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보다가 전교1등친구.
저도 이제 애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고 참으로 신선한게.
넘사벽1등하던 아이 말고(남녀공학입니다) 그냥 이과쪽 재능이 컸던 총 성적은 전교1.2등은 아니였고.. 그러던애들이 지금..잘나가더라구요.
학교다닐땐 전교 1.2.3등만 최곤줄 알았고. 제 학교같은경우는 항상 전교. 1.2등이 붙박이였어요ㅡㅜㅜ 바뀌지가않더라구요.
그러다 고3쯤인가 전교 5-7등하던애가 한두번 1등했고.. 친구들 인식엔 걔는 그냥 운이좋아 한번?쯤으로 생각했어요.
결국 그 전교 5-7등하던 아이는 수학과학을 정말 잘했었나봐요. 국내최고대 박사까지하고 지금 40대중반. 이름대면 오~할만한 공대교수더군요 (빽없고 집안별로인동네라 빽으로 간건아닙니다.)
그리고 5-7등하던 사이에 정말 조용하고 인지도없고 여자애들한테 인식도없던 애였는데 빅5 의대에 가더니 지금 대학병원 교수.
솔직히 학교다닐땐 1.2등만 잘될줄알았고요.
지금생각하니 이과적으로 좀 뛰어나고 성실한 애들이 결국 잘된거같아요.
1. 전교
'22.8.16 2:42 PM (59.15.xxx.192)비학군지 5-7등이 의대 가고 설대공대 어떻게 가냐 물으실거같아서ㅠ
저희 25년전엔 가능은했어요.2. 근데
'22.8.16 2:43 PM (116.34.xxx.184)이과 전교1,2등은 다 의대 가지 않았나요? 5~7등이 의대 갔는데 ..
3. 그때
'22.8.16 2:46 PM (59.15.xxx.192)저희는 약간 시골비슷한 변두리라 그런가 애들이 공무원하겟다고 경찰행정과 안정지원하고 안정권 공대가서 걍 대기업들어가고 뭔가 지금 생각하면 의대,교수 이런거에 무지해서 순진했던거 같아요. 부모들도 무지했던거 같구요.
4. 저도
'22.8.16 2:54 PM (61.255.xxx.179)그글 봤는데 고등 동창 소식을 30년 만에 들었다면 저와 비슷한 나이대일거 같은데... 학력고사 시대...
근데 그 시절에 공부 잘하던 이과생들은 의대보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우선적으로 가지 않았나요?
그 시절엔 서울대 물리학과가 수재들이 가는 학교 학과였는데요.. 의대는 그 밑이었구요.
저도 중소도시에서 고등학교 나왔는데 전교 1등은 서울 모 대학의 공대 교수하고 있어요5. 음
'22.8.16 2:55 PM (180.65.xxx.224)맞아요 저도 완전 시골 학교 출신인데 전교 3~4등까지 설대 갔었어요. 그런 시절도 있었죠 공부만 열심히하면 가능하던 시절
6. 학력고사 시대로
'22.8.16 2:57 PM (39.7.xxx.131) - 삭제된댓글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7. ㅇ
'22.8.16 2:59 PM (112.161.xxx.183)의대 돈많이 든다고 안보낸 부모들있었어요 제친구 수학교사해요ㅜㅜ여자고 언니만 의대 보내고 제친구는 사범대
8. 차라리
'22.8.16 2:59 PM (211.58.xxx.161)옛날 지방고들 스카이 엄청갔던거같은데
지금은 진짜 소수죠?9. 근데
'22.8.16 3:01 PM (116.34.xxx.184)25년전이면 1997년인가요 ? 그때도 그런 선택을 했다는게 이상하네요. 저는 2000년 지방인데 이과 전교 1~5등 전부 의치대 갔어요. 그 밑으로는 약대 갔구요. 문과 1등은 서울대 가서 일반 회사갔더군요. 문과는 사시 패스 아니고는 딱히 뭐 엄청 잘나갈건 없죠. 옆학교 문과 전교1등은 서울대 법대가서 판사됐어요.
90년대말이면 이미 의치대 인기있을땐데 ... 저희랑 넘 달라서 신기10. 윗님
'22.8.16 3:05 PM (61.255.xxx.179)90년대 말~200년대부터 의대가 인기가 있어졌죠.
