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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저희 애만 늘 겉도는거 같을까요

에효... 조회수 : 6,699
작성일 : 2022-08-09 01:20:12
초등 고학년 사춘기 여자아이에요 순둥하고 배려잘하고 공감능력이 정말 뛰어난 아이인데...친구사이에서 얘가 별매력이 없나봐요
짝이 안맞는 상황이 되면 늘 저희 애가 외톨이가 되거나 겉도는 상황이 되어버리네요

학기 초에 저희 애를 포함 4명의 아이들이 친하게 지냈어요 그 중 A라는 친구가 엄청 적극적으로 저희 애에게 다가와서 친해졌는데 나중에 보니 늘 자기 맘대로 해야되고 자기 좋을 땐 다가왔다가 필요없을땐 팽하기를 수차례 했더라구요
그 아이 자체가 엄청 영악하고 똑부러져요 그 애가 보기에도 저희 애가 만만해 보였는지 저희 애한테만 유독 더 그래요 그러니 저희 애가 좀만 자기 의견에 반하면 친구 갈라서 자기편 만들고 불편하게 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른 친구 사귀면 어떻겠냐 했더니 이미 다 무리가 생겼는데 어떻게 그러냐 그럼 무리지지않은 친구한테 다가가면 어떻겠냐 했더니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명에게 다가가서 친해졌는데 웃기게도 기존 4명이 놀던 무리가 5명으로 늘면서 오히려 짝이 안맞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어요
그리고 새로 사귄 친구가 무리에 다른 친구와 더 친해지고 A랑 저희애는 소원해지면서 오히려 저희애가 외톨이가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이게 학교에서만 이런게 아니라 동네에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사이도 3명이 되는 순간 저희 애가 겉돌게 된다는거에요
친구들이 둘만 팔짱끼고 가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본인은 그림자 취급한데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우는데 정말 속이 상하더라구요
자기가 봤을땐 착하지도 않고 자기 멋대로이고 자기주장만 옳다고 하는데 왜 그런 애들곁에 오히려 친구가 더 있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데요

처음엔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내색안하고 힘내라고 왜 너의 철철 넘치는 매력을 모를까 장난도 쳐가며 위로해줬는데....
저도 점점 지쳐요 저희 애가 불쌍한거만큼 그렇게 행동하는 친구애들이 너무 미워서 어른스럽지 않게 한바탕 욕하며 울어버린 날도 있네요
그래서인지 애는 더 얘기를 안하고 잘지낸다고 둘러대거나 자꾸 물어보면 오만짜증만 내내요
저도 감정을 잘 컨트롤 하는 엄마가 아니라서 정말 이 상황이 너무 힘들고 아이는 이 또한 힘들어 하는거같고요
어떻게 해줘야 아이가 당차게 아무도 함부로 대할수 없는 성격이 될까요? 누가 부당하게 말해도 제대로 말을 못하고 눈물 맺혀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제 울화가 나서 아이의 생활을 보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을때도 있어요
오늘도 방학중이지만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속상한 마음에 이리 글을 써보내요 개학이 두려워요

IP : 221.146.xxx.2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9 1:25 AM (45.118.xxx.2)

    제가 항상 겉도는 타입이었는데요
    공격성이나 자아를 드러내는게 옅어서 그렇기도 해요

    사실 남이 먼저 좋아서 달라붙는 애는 극히 일부분이고
    다들 스스로 어떻게든 자기 자리 만드는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가끔은 남을 소외시키거나 남의 자리를 뺏어야할때도 있고요

    그냥 그렇게까지 할 에너지가 없거나 요령이 없는거죠

    그래도 넘 걱정마세요 나중엔 성향맞는 아이와 친구가 되기도하고 어른이 될때쯤엔 난 원래 이런 애구나~하고 받아들여지니까요

  • 2.
    '22.8.9 1:26 AM (88.65.xxx.62)

    친구애들이 너무 미워서 어른스럽지 않게 한바탕 욕하며 울어버린 날도 있네요

    ㅡㅡㅡ
    님이 먼저 상담을 받아야 해요.
    님이 애를 망치고 있어요.
    사춘기 또래 교우관계에 님이 지나치게 감정이입하고
    히스테릭하게 반응하고.
    이건 님 애 문제가 아니라 님 문제를 애한테 전이시키는거죠.

