현실적 조언이고 고양이는 기르기 쉽다 환상을 부추기는 분들보다 진실하고 객관적이고 양심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 34. 정말
    '23.4.15 12:06 AM (123.212.xxx.149)

    남편분이 캣타워에 주로 있을거라 했다구요? 고양이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고양이는 집안 곳곳을 다 다녀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기르다 무지개다리 건너보냈지만.. 사실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고양이 기르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ㅠㅠ 남편분 말로 안통하면 알러지검사에서 고양이털 알레르기 나왔다고 하세요.

  • 35. 귀엽긴한데
    '23.4.15 12:26 AM (180.229.xxx.53) - 삭제된댓글

    온집안 털 천지에
    검정옷은 안녕 해야하고
    온집안 다 긁어놔서 엉망진창 되고
    매일 똥 오줌 치워야하고
    그렇게 잘해줘도 곁도 안주는애들도 있어요.ㅋ

  • 36.
    '23.4.15 12:31 AM (211.57.xxx.44)

    고양이 키우면 3천만원 각오해야한다는 말에 ㅠㅠ
    못키웁니다 ㅠㅠㅠㅠ

  • 37. 음..
    '23.4.15 12:51 AM (86.188.xxx.16)

    고양이키워요
    8살이 되어가네요
    제가 주양육자인데..제가 좋아하고...외동아이 사춘기라 갈등이 심해서 남편이 분양받아 줬어요
    대학이라 타지로 간 아이보다 고양이가 더 예쁘구요
    저 고양이도 저를 사랑하는걸 제가 알수있더라구요

    부모 말고 또 누가 저렇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싶도록..
    돈은 어느정도 모은 50대라 키우구요..
    점점 사고 싶은 물건은 남편이 중간에서 절제시켜요

    우리집 고양이 성격이 중대형묘라 착하고 순한 개냥이라 로또맞은것도 있어서 단점은 단점이라 못느껴요

    동물을 키울때요...
    집안 사람 한사람이라도 반대가 있으면 안되요
    그리고 키우는 사람이 예뻐해야해요
    갑자기 아프기도하고..그러면 돈 아깝다고 병원 안갈 수 없잖아요

  • 38. ㅇㅇ 저6년차
    '23.4.15 12:53 AM (211.231.xxx.229)

    고양이 2마리였다가
    4마리로 늘었는데요
    천식에 알러지에 호흡곤란와서 죽을뻔했어요.
    약 먹으면서 길러요.
    고양이 기르기 전에는 비염만 있고 천식은 없었어요

  • 39. ㅇㅇ
    '23.4.15 12:57 AM (124.49.xxx.240)

    1 고양이는 수직 이동이 가능합니다 식탁 책장 모두 다 올라가서 떨어트릴 수 있어요
    2 야행성이에요 잠귀 밝은 사람 수면에 영향있어요
    3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울음소리 굉장히 큽니다 개에 비해 훈련도 안 돼요
    4 털은 무슨 방법을 써도 해결이 안 됩니다
    5 육식동물이라 배변 냄새가 강하고 화장실 모래먼지 냄새가 늘 있어요

    고양이든 다른 동물이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찬성할 때 무엇보다 주로 보살피는 사람이 잘알고 원할 때 키워야 합니다

  • 40. ...
    '23.4.15 1:02 AM (1.241.xxx.7)

    애완동물 있으면 여행은 끝 아닌가요 ㅠ 그리고 제 친구는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데 집에서 냄새가 ㅠㅠ 너무 심해서 옷에도 다 냄새가 뱄어요.. 밖에서 만나도 그 옷에서 냄새가 나요 ㅠㅠ 배변이 냄새가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 41. 저도
    '23.4.15 1:07 AM (72.164.xxx.100)

