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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병원 문제인데요

당황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22-07-31 00:43:49
나이 드시니 자주 아프세요.
제가 가까이 사니 자주 들여다 보고 병원도 모시고 가고 그러는데 노인분들 병원 가면 정말 하루 종일 걸립니다 ㅜㅜ 제가 전업주부라도 제 생활이 있는데 가까이 사는 형제가 없다보니 저만 ㅜㅜ
근데 재밌는건 제가 엄마랑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아요. 엄마는 동생들과 저를 편애를 많이 하셨어요.
동생들은 그런 저를 이해 못하고요. 동생들에겐 돈도 많이 주셨는데 걔들 말론 이자쳐서 갚고 있다는데 몇억을 가지고 가서 오십씩 갚으면 그게 엄마 살아계실때 다 갚을수나 있나요? 그러면서 맨날 용돈 드린다고 해요. 그걸.
제가 그게 이자지 용돈이냐고 해도 소용없고 엄마는 가운데서 그 처신을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구요.
제가 딱 엄마가 생각하는 외모를 타고 났는데 딱 엄마가 생각하는 그 행동을 못하면 정말 많이 맞았어요.
어디든 저를 데리고 다니시긴 했어요.
그러면 어디서 저렇게 작고 별로인 사람이 저렇게 키큰 딸을 데리고 다니냐고. 그소리 듣고 싶어서요
그러면서 저만 너무 미워하고 이상한 성격이라고 자꾸 그러니 저는 점점 위축되고요.
전 엄마의 병원이나 전적으로 담당할만큼 사랑받은 적이 없는 만큼 매번 불만스럽고 힘들어요.
그런데 동생들은 바쁘다고 딱 잘라서 말하거든요.
엄마는 제가 바쁘다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요.
제가 집안일외에 약간 아픈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랑 하루종일 공부하고 가르치고 책 읽고 사실 하루가 참 바빠요. 반려동물도 아이땜에 많이 키우는데 저는 정말로 한가하지 않거든요.
엄마는 제가 아이 때매 한참 바쁠때도 정말 한번도 와주시거나 도와주신적 없으세요.
제가 엄마를 모시고 다니고 싶지 않은게 너무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동생들은 바쁘다. 정말 바쁘다. 이러는데 엄마앞에서 제가 너희들 너무 이기적이다 이러면 엄마는 또 나가지고 그러는거냐고 울고 불고해요.
따로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난 못한다 이러고 끝이니까요.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222.117.xxx.1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7.31 1:03 AM (124.49.xxx.205) - 삭제된댓글

    자식 다 사랑줬다 치면 의무도 같이 하는 거라 하세요 내가 할 몫은 하겠지만 너희도 나누라고 나만 해야하냐고 하세요. 돈 벌어서 못온다 하면 도우미라도 자기 몫대로 하자고 하세요. 님이 마음이 약해서 많이 휘둘리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 다리 못쓰시거나 등급 받으신 거 아니면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어요. 저희 아버지 87세이신데 혼자 병원가세요. 물론 그만큼 정정하시고 자존심 강하셔서 그런 것이지만 어쨌든 노인이 된다는 것은 의존성이 많아지는 건 맞지만 최대한 가벼운 질병은 혼자 다니셔도 됩니다.

  • 2. ..
    '22.7.31 1:08 AM (73.195.xxx.124)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않으시면, 어머니댁에 가시지 마세요
    동생들이 용돈을 드리든, 이자를 갚든, 그건 어머니와 동생들 사이이니 동생들과 그 문제로 말섞지 마시고
    원글님이 어머니께 하고싶은 만큼만 하세요.

    병원가실 땐 도움줄 사람 부르시면 됩니다(어머님이 경제적인 여유는 있으신 것 같으니)
    어머님이 울고불고 하시면 일어나셔서 나오세요.(어른이 울다가 돌아가시진 않아요)
    원글님도 동생들처럼 안하시면 됩니다.

  • 3. 그냥
    '22.7.31 1:09 AM (124.49.xxx.205)

    무한반복 하세요 사랑은 아들들 혹은 동생들 주고 왜 나에게 바라는 게 많냐고 하세요 울면 울게 두세요

  • 4. ....
    '22.7.31 1:14 AM (122.36.xxx.161)

    어머니가 동생들에게 무엇을 주건 엄마 맘이니 뭐라고 하지도 마세요. 엄마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해요. 동생들이 엄마를 돕던지 말던지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은 엄마에게 뭐 드리지도 마시고 모시고 다니지도 마세요. 뭐뭐 해달라고 하시면 그러자고 하고 안해드리면 됩니다. 전화도 자주 하지말고 엄마가 불평하거나 서러워하시면 들어주는 척 하다가 바빠서 잠깐 끊었다가 다시 전화드린다고 하고 전화 안하면 됩니다. 징징거리시는 거 듣기 싫으시면 전화 안받으심 되요. 동생들과 엄마도 다 알아서 잘 살겠죠. 원글님 힘들때 돕지 않은 가족들에게 헌신하는 건 시간 낭비에요.

  • 5. 뭘 어떡해요
    '22.7.31 1:19 AM (125.178.xxx.135)

    이렇게 착하니 매번 당하잖아요.