  • 3. ..
    '22.8.9 1:27 AM (59.19.xxx.216)

    아이의 인생에서 조금만 관심을 줄이는건
    어떨까요?

  • 4. ..
    '22.8.9 1:30 AM (180.69.xxx.74)

    고학년이면 알아서 하게 두세요
    이런저런일 겪으며 친구도 생기고 단단해져요
    초2부터 친하게 지내고 자주 우리집에서 놀고 과외에 밥먹이고...
    다 소용없더군요 아이들끼리 맞아야죠

  • 5. ...
    '22.8.9 1:33 AM (180.71.xxx.228)

    어디서나 겉돌고 혼자 남는다면 분명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정이 안 가는 뭔가가 있을 거에요.

    그러나 아이가 스스로 단단해지도록 부모는 내색하지 마시고 아이와의 건강한 관계를 만드세요.

    아이 교우관계 문제로 흥분하는 부모...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부모의 그런 기질을 아이도 분명 물려 받았겠죠.

  • 6. 일단
    '22.8.9 1:34 AM (211.200.xxx.116)

    내 애는 착하고 심성여리고 배려넘치는데 너무 순둥하고
    남의 애는 영악하고 남 휘두른다.
    이 생각부터 버리세요.
    내 애랑 안놀아주면 다 나쁜애같죠? 모든 애들에게서 겉도는건 이유가 있는겁니다.

  • 7. ...
    '22.8.9 1:36 AM (39.118.xxx.63)

    첫댓 맞는 거 같아요. 다들 왜저렇게까지 할까? 싶은 것들이 사실 다 자기 자리 만들기 위한 노력이죠. 그런 성향이 아니거나 그럴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 있는 거구요. 여아들은 무리짓는 경향이 세다보니 좀 힘든데...아이가 착하고 단단하다면 학년 올라갈수록 괜찮아질 거예요. 비슷한 성향인 아이들도 만날거구요.

  • 8. ...
    '22.8.9 1:36 AM (180.71.xxx.228)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니 감정콘트롤을 잘 못하신다는데.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가 과연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엄마의 감정을 살피며 눈치보며 사는게 일상이었을거에요.
    그런 아이는 또래들과 있을 때 자연스럽지 않고 친구들 눈치를 슬슬 보고 있겠죠.

    본인부터 성숙한 부모가 되시고
    아이는 스스로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좋은 부모가 되시는게 우선이겠어요.

  • 9. ...
    '22.8.9 1:40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아이가 기가 약해서 당차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 원인은 원글님일수도...
    순해도 엄마가 잘 받아주면 애가 기가 살 텐데 엄마까지 이런 반응이니..따님이 안됐어요ㅠ 제 사촌동생이 어릴 때부터 천사같고 순하고 고운 애였는데 이모가 항상 공감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셨어요
    친구 내년에 많이 생길거라 말해주고 안생기면 어떠냐. 엄마랑 재밌게 놀자 말해주고 (이모는 진심이셨음)
    이모가 여자애들 우와 할만한 곳 데리고 다니고(맛집이나 까페, 여행) 동생은 사진찍어서 sns에 올리고. 네일샵 가서 손톱도 예쁘게 해주고 그렇게 같이 다니다 보니 바빠서 친구 생각 덜 하는 것도 있고 sns로 재밌어 하고 잘 지내고 벌써 대학생이에요
    여전히 순하고 착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겉도는 거 별로 신경 안 쓰고 자기 인생 잘 살아요
    너무 안달복달하지 말고 원글님이 친구처럼 데이트 해주세요. 고딩만 되도 엄마랑 다니지도 않아요;

  • 10. 에효...
    '22.8.9 1:40 AM (221.146.xxx.28)

    네 이러면 안되지 초연하야지 이 또한 성장의 과정이지 하면서도 매번 반복되는걸 보고 있으면 갑자기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정작 사건에 개입도 안한 저희 아이를 외톨이 만들고 저희 애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그러지않아도 아이나 저나 다 심리검사 받았고 상담 받으려고 하는
    중이긴 해요
    근데 어떻게 알아서 하게 둬야 할까요? 그걸 잘모르겠어요
    저기압 상태로 할일은 뒷전인데 모른척 계속 둬야하는건지...