    결혼할 때 애완동물은 절대 못키운다고 못박았거던요.
    동물이 무섭기도 하고 내 한몸 건사하기도 벅찬 저질체력이라 안키운다고 말하고 남편한테 약속받았어요.
    근데 한 육개월쯤 지나니까 남편이 슬쩍슬쩍 고양이는 키우기 쉽고 너무 귀엽다는 말을 흘리는 거예요.
    그래도 생각없었는데 어느날 길고양이가 저희집에 찾아와서 문열어달라고 야옹거렸어요. 하필 남편이 출장간 날이었는데 더군다가 제가 무서워하는 검은 고양이가 몇시간동안 안 가고요. 추운 겨울날이라 정말 이러다 일 나겠다 싶어서 동네 아주머니한테 가서 물어봤더니 오늘밤은 내가 맡아주고 내일 아침에 전화해서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자고 하셨어요. 그 다음 날 아침에 갔더니 아주머니가 보호협회에서 데려가도 얘가 좋은 데 입양간다는 보장도 없다고. 아주머니가 도와주실테니 고양이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설득을 하셔서요. 할수 없이 데려왔는데 금새 사랑에 빠졌어요. 애가 하는짓이 너무 예쁘고 성격이 평온해서 보고있으면 힐링이 되는 영물이더라고요. 단 화장실은 남편이 치우기로 단단히 약속받았고요.

    그게 20년가까이 된 일인데 지금 네 마리째 키우고 있어요. 화장실 실수한 아이 단 한마리도 없었고요. 사료 놔두면 알아서 먹고 아침에 정원에 내보내면 알아서 캣도어로 들락날락 하고요 잠은 자기들 침대에서 자고 캣타워에서 많이 시간 보내요. 모두 검은 고양이였는데 전 흰옷 잘 안 입으니까 털 때문에 문제 못 느끼고요. 인조가죽 소파 자꾸 긁어서 패브릭 커버 씌워서 쓰고요. 캣타워 옆에 있는 커텐이 거즈같이 얇은 소재인데 얘들 아기였을 때 두번 찢어놔서 싼 걸로 바꿨어요. 비용은 기본적인 사료랑 화장실 모래는 얼마쓰는지도 모를만큼 얼마 안드는데요. 저희는 해외출장이 잦아서 캣시터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고요. 아프면 보험 안되니까 목돈 들 수 있는데 그래봤자 한마리당 몇백 깨지고 그렇진 않았어요, 지금까진.

    저라면 남편하고 아이한테 단단히 약속받고 받아주겠어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아이한테도 정말 좋아요.

  • 42. 그럼에도불구하고
    '23.4.15 1:10 AM (110.70.xxx.21)

    너무 사랑하고 너무 이쁘고 내 시간 내 정성 내 돈 아깝지 않고 오히려 아이가 주는 기쁨에 너무 감사하고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고
    혹은 너무 불쌍하고 가엾고 너도 나 아니면 안 되고 나도 너 아니면 안될 때
    그 때 같이 살기로 결심하면 무조건 환경은 냥이 위주로 재구성을 해야해요 환경이 1이니까요
    쉽게 생각하고 그냥 데려왔다 진짜 버리지들 마세요 이 길아이들이 다 어디서 왔겠습니까 정말 산에서만 왔을까요 오늘도 버려지는 아이들이 하루에 몇 십 마리입니다

  • 43.
    '23.4.15 1:46 AM (1.237.xxx.181)

    털 한가지로 모든 장점을 덮어요
    전 남의 고양이 맡아 봐 줬는데
    털 때문에 죽을뻔

    고양이 가고 난 뒤도 한동안 털

  • 44. ...
    '23.4.15 2:03 A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키우게되면 제일 많이 돌볼 사람도 원글님이고 사랑많이 줄 분도 원글님이라고 하셨죠. 그러니까 원글님 의사가 가장 중요한거죠.
    고양이를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와 키우는 건 별개이죠.
    사람이 마음쓰는 일이 가장 에너지 소모가 크고 힘들죠.
    연장자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 또는 시부모를 싫어해시
    시부모와 함께 사는 게 어려운 게 아니죠.