    선을 확실하게 그으세요.
    못 한다고요.
    전화나 카톡 무시하고
    집에 와서 울든지 말든지 냅두세요.

    계속 냅두세요.
    그러다 지치면 그만두겠죠.

    당한 게 있는데도 도리로 잘해야하나 하고
    맘 쓰고 싫은데 억지로 해 주면 병 얻어요.
    강하게 나가시길.

    몇 주 몇 달만 그렇게 해보세요.
    엄마가 동생들한테 하소연할 텐데
    돈 억수로 빌린 자식들이 그냥 그대로 냅두겠어요?

  • 6. ...
    '22.7.31 2:10 AM (116.32.xxx.73)

    울고 불고에 휘둘리지 마셔요
    그거 다 쇼에요
    이기적인 사람들이 합리적인
    설득은 못하겠고 마음약한 상대를
    이용할때 하는 짓이에요
    울고불고 하면 지긋지긋하다고
    그자리에서 바로 벗어나세요
    울고싶은 사람은 나라고 소리치면서
    나와버리세요

  • 7. 원글님
    '22.7.31 3:18 AM (112.105.xxx.203)

    유투브에 나르시시스트 검색해서 보세요
    여러가지 나올텐데
    뭐 부터 봐야할 지 모르겠다 싶으시면
    토킹닥터스,토닥
    요거로 검색해 보세요
    정신과 의사들이 제작한 영상들이예요
    썸머 사이다힐링
    이것도 추천해요

    꼭 보시기를 권해요

    엄마의 부당한 요구들은 그냥 거절하세요
    문제는 원글님이 부당한 요구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스라이팅 당해있을 가능성이 너무 크다는건데

    간단하게 엄마가 내게 하는 언행들이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걸까?
    나라면 내자식에게 저렇게 할까?생각해 보시는 거예요
    답이 no 라면 원글님이 엄마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어요
    당연히 거절해도 되요
    이걸로 엄마가 비난한다면 엄마가 못되먹은 나르시시스트여서 그런거지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 8. 원글님
    '22.7.31 3:24 AM (112.105.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소중한 아이가 있잖아요
    엄마한테 희생당하지 말고
    그 에너지를 아이를 위해서 쓰세요

    원글님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엄마를 안봐주면
    엄마는 다른 자식을 찾던 지 돈으로 사람사던 지 하겠죠
    그건 엄마가 알아서 할 일이고요

  • 9. 원글님
    '22.7.31 4:03 AM (112.105.xxx.203)

    원글님 소중한 아이가 있잖아요
    엄마한테 희생당하지 말고
    그 에너지를 아이를 위해서 쓰세요

    원글님이 거절하면
    엄마는 다른 자식을 찾든지
    돈을 써서 사람을 구하든지 하겠죠
    그건 엄마가 알아서 할 일이고요

  • 10. ...
    '22.7.31 6:53 AM (1.235.xxx.154)

    어떤 사정인지 알거같아요
    바빠도 시간내라고 하세요
    열번 같이 가셨으면 한번은 나도 바쁘다 이번엔 네가모시고 가라 무조건 시간 내라 그렇게 말하고 끊으세요
    다 할수있어요

  • 11.
    '22.7.31 7:59 AM (222.106.xxx.121)

    원글님이 사랑 못 받고 차별 당한 딸들의 전형적인 길을 밟고 있어요.
    여기 82 글만 봐도 원글님같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도 부모에게 당해놓고 못 벗어나요.
    내가 그렇게 나쁜 딸인가 자책하면서요.
    원글님은 원글님 어머니에게 나쁜 딸 되어도 됩니다.
    사실 울고불고는 원글님 어머니 사정이에요.
    원글님의 소중한 인생을 사랑도 안 주고 돈 한 푼 안 준 그저 생물학적 어미이기만 한 사람에게 낭비하지 마세요.
    동생들에게도 통보하세요.
    누나로써..
    나 바쁘다.
    니가 월차 내서 같이 병원을 가든가, 돈을 내서 사람 쓰든가 하라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네 어머니, 동생들과 연락과 대화를 하지 마세요.
    통보하고 끊으세요.
    끈질기게 전화하거나 연락하면 차단하세요.
    핏줄이면 다인가요?
    평범한 이웃보다 못한 가족이잖아요.
    돈을 몇억씩 받아놓고 엄마 병원 한 번 안 데력가는 동생 ㅅㄲ 들은 인간 취급 마세요.
    그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그들과 관계를 끊고 본인 가족에게 집중하세요.
    본인 인생 사세요.
    원글님 그러셔도 됩니다.
    그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으셨어요.

  • 12. ..
    '22.7.31 10:21 AM (180.69.xxx.74)

    내가 바뀌어야죠 상대가 바뀌나요
    울고불고 한다고 휘둘리지 말고
    내 가족부터 챙겨요
    노인 아프고 돌아가시는건 당연한거에요

  • 13. ..
    '22.7.31 10:23 AM (180.69.xxx.74)

    우리도 뭐 바른말 좀 하면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울고
    아버진 소리부터 지르고...
    질려서 연락 끊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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