  • 11. 엄마도 성장하길
    '22.8.9 1:41 AM (1.238.xxx.39)

    친구는 있을때도 없을때도 있는거고 억지로 안 맞는 무리랑
    친한척할 필요도 없고 때때로 혼자여도 씩씩하게 자기 할 일
    잘하고 내실 있게 지내면 또 누군가 다가오게 되고요.
    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아이 친구 관계에 애면글면...
    욕하고 울고 그게 할 짓인가요??

  • 12.
    '22.8.9 1:42 AM (112.158.xxx.107)

    아이 관계에 너무 개입하지 마세요
    유치원 담임 조차 엄마들에게 말하길,
    부모한테 자식 친구 관계에 대헤 너무 많이 관심 두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 누구랑 놀았어?속상한 일 없었어?왜 혼자 놀았어?왜 걔랑 안 놀았어?등등 가끔 물어볼 수 있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자주 저런 질문을 하면 아이가 친구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고 신경쓰이게 되고 엄마 걱정이 아이 걱정 된다 하더군요 지나고 보니 맞는 말 같아요

    왕따 당하거나 학폭에 노출되거나 그런 거 아님 그냥 신경 끄세요
    이미 사춘기 접어들었고 엄마가 어찌 할 수 없어요
    그냥 내 애가 매력이 덜 한가보다 생각하세요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수 많은 초등학생을 매일 보는데 인기 많은 친구들, 뒤에서 아이돌 춤 추고 화장에 관심 보이는 애들이 다 기 세고 영악하고 누굴 따돌리고 그러는 거 아니고, 얌전한 애들이 다 착한 것도 아니에요
    님 아이가 안 착하다는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겉도는 요소도 있을 거란 뜻이에요 그러다 어느 날 딱 맞는 절친 갑자기 생길 수도 있어요
    아무도 몰라요

  • 13. ㅇㅇㅇ
    '22.8.9 1:44 AM (221.149.xxx.124)

    어디서나 겉돌고 혼자 남는다면 분명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정이 안 가는 뭔가가 있을 거에요. 222222

    공감능력 좋다는 건 순전히 엄마 시각임...
    또래들이 보는 건 또 다를 수 있음...
    사회성 면에서 뭔가 좀 다르다던가..

  • 14. ...
    '22.8.9 1:45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래 여자애들 초고~중3까지가 춘추전국시대입니다. 82쿡에 비슷한 사연 항상 글 올라오고요
    이 시기에 겉돌지 않아본 여자애들 극히 드물걸요. 초인싸들도차요
    다 겪는 과정인데 엄마가 자기편인 여자애들과 아닌(원글님처럼 과민반응ㅠ 죄송합니다) 여자애들의 행보가 다를 뿐이죠
    춘추전국시대 무털하게 자존감 상처 없이 보낼 수 있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재밌게 같이 노시고 대범하게 (못하겠음 말이라도 그렇게) 구세요.

  • 15.
    '22.8.9 1:45 AM (220.94.xxx.134)

    공감잘하고 배려심있음 인기가 있을텐데요?

  • 16. ...
    '22.8.9 1:46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래 여자애들 초고~중3까지가 춘추전국시대입니다. 82쿡에 비슷한 사연 항상 글 올라오고요
    이 시기에 겉돌지 않아본 여자애들 극히 드물걸요. 초인싸들도차요
    다 겪는 과정인데 엄마가 자기편인 여자애들과 아닌(원글님처럼 과민반응ㅠ 죄송합니다) 여자애들의 행보가 다를 뿐이죠
    춘추전국시대 무탈하게 자존감 상처 없이 보낼 수 있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재밌게 같이 노시고 대범하게 (못하겠음 말이라도 그렇게) 구세요.

  • 17. ...
    '22.8.9 1:50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순둥하고 배려심 있는 아이...아이들세계에선 재미없는 친구죠. 자기만의 색깔이 있거나,장점이 있거나, 친구들과 교류잘하는 아이들이 인기 많고...대부분 아이들이 무난하고 평범한 가운데 서로서로 인간관계 형성하지요 ㅡㅡ
    초5부터 중3까지는 여자아이들 관계 힘듭니다.