    생명에 대한 욕심은 그 생명을 혼자서 오릇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45. 식구들알러지검사
    '23.4.15 2:25 AM (108.41.xxx.17)

    식구들 다 고양이 알러지 검사 꼭 받아 보세요.
    저희 집은 고양이를 키우고 나서야 식구들이 다 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네 식구 다 알러지 약 먹으면서 고양이 키웠는데,
    알러지 약 장기 복용하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ㅠ.ㅠ

  • 46. 아고
    '23.4.15 3:25 AM (117.110.xxx.203)

    고양이는

    털이빠지는게 아니라

    뿜어요 뿜어

    밥먹을때도 털같이먹어요

    쇼파같은건 다긁어나요

    아서요 아서

  • 47. 정녕
    '23.4.15 6:04 AM (14.42.xxx.130)

    키워보고 댓글 달까요?
    아님 카더라?
    러시안블루 2년 됐어요 길냥이 입양했구요 6살입니다 대략?
    물어뜯는거 전혀 없구요 대소변 화장실에하고 모래로 덮어 냄새 전혀 안나요
    말썽 안 부리고 말 그대로 사랑입니다
    그대신 저도 여행갈땐 친정엄마한테 부탁합니다
    사료챙겨주시고 화장실 치워주세요
    강아지보다 손이 훨 덜 갑니다
    옷에 가끔 묻는것 찍찍이로 쓱 빗기면 없어지구요 무슨 밥에 털이 들어가요 거짓말~
    키우시면 사랑입니다

  • 48. ..
    '23.4.15 6:07 AM (211.176.xxx.219)

    고양이도 종에 따라 털날림이 다르더라구요. 페르시안은 털날림이 심해요. 로봇청소기 자주 돌리면 좀나을거에요. 로봇청소기 먼지통보면 바닥에 안보이던 잔 먼지와 털이 뭉치로 나와요.

  • 49. 고양이는
    '23.4.15 6:26 AM (175.123.xxx.2)

    사랑스런 존재이고키우면 님이 더 이뻐하게 돼요
    너무 불쌍하고 애처릅고 그래요
    털도 똥도 이쁘고 신경 안써요
    저도 님과 같았는데 이젠 양이가 전부고 너무 이쁘고
    눈 물나요 이별하게 될까봐 두렵고 ㅠ
    키우면 가족이 됩니다
    잘 선택하세요
    누구나 키우는건 아닌거같으니

  • 50. 냥맘
    '23.4.15 6:41 AM (211.214.xxx.93)

    제가 딱 님 경우였는데 결국 지금 집사예요ㅠ
    딸이 너무좋아하고 식구들 다좋아하고.
    털도 용서가 된다는.
    목욕안시켜도 냄새안나고.
    밥도 한그릇 주면 알아서 며칠먹고.
    똥.오줌만 하루한번 치워주면되고.
    산책안시켜도 되구.
    적당히 거리두기해서 알아서혼자서 잘놀고 잘자요.
    쓰고보니 장점만나열ㅠ
    집사되니 이렇게 되네요

  • 51.
    '23.4.15 8:55 AM (180.66.xxx.124)

    고양이 두 마리 키우고 초등 아이 둘 있는데
    정서적으로는 좋고
    관리는 별로 안 어려워요. 사료랑 배변 공간 만들어주고.
    돈도 많이 안 듭니다.
    단점은 집 안이 털 투성이 되고..검은옷 못 입어요.
    가죽은 다 긁어놔서 소파랑 가죽침대 하얗게 다 일어났어요 ㅎ
    깔끔한 거 좋아하는 사람은 안 키우는 게 맞음

  • 52. 저도
    '23.4.15 9:00 AM (211.49.xxx.110)

    입양 전 임보 먼저 추천드려요.
    지역별로 또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 보시면 고양이(성묘, 애기)들 임보모집 글이 있는데 한번 임보해보신 후에 고양이 입양을 결정해보세요.
    정들어 임보애기 입양한 경우도 많고요.
    털긴 품종묘보단 단모종이 털이 덜빠지는건지 눈에 덜 띄는건지.. 전 털이 힘들진 않았는데
    어쨋든 한생명 들이고 키우는게 부담되더라구요ㅜㅡ
    임보만 장단기 몇년을 했는데, 결국 그 부담감때문에 입양으로 이어지지 못 했어요.
    그리고, 원래 다른 알러지있던 아이가 고양이 키운지 4년만에 다시 혈액 검사해보니 없었던 고양이(털???) 가 추가됬더라고요. 키우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어요..

