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 밤이네요

ㅇㅇㅇ 조회수 : 4,170
작성일 : 2022-08-10 00:26:17
직장생활 30년 열심히 누구에게도 피해주지 않고
일 잘한단 말 듣고 살았는데
어이없이 보직에서 밀려났어요
자리옮기고 딱 1년만 더하고 명퇴하려고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밀려나게 되네요
연락받고 몇시간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눈물도 나고 화도 나더니
이제 좀 가라앉긴 했는데 출근하기 너무 싫어요

퇴직해도 연금 250정도 바로 나올거고
3억 조금 넘게 들고 나오니 스스로 고생했다하고
이젠 그만둬도 되겠죠
이렇게 관두고싶지 않았는데 슬프고 억울하고 챙피하고
오만가지 감정이 듭니다ㅜㅜ
직원들 위로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아요
맥주 한캔 먹었는데 취하지도 않네
한캔 더 마시고 취해서 자야하나...






IP : 14.52.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22.8.10 12:31 AM (219.241.xxx.12)

    꽃다운 나이 그날부터
    지금까지 30년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
    자랑스럽고 장하십니다 .
    어떠한 결정도 그간의 노고와 수고를 거스르지 않을거에요
    충분히 잘하셨어요 ..
    꼬옥 안아드려요

  • 2. 원글님
    '22.8.10 12:34 AM (223.39.xxx.220) - 삭제된댓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그 큰 퇴직금에 연금이라니...
    원글님 지금 심정 모르는것 아니지만
    그래도 솔직히 저는 그런 원글님이 마냥 부럽네요.
    저는 정말 쥐꼬리만큼 받고 일하거든요. ㅠㅠ
    이것도 조만간 정리될지도 모르고요..
    워낙 영세한 사업장이라 퇴직금이니 뭐니
    기대도 안돼요. 아니, 안하고 있어요.
    여기서 웬 푸념; 주책 죄송하고요,
    부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원글님 화이팅!

  • 3. ....
    '22.8.10 12:36 AM (218.159.xxx.228)

    남녀 떠나 나이들어 밀려나는 사람들 많죠.

    그분들 다 여러 감정 느끼며 결국은 퇴직으로 귀결되더라고요.

    저라도 퇴직할 것 같아요. 꿋꿋히 다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회사도 어쨌든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다니는 내내 감정 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아예 감정 다 배제하고 난 월급만 받으면 된다의 마인드가 아니라면요.

    보통은.. 그런 마인드로 회사에 임하며 십수년을 다니진 않으니까요.

    이제 제2의 인생이라는 거 인정하고 플랜 짜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이 못나서가 절대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진짜 이런 분 다시는 못 만나겠지 하는 상사분이 밀려 퇴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기에..

  • 4. 원글입니다
    '22.8.10 12:39 AM (14.52.xxx.215)

    두 분 따뜻한 말씀에 눈물이 나네요
    글 써놓고 제글 아래로 다른분들 글 읽어보니
    다들 고민하면서 힘들게 사시네요
    배부른 푸념이라 흉볼까 걱정도 했는데
    감사합니다

  • 5. 원글님
    '22.8.10 12:42 AM (223.39.xxx.220) - 삭제된댓글

    에고.. 제다 괜히 쓸데없는 댓글 달아서
    맘 상하셨나봐요 죄송해요 ㅠㅠ
    제 댓글은 지울게요 ㅠㅠ

  • 6.
    '22.8.10 12:44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유능해도 사내정치에 밀릴수도 있는게 사회생활인듯요
    너무 많이봐요
    실력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정치질이 최고인가 싶은
    고생하셨네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7. 힘내세요
    '22.8.10 12:47 AM (39.7.xxx.129)

    아무리 일 잘해도 사내 정치질에 밀리면 밀려나더라구요.
    전 22년차에 그렇게 밀려났어요.
    그리고 최선을 다해 집안일을 하고 난 후
    2년뒤에 당당히 재취업을 했답니다!!
    저도 원글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8. rose
    '22.8.10 2:24 AM (113.173.xxx.51)

    다 잘될거에요 힘내세요❤️

  • 9. ...
    '22.8.10 8:57 AM (210.205.xxx.17)

    그만둬도 되고, 계속 다녀도 될거 같아요. 그만두면 연금, 퇴직금 받고 즐기면서 살수 있고, 안 그만두면 마음 내려놓고 슬슬 직장생활하는거죠 사는게 별거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1671 우영우 본방 싱크 1 ㅇㅇ 2022/08/18 1,795
1381670 블라우스 카라 수선이 되나요 4 ,,, 2022/08/18 740
1381669 김건희 비공개 일정 20건 더 있었다.. 경찰 기록 확인 16 zxcv 2022/08/18 4,508
1381668 정명석 자리가 크네요 4 우영우 2022/08/18 5,983
1381667 부모님이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뭘 보내드리면 좋을까요. 12 부모님 2022/08/18 2,123
1381666 태수미 아들 배우 9 우영우 2022/08/18 6,281
1381665 체인지 데이즈 보세요? 5 ㅁㅁ 2022/08/18 1,072
1381664 우영우 하네요~ 13 곰돌이 2022/08/18 3,263
1381663 말을 많이 하면 어지러워요 7 완전 심각 2022/08/18 2,983
1381662 호주 시드니 주변 자유여행 해보신 분 12 호주 2022/08/18 2,012
1381661 도로주행 떨어졌네요 ㅠㅠ 위로 좀 부탁드려요 ㅠㅠ 30 도로주행 2022/08/18 2,965
1381660 광복절행사때 핑크자켓 정체 나왔네요. 10 .., 2022/08/18 3,626
1381659 탑건 매버릭 어떤가요? 13 .. 2022/08/18 2,133
1381658 잘난 사람들은 원래 남 잘난거 못보나요? 27 궁금 2022/08/18 3,676
1381657 머리가 있으면 정경심교수 병원으로 보내야죠 16 어리석은 2022/08/18 2,319
1381656 대구)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7 호텔 2022/08/18 1,236
1381655 필라테스강사가 기침을 심하게 했는데 코로나 아니겠죠? 10 바다향 2022/08/18 2,566
1381654 학교에서 해주는 진로진학컨설팅 5 고등 2022/08/18 1,237
1381653 스브스 뉴스에 면치기 얘기 나왔었네요. 14 ㅇㅇㅇ 2022/08/18 4,328
1381652 마트에서 단호박을 샀는데요 8 마트 2022/08/18 2,806
1381651 박정희 뒷거래 4 한일협정 2022/08/18 1,290
1381650 에르메스 미니 에블린 9 모모 2022/08/18 2,686
1381649 매달 대출이자 상환 날짜를 바꿀수도 있나요? 4 ㅇㅇ 2022/08/18 1,328
1381648 한 권짜리 한국사와 세계사 책 추천해 주세요 12 역사 2022/08/18 1,241
1381647 집을 나와서 정처없이 걷고 있어요 28 집을 2022/08/18 14,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