  • 18. ..
    '22.8.9 1:53 AM (45.118.xxx.2)

    너무 일희일비하지마시고 좋은 말만 해주세요
    소풍갈때 항상 혼자 앉는 아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맨날 혼자 앉아서 좋겠다고 자리도 넓고 억지로 대화 안해도 되고 듣고싶은 음악 들으면서 여유롭게 갈수 있다구 얘기해서 애는 아무 스트레스를 안받았다네요

  • 19. 고인유물matis3
    '22.8.9 1:55 AM (182.216.xxx.245)

    엄마가 아이상황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엄마기준으로 보는건 아닌지 부터 먼저 파악해보세요.
    아이는 아이성격대로 그렇게 살아내고 있는거고. 엄마는 엄마성격대로 그렇게 커온거예요.
    내 기준으로 아이 인간관계를 재단하고 판단하고 속상해하고.그게 설령 맞다고 해도 사실상 엄마가 해줄수 있는건 별로 없죠.아이 교우관계에 이제 들어갈 나이가 아니거든요. 엄마가 그 상황을 모두 알고 그아이들 성격도 모두 파악해서 조언을 할 수 있을라면 엄마가 인간관계 초고수는 되어야 하는데 한창 아이키우는 우리도 세상 배우고 있는 나이거든요. 다 키우고 나면 그때 내가 보이고 우리애가 보이는데 그땐 늦었어요.

    그러니깐 현재 아이는 그 상황에 맞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보여줘요.
    아이가 그렇게 해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켜보세요.
    그러다 많이 잘못되어 가면 다시 잡아주더라도요.

    어떻게 모든아이들이 관계속에서 아무 문제없이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수 있겠어요? 그런애는 사실 몇퍼 안되요.
    아이도 크면서 본인의 색이 만들어지면서 다른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그게 대학생떄도 바뀌고 직장생활하면서도 바뀌고.애 키워보니 열두번도 더 바뀌더라구요.
    본질이 그대로임에도요

  • 20. ///
    '22.8.9 1:59 AM (58.234.xxx.21)

    자기들끼리 짝 맞추고 원글님 애는 그림자 취급 한다는게
    물론 그럴수 있어요 아직 애들이니까
    근데 여자애들이 다 그런 애들 만 있는거 아니거든요
    끼리끼리 그런거 잘 안하고 약간 중성적?이고 쿨?한 애들도 있어요
    저도 딸 키워봐서 알아요
    끼리끼리 놀고 누구 왕따취급하고 그런 애들 성향 안맞으면 그런애들이랑 안놀아요
    왜 꼭 그런애들 사이에 끼고 결국 그림자 취급을 당하고
    자꾸 을이 되는지
    그 이유가 있을거에요
    늘 우리 아이가 당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실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 21.
    '22.8.9 2:11 AM (115.139.xxx.139)

    본인과 애를 동일시 하지마세요.
    저도 님의 아이와 비슷한 성향이었고 착하고 배려심 많지만
    친구사이에 인기는 없었고 겉돌았어요.
    이게 제 성격일 뿐이고 그냥 나를 싫어하면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님이 저희 엄마랑 비슷한 성향인것 같은데
    좀 의연해 지세요. 부모의 그런 태도는안그래도 힘든 아이를
    두세배 더 힘들게해요.ㅡㅡ

  • 22. 에효
    '22.8.9 2:29 AM (221.146.xxx.28) - 삭제된댓글

    많은 댓글 감사드려요

    저 역시 저희 애랑 안놀아준다하여 다른 애들을 나쁘게 포장하려는 의도는 없었어요
    저도 제 아이가 그렇게 매력있는 아이가 아니란 것도 알고 저한테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닌란것도 알고 있어요
    근데 배려심많고 공감잘해주는 아이는 인기가 많을텐데 라고 쓰신 댓을 공감이 어렵네요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기질적으로 약한걸 강한 아이들은 무섭게 캐치해요 저희 아이는 배려인데 상대아이는 당연한걸로 여길수도 있구요 너가 당연히 나한테 그래야지 그런 경우도 있고요...
    제가 욕을 했다고 해서 정말 쌍욕을 한건 아니에요ㅜㅜ물론 이런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같이 더 화를 내줬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물론 아이보다 더 흥분해버린건 있어요