    고양이 키우면서 드는 돈은 솔직히 자식 키우는것마냥 내눈이 높아져서 비싸게 드는거지, 전 당근에서 저렴하게 구입했고 사료모래도 무난한것 샀어요.
    다만 개던 고양이던 병원비가 비싼데 그것도 큰병없이 무지개다리 건너는 경우도 있다니 미리 걱정할건 아닌듯 하고요.

    솔직히 반려동물 들이는게 장단점이 있겠지만,
    진짜 너무 독립적인 냥이만 아니라면 정말 보고만 있어도 예쁠거에요.. 동물은 다 싫어하는 남편도 고양이는 예뻐하더라구요.
    저흰 새끼때부터 키우던, 다 커서 오던 가구 망가뜨리거나 소변, 밤에 우는것으론 고생해본적이 없었어요.
    말그대로 냥바냥, 일종의 뽑기운 같은거라..
    개인적으론 보호소 봉사단체 같은곳에서 아가 고양이 임보하면서 정들고 잘 맞는다 싶음 입양하시는것 추천합니다

  • 53. 저도
    '23.4.15 9:10 AM (116.34.xxx.234)

    위에 반대의견 쓴 사람이긴 한데 과장된 그리고 잘못된 내용도 댓글에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집이 엉망진창이 된다구요?
    가구가 다 망가진다구요?
    전혀 아니에요
    저희 고양이 세 마리나 키우는데 스크래쳐에만
    스크래치 하고 가구 멀쩡합니다
    심지어 소파는 린넨 소파에요.
    자잘한 털 빠지는 거 있지만 그래도 청소할 때 보면 사람 머리카락이 더 많습니다 더 눈에 띄고요
    물론 털 알러지 있는 분들은 못 키우시겠죠.

    주양육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입양을
    선뜻 내키지 않아 할 때는 신중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봐서 저는 부정적인 의견을 썼을 뿐이지
    고양이를 키우는 그 자체만 보면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습니다.

    결국은 책임의 문제이니 본인이 그 책임을 짊어지고 기꺼이 반려동물과 사랑을 주고 받기를 원하면 입양 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가능한 환경이 될 때까지 보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54. ..
    '23.4.15 9:35 AM (61.254.xxx.210)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어야죠
    고양이 두 마리로 시커먼 남자아이 둘 사춘기를 아주 원만하게
    지나는 중이에요 맨숭맨숭하던 남편도 애교만발이에요
    무뚝뚝한 저도. 온 집안이. 화기애애하죠
    식구 셋은 잃을게 없고, 저만 나머지 모든것을 잃었죠
    청소할 의욕이 사라져서. 억지로 시늉만 내요
    그러니. 집에 손님 초대하기도 싫어요.
    나머지 모든것은 제 차지에요
    처음부터 저만 반대했었는데…
    그래도 다시 선택한다해도 고냥이 둘을 식구로 맞이할거 같네요
    시커만 남자 셋. 대회없이 어두컴컴한 삭막한 그 시절은. 안 사요~
    그리고. 고냥이들. 입양한 내 새끼들 그냥 자식입니다

  • 55. ker
    '23.4.15 9:44 AM (180.69.xxx.74)

    털 엄청나게 빠져요

  • 56. 흠..
    '23.4.15 10:27 AM (112.150.xxx.193)

    고양이따라 다르겠지만
    저희집 냥이는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징징거려요.
    머리맡에 와서 일어나라고 울고 다다다 뛰어다니고
    침대옆 협탁에 올려둔 안경 톡 밀어서 떨어뜨리고

    여행갈일 있어도 케어해줄 사람이 없어서 1박 이상은 못가요. 아님 식구 한명은 집에 남던지

    그래도 사랑해 고영희씨!