IMF로 인해서 더이상 자연과학이나 공학계열의 진학보다는, 졸업하면 바로 취업이 가능한 의대나 경찰대, 사관학교 같은곳의 인기가 높아졌어요.11. 수학교사
'22.8.16 3:09 PM (112.161.xxx.183)글 쓴 전 80년대 후반 학번입니다 전교탑 아는 언니도 전액 장학금 받고 약대갔어
12. 그러니까요
'22.8.16 3:11 PM (223.38.xxx.166)IMF 이전과 이후, 확실하게 달라졌죠.
이걸,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천번 만번 설명하고 자료를 보여줘도 못 알아들어요13. 수학교사
'22.8.16 3:23 PM (112.161.xxx.183)글 쓴 전 80년대 후반 학번입니다 전교탑 아는 언니도 전액 장학금 받고 약대갔어요
제친구도 공부탑권이었는데 포항공대 장학금 받고 갔구요 80년대 후반엔 의대 특히 여자들은 그렇게 선호하진않앗어요14. 근데
'22.8.16 3:24 PM (222.100.xxx.14)1990년 후반 되기 직전, 1995년도 학번인데
그때 여고 이과 1등은 서울대 공대 갔었어요.
이과 1등이라고 의대만 가던 시절이 아니었는데..
몇년 뒤 IMF 이후론 무조건 의대만 가게 되었죠..
그 급이 안 되는 문과 애들은 공무원 회계사 판사 지향..15. ...
'22.8.16 3:33 PM (223.38.xxx.84)진짜 옛날이지만 저희엄마도 의대 성적 충분한데 이대약대가심
그때 그랬대요16. ...고딩
'22.8.16 3:35 PM (223.38.xxx.159)고딩 성적보다는 진로를 어떻게 잡았느냐가 더 영향이 크죠. 부모가 얼마나 가이드 해줬느냐에 따라 마니 달라진 것 같아요.
17. 에이
'22.8.16 4:09 PM (211.212.xxx.141)전 94학번인데도 여고 이과 전교1등 의대갔어요
그 다음 등수는 약대가구요 약대가 인기가 되게 많았죠
여자애들은 공대에 큰 관심 없었죠
전교4등정도가 서울공대갔네요
평범한 여고였는데 600명중에 전교20등까지 한명빼고 전부 이과가고 이과가 99명이였네요
지금이랑 엄청 다르진 않았네요.18. 음
'22.8.16 6:35 PM (175.123.xxx.9)94년도만 해도 여자들은 공대 잘안갔고 가서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어요
여자는 자격증 있어야 계속 일 할 수 있다고 의대 약대 선호 했죠
남자 학교는 좀 달랐어요
그 때 서울대 전자공학과나 제어계측 아주 높았어요
그 전에는 물리학과가 최고였구요
전국 수석은 서울대 물리학과랑 법대만 가던 시절이 있었어요
의대 친구 말로는 의대는 정원이 많아서 커트라인이 좀 낮았겠지만 평균은 그렇지
않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전교 4등이 간 서울 공대가 무슨 과였나요?
토목이나 조선은 전자 전기랑 차이가 났었거든요
국가에서 공대에 대한 환상을 많이 심어줘서 인기 있다가 아이엠에프때 라이센스
있는 과로 확 몰렸죠
의대는 계속 인기가 있었고 공대는 부모가 의대 권해도 본인이 강력하게 주장 해서 가는 친구들
많았어요
나중에 후회도 했지만요
벤처붐때는 의대 친구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것도 봤네요19. 음
'22.8.16 8:32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Imf전 지방 비평준 명문고 서울대 많이들 보냈죠
의대가 당연히 좋고 갈사람은 가지만 공대도 많이갔어요
그때 벤처육성 이런얘기 들리던때라 ..그래서 수능 엄청 잘보고 의대안가고 컴퓨터과 간 형제 있어요 전산과학과라고 ㅡㅡ 의사 싫다고 게임이랑 컴퓨터 좋아해서 갔는데____ 지금은 수학 가르치며 산다는20. ...
'22.8.16 10:11 PM (221.151.xxx.109)엄마 이대 약대 나오신분!!
그때는 딸이면 의대보다 약대 더 많이 갔죠
가서 서울대 의대나온 남자들 많이 만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