    일단 초연히 아이 편에 서서 지켜봐주고 지지해주는게 젤 좋은 해결책인거같네요 아이키우면서 아이감정에 안 흔들리기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네요
    진심어린 충고 감사해요

  • 23. ㅣㅣ
    '22.8.9 2:36 AM (182.216.xxx.245)

    원글님 어릴때 배려심 많은 아이들이 좀 그런경향을 보여요 그러다가 좀 크면서 내가 이러면 호구되는구나 누구나 다 그렇게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시기가 와요 그전에 엄마가 걱정되서 이리저리 다 말해봐야 본인이 그걸 겪어야 깨달음이 오듯이요.그렇게 겪고나면 배려심이 있으면서도 강단있는 아이가 되거나 아니면 이제 나는 배려심은 안보일꺼야 내껀 내가 다 챙기고 살꺼야 이렇게 바뀌는 시기가 올거예요 . 아이 성향 기질 따라 어떻게 바뀔진 모르겠지만 바뀌어요.

  • 24. 에효
    '22.8.9 2:41 AM (221.146.xxx.28)

    많은 댓글 감사드려요

    저 역시 저희 애랑 안놀아준다하여 다른 애들을 나쁘게 포장하려는 의도는 없었어요
    저도 제 아이가 그렇게 매력있는 아이가 아니란 것도 알고 저한테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닌란것도 알고 있어요
    근데 배려심많고 공감잘해주는 아이는 인기가 많을텐데 라고 쓰신 댓을 공감이 어렵네요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기질적으로 약한걸 강한 아이들은 무섭게 캐치해요 저희 아이는 배려인데 상대아이는 당연한걸로 여길수도 있구요 너가 당연히 나한테 그래야지 그런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욕을 했다고 해서 정말 쌍욕을 한건 아니에요ㅜㅜ물론 이런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같이 더 화를 내줬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물론 아이보다 더 흥분해버린건 있어요
    그 순간 제 감정과 아이 감정을 동일시해버린게 맞는거같아요
    다시는 그러지 말자 늘 반성하는 중이에요

    일단 초연히 아이 편에 서서 지켜봐주고 지지해주는게 젤 좋은 해결책이라는거를 마음에 새길께요

    돌이켜보니 지난 학년에는 기질적으로 맞는 애들과 친구가 되서 홀수였는데도 참 잘지냈던거같아요 올해는 본인의 기질과는 다른 친구들과 섞이다보니 이리저리 정을 맞는 과정에서 저 역시 배워가야 하나 봅니다
    진심어린 댓글들 감사합니다

  • 25.
    '22.8.9 5:38 AM (67.160.xxx.53)

    배려심 많고 공감 잘 하는 아이가 친구 많다는 건…무슨 30대 돼서나 할 법한 얘기인것 같고요. 여자애들 초등때 거의 동물의 세계죠. 편갈라 싸우고, 무리짓고, 고학년쯤 가면 입는 옷 이런 걸로 왕따 시키고… 다들 학교 안 다녀보셨는지; 덩치 크고 기가 센 애거나, 이래저래 화제성이 있는 애들이 무리를 이끌기도 하고요. 어른들이 보기에 노골적인 애정과 친근함 같은 걸 과시하는 그런 애들이 보통 단짝 같은 것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원글님 자녀분이 어떤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친구들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좀 찾아봐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 기질이나 성향에 맞는 그런 활동을 하는 곳을 간다든지 해서요. 친구를 사귀는 것 자체에 서툰 아이는 아니니까, 미술학원이나 바둑 서예 문화센터 그런데서 학교랑은 또 다르게 새로운 친구 만들 수 있도록요. 원글님 자녀분이 잔잔하게 좋은 친구 사이 만들 수 있길 바라요!