  • 57. 털 엄청 빠져요
    '23.4.15 12:18 PM (61.152.xxx.211)

    두마리 집사인데 털 엄청 빠져서 여기저기 다 묻어있어요. 청소는 해도 털은 빠집니다. 건조기 없으면 안되요. 그리고 알레르기는 고양이 침에서 나오기 때문에 고양이가 그루밍 하면 털에 묻어서 털때문에 알레르기 생긴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래서 털 없는 고양이도 안되고 털밀어도 소용없고 고양이한테 옷은 입히면 안됩니다. 깔끔한거 좋아해서 그루밍 해야 하는데 옷 입히면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산책은 안시켜도 되고 화장실도 잘 가리지만 고양이는 먹는것도 까다롭고 개보다 몸도 약한거 같고 개처럼 무조건 사람 따르지도 않아요.
    그리고 주양육자 원글님이 반대하면 안 키우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 58. 저도
    '23.4.15 1:20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위에 계속 부정적인 댓글 달았는데 고양이 털때문에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저도 게으른데 하루 한번 청소로 적당히 고양이와 공생하고 있어요. 그리고 똥오줌 냄새나고 베어있다는 분들은 정말 고양이 안 키워보신 분들 같아요. 고양이는 냄새가 좋아요. 청결하고. 꾸질꾸질한 냄새 자체를 지가 극혐해서 항상 몸관리 엄청 하고 대소변 깊게 파묻어요. 스크레쳐만 긁지 가구 파손 안 해요.
    우리집의 경우는 성인인 아들딸과 내가 각각의 역할을 해서 덜 힘들어요. 하지만 가족여행으로 1박 하는 것은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돈도 각자 조금씩 부담합니다.
    원글님은 초등 학교 학원 가는 아이에게 공부하지 말고 고양이랑 놀아줘라 모래갈아줘라 이런 거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온전히 원글님네 부부가 다 해야하는데 대부분 남자들은 그런 거 안 해요. 생명을 키울 때 신경써야 하는 잡다한 보살핌을 모른다고 보면 됩니다. 그게 주어지지 않을 때 아이나 고양이나 또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더라구요. 원글님의 남편분 성향을 파악하시고 결정하세요. 남자들 시댁식구들 꼭 그러잖아요. 둘째 나으라고. 하나 키워봤으니 힘도 안 들고 힘들어도 애가 너무 이뻐서 힘든지도 모른다고. 도움 일도 안 되는 자들이 꼭 그런 망언을 해요. 이쁘지만 미친듯이 힘들어요. 자유가 사라져요. 내 하고 싶은 걸 하려고 결정할 때 '앗 고양이 때문에 안 돼. '라는 생각을 매순간 해요. 밉다고 툴툴거리다가 금세 죄책감도 들어요. 그렿지만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애 키우는 거랑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남편분이 원글님께 둘째 낳거나 입양해오자고 하는 말과 똑같은 겁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전 남편이 늦둥이 낳자고 하면 폭력 쓸겁니다.

  • 59. 급 생각났는데
    '23.4.15 1:23 P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지인은 늦잠을 못자요.
    이놈의 고영희씨가 새벽부터 깨우는데
    안일어나면 장식해놓은 시티컵을
    하나씩 떨어뜨려 깨뜨린다고..
    이래도 안일어날꺼냐옹? 하면서..ㅋㅋ
    그래서 일어나서 같이 일출 보고..
    그러드라구요? ㅋㅋ
    엄청 똑똑해서
    집사가 "ㅇㅇ야 뽀뽀~ " 하면
    뽀뽀도 하고 그래요.

  • 60. 저도
    '23.4.15 1:24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위에 계속 부정적인 댓글 달았는데 고양이 털때문에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저도 게으른데 하루 한번 청소로 적당히 고양이와 공생하고 있어요. 그리고 똥오줌 냄새나고 베어있다는 분들은 정말 고양이 안 키워보신 분들 같아요. 고양이는 냄새가 좋아요. 청결하고. 꾸질꾸질한 냄새 자체를 지가 극혐해서 항상 몸관리 엄청 하고 대소변 깊게 파묻어요. 스크레쳐만 긁지 가구 파손 안 해요.
    우리집의 경우는 성인인 아들딸과 내가 각각의 역할을 해서 덜 힘들어요. 하지만 가족여행으로 1박 하는 것은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돈도 각자 조금씩 부담합니다.
    원글님은 초등 학교 학원 가는 아이에게 공부하지 말고 고양이랑 놀아줘라 모래갈아줘라 이런 거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온전히 원글님네 부부가 다 해야하는데 대부분 남자들은 그런 거 안 해요. 생명을 키울 때 신경써야 하는 잡다한 보살핌을 모른다고 보면 됩니다. 그게 주어지지 않을 때 아이나 고양이나 또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더라구요. 원글님의 남편분 성향을 파악하시고 결정하세요. 남자들 시댁식구들 꼭 그러잖아요. 둘째 나으라고. 하나 키워봤으니 힘도 안 들고 힘들어도 애가 너무 이뻐서 힘든지도 모른다고. 도움 일도 안 되는 자들이 꼭 그런 망언을 해요. 이쁘지만 나만 힘들어요. 자유가 사라져요. 내 하고 싶은 걸 하려고 결정할 때 '앗 고양이 때문에 안 돼. '라는 생각을 매순간 해요. 밉다고 툴툴거리다가 금세 죄책감도 들어요. 그렿지만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애 키우는 거랑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남편분이 원글님께 둘째 낳거나 입양해오자고 하는 말과 똑같은 겁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전 남편이 늦둥이 낳자고 하면 폭력 쓸겁니다. 내가 원할 때 애를 입양하는 게 절대적으로 옳아요.

  • 61. 저도
    '23.4.15 1:26 PM (121.147.xxx.48)

    위에 계속 부정적인 댓글 달았는데 고양이 털때문에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저도 게으른데 하루 한번 청소로 적당히 고양이와 공생하고 있어요. 그리고 똥오줌 냄새나고 배어있다는 분들은 정말 고양이 안 키워보신 분들 같아요. 고양이는 냄새가 좋아요. 청결하고. 꾸질꾸질한 냄새 자체를 지가 극혐해서 항상 몸관리 엄청 하고 대소변 깊게 파묻어요. 스크레쳐만 긁지 가구 파손 안 해요.
    우리집의 경우는 성인인 아들딸과 내가 각각의 역할을 해서 덜 힘들어요. 하지만 가족여행으로 1박 하는 것은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돈도 각자 조금씩 부담합니다.
    원글님은 초등 학교 학원 가는 아이에게 공부하지 말고 고양이랑 놀아줘라 모래갈아줘라 이런 거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온전히 원글님네 부부가 다 해야하는데 대부분 남자들은 그런 거 안 해요. 생명을 키울 때 신경써야 하는 잡다한 보살핌을 모른다고 보면 됩니다. 그게 주어지지 않을 때 아이나 고양이나 또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더라구요. 원글님의 남편분 성향을 파악하시고 결정하세요. 남자들 시댁식구들 꼭 그러잖아요. 둘째 나으라고. 하나 키워봤으니 힘도 안 들고 힘들어도 애가 너무 이뻐서 힘든지도 모른다고. 도움 일도 안 되는 자들이 꼭 그런 망언을 해요. 이쁘지만 나만 힘들어요. 자유가 사라져요. 내 하고 싶은 걸 하려고 결정할 때 '앗 고양이 때문에 안 돼. '라는 생각을 매순간 해요. 밉다고 툴툴거리다가 금세 죄책감도 들어요. 그렿지만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애 키우는 거랑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남편분이 원글님께 둘째 낳거나 입양해오자고 하는 말과 똑같은 겁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전 남편이 늦둥이 낳자고 하면 폭력 쓸겁니다. 내가 원할 때 애를 입양하는 게 절대적으로 옳아요.