  • 26. 이유가
    '22.8.9 5:52 AM (41.73.xxx.76)

    있을것 아니예요?
    취미 활동을 넓혀 하게 하세요
    님이 애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냥하고 배려 있고 남 위할 줄 알고 말 잘 경청해 주면 친구들이 좋아할거예요
    아이 기분을 먼저 플어줘야죠 엄마가 난리치고 흥분하면 애만 잡는거예요
    본인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상담을 누군가에게 받아 보는것도 방법일듯요
    뭐가 왜 그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 27. ..
    '22.8.9 7:55 AM (211.176.xxx.219)

    아이와 맛집을 간다든지 저녁먹고 같이 산책을 한다든지 집밖으로 벗어나 대화를하고 공감을 해주세요. 동네 새로운 가게 들르기, 영화 개봉하자마자 보고 얘기 나누기, 스티커사진 등. 집안에서는 우울해지고 대화의 패턴이 비슷하니 밖으로 나가요. 남편에게도 이야기해서 아이듣는데서 부부싸움 하지않도록 조심시키고 정서가 안정되게 하는게 아이가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요. 아는 학부형과 연락해서 학원등으로 붙여줘도 좋고 그 무리이외에 아이가 교우관계를 확장할수있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수 있어요. 몇학년인지 모르나 대장격인 아이가 있다면 졸업할때까지 더 심해집니다. 괴롭히는 아이들 대부분 한때 친구였다가 얕잡힌거에요. 그 무리에서 극복할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않을경우 빨리 벗어나도록 다른 성향 비슷한 아이를 찾아 친해질수있게 담임샘께 부탁도 하구요

  • 28. 제인에어
    '22.8.9 9:00 AM (221.153.xxx.46)

    저희 딸이랑 거의 비슷한 상황인데요 ^^;;
    저도 어릴때 그렇게 겉돌며 컸거든요
    제가 겪어봐서 더 마음 아프기도 하고
    제가 겪어봐서 시간 지나면 나아질거라 확신하기도 해요.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면 나아져요.
    애들도 크고, 한 반 정원도 늘고, 아이도 사회성이 좀 더 생길거고요
    지금은 친구관계 말고 재미있는 일 많이 만들어주세요
    자기가 하고싶다는거 하게 해주시고요

    어렵기만 한 친구관계보다
    친구 못사귄다고 끌탕하는 엄마모습이
    더 오래남고 상처였어요

    좀 더 크면 친구 사귈수 있을거라고
    중학교 가면 조금 나아지고 고등학교 가면 더 나아지고
    지금이 네 인생에서 친구 사귀기 가장 어려운 때라고
    엄마가 확신가지고 얘기해주세요

  • 29. ...
    '22.8.9 9:24 AM (183.100.xxx.209)

    제가 그런 아이 키워요.
    첫댓님과 제인에어님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 특징은 남이 친구가 자기를 이용할 수 있고 괴롭힐 수 있고 속과 다른 말을 하고 자기를 속일 수 있다는 걸 몰라요. 정치적이지 못한 순수한 아이들이에요. 엄마가 그런 걸 차분히 알려주세요. 아이를 절대 비난하지말고(잘못이 없으니까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꾸준히 가르치세요. 조금씩조금씩 나아집니다.

  • 30. 경험자
    '22.8.9 10:11 AM (123.111.xxx.96)

    저는 지켜보다 아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고, 우리 아이 성향에 대해서 파악하고, 할 수 있는건 하고 안되는건 그냥 흘러가게 하고 하면서 시기를 잘 넘어갔네요. 시기상 내 아이랑 맞는 성향의 아이를 만나는 시기가 있고 안되는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그 아닐 때를 어떻게 내가 행동할 지 얘기 나누어 보는 거도 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얘기 나누면 속상하고 가슴 아프죠. 그래도 저는 아이의 부정 감정을 다 들어 주고 그 감정이 흘러 나가게 신경썼던 거 같아요.
    감정이입 과하면 아이가 힘 들어 지니
    엄마는 세상 최고의 친구가 되어 준다는 마음으로 아이 마음을 잘 받아 준다면 아이는 그 마음을 또 잘 받아 든든하게 학교생활 해 나가게 되더라구요.

    화이팅!!

  • 31. ..
    '22.8.9 12:30 PM (58.121.xxx.89)

    여자애들 한번씩 다 겪는 과정이죠
    저희애도 초등고학년때 비슷한 경험있어요
    제게 속상해하며 얘기하는데
    제가 뭐라고 조언해주려고 하자
    아이가 저를 잠시 바라보더니
    내가 알아서 할게~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말에 왜그렇게 안심이 되던지..
    저보다 낫더라구요
    그러고 잘 지나갔고 애도 더 단단해졌구요

    아이에게 맡겨두세요
    겪어봐야 이겨낼 힘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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