  • 62. 급 생각났는데
    '23.4.15 1:30 P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위에 고양이 세마리 키우지만
    집안 멀쩡하다는분
    운 좋으신거
    고양이마다 다르지만
    두마리씩 키우는 제 지인들 집은
    엉망이랍니다.
    한집은 스크래쳐는 거들떠도 안보더라구요.
    가죽소파는 저세상으로 갔고
    위에 씌워놓은 커버도 너덜거리고.
    그집은 첫째냥은 저지레 안하는데
    둘째냥이 그러고 다님..

    다른집은 소파는 패브릭인데
    긁히지않고 오염안되는 그런 특수원단 소파를 써서 소파는 괜찮지만
    새로 인테리어한집이 벽지 뜯기고ㅋㅋ
    두녀석 다 저지레 하고 다니더라구요.

    한마리 키우는 시누네 냥이는 별 말썽은 안피우지만 고독을즐기는 성향인지 집사랑 가족 곁에 오지도 않는대요.

    고양이마다 성향이 너무도 달라서
    어떤 성격 고양이 만나게 될지 모르니
    입양 생각 잠깐 했다가 접었어요.
    개냥이과 좋아하는지라
    곁을 안주는 냥이랑은 저는 못살거 같아서요

  • 63.
    '23.4.15 1:32 PM (59.18.xxx.221)

    고양이 집사 친구.... 여행을 전혀 거의 못 가더군요 ^^;;;

  • 64. 세마리집사
    '23.4.15 3:26 PM (116.34.xxx.234)

    고양이도 교육됩니다. 운의 영역 아니고요.
    고양이도 집사가 싫어히는 건 안 해요.
    제가 소파 긁는 거 하지말라고 하고
    바로 그 옆에 좋아하는 스크래쳐 두고 거기로 유도하니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 멈추더군요.
    그 자리에서 바로 교정해줬고, 3번 가량 반복했어요..

    이 외 스크래쳐 4군데정도 있고, 천정까지 이어진
    스크래쳐 캣타워도 설치해뒀어요.
    고양이 습성을 이해하고 맞춰주면 충분히
    평화롭게 공존 가능합니다.
    벽지를 뜯는 고양이라니 듣도보도 못했어요.
    그 집은 집사가 스트래소해소라던지
    놀이본능충족 같은 걸
    세심하게 채워주지 않는 듯하네요

  • 65. ::
    '23.4.15 3:50 PM (1.227.xxx.59)

    고양이 1마리는 털 별로 않날려요
    저는 처음에 길냥이 1마리 데려왔는데 혼자 심심할것같아 1마리 더데려왔어요.
    원글님 반려견 키우면 집안분위기가 달라져요.
    저희 아이들과 제일 잘한일이 길냥이 들인거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반대하던 남편도 너무 예뻐하고요. 저는 더 일찍 반려견 않키운것을 후회해요.
    그만큼 가족이 더한 행복을 느끼며 그아이들에게서 저희가 힐링을 받는답니다.
    키워보심 무슷말인지 알거예요.
    고양이는 돈도 별로 않들어요.

  • 66. ㆍㆍㆍ
    '23.4.15 4:44 PM (59.9.xxx.9)

    여기서는 키우라는 댓글이 많이 달리지요. 동물 관심없는 사람들은 이 글 자체를 안읽을 가능성이 높고 유기하거나 파양한 사람들은 댓글을 안쓸테니까요. 실제로 10명중 2명만이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통계가 있지요. 8명이 키우다가 버린다는 이야기지요. 그 사람들도 처음부터 버린다고 마음먹고 동물을 들이지는 않았을거에요. 그러면 안되지만 키우다가 육체적 금전적 시간적으로 감당이 안되서 중도에 포기 했을겁니다. 동물 키우다가 시골에 보냈다는(사실 버린거임) 말 최소 한두번쯤 들어보셨을거에요. 실제로 시골이나 섬에 가면 떠돌아다니는 개 고양이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어럽고 힘든게 동물 키우는거에요. 이뻐 죽겠다는 사람은 그 사람 입장이고 나는 다를 수 있는거에요. 똥치우고 밥 챙기고 병원 데려가고(그것도 자가용으로. 동물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쉽지 않아요) 털 관리하고...이쁜건 잠깐이고 그 댓가가 만만치 않지요.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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