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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전학 가고 싶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성미산 학교는?

우리아이 조회수 : 2,373
작성일 : 2022-07-30 10:45:50
남자 아이고 예민합니다. 
자신이 방해받고 싶지 않고 남이 예의있게 대해주기를 원하는 만큼
남을 예의있게 대하고 방해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친절한 편이고요

그런데 아이가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3학년 들어 힘들어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제는 도저히 못참겠다고 전학시켜 달라고 합니다. 
반에서 아이에게 시비거는 아이가 몇 명 있다고 해요 이유없이 부딪히거나 발을 밟고
말로 계속 시비걸어서 아이를 열받게 한다고 합니다. 자기도 대응하면서 욕을 가끔 한다는데 그런 자신이 너무 싫대요
절친이라는 놈도 한동안 그래서 아이가 폭발하기 직전에 선생님에게 말씀드리고 겨우 진정되었습니다. 

조용하지만 가끔 웃긴 말도 해서 폭소도 일으키고
공부도 착실히 하는 아이인데 학교 생활은 너무 재미없고 힘들대요
어제는 한 학기 더 버티라고 하면 자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답니다. 

공부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화목하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가정에서 사랑받는데
저 아이는 왜 우울할까 그게 예민한 기질 때문일까 저는 내내 고민했었어요
그럼 참으라고 해야 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그냥 지켜봤구요
어디 가나 그런 아이들은 있기 마련일텐데 하면서요

하지만 어제는 정말 전학을 고려해야 하나 고민이 되더군요
아이가 고통스러워하고 전학이라는 길이 있는 것에 안심하는 모습을 보니 
까짓 전학이 뭐라고...
남편이야 한 학기면 졸업인데 그냥 버티라고 하겠지만요

어쩌면 좋을까요
전학 시킬까요?
어디가나 또 그런 아이들이 있으면 어쩌나요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진 않답니다. 가령 학폭이나 뭐 그런 걸 하는 건 꺼려지나봐요

대안학교는 어떠니 했더니 너무 공부 안하는 곳 아니냐며
자긴 공부도 하고 싶답니다. 
(인근에 성미산학교 있어요)

조언 좀 해 주세요
그리고 혹시 성미산 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정보 부탁드립니다. 



 
IP : 14.39.xxx.2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글
    '22.7.30 10:48 AM (220.72.xxx.229)

    저라면 당장 전학시켜줍니다
    한학기남았다지만
    큰일은 하루에도 일어나요
    아이가 직접 요규할 정도면
    전학가기전에 학교가서 뒤집고 갈지 안 갈지만 정하고 가겠어오
    아이가 많이 괴로웠겠어요
    공부하길 원하는 아이라면 대안학교보다 그냥 학군지로 가세요

  • 2.
    '22.7.30 10:48 AM (118.235.xxx.105)

    보내세요. 뭐 어때요?

  • 3. 시켜주세요
    '22.7.30 10:55 AM (223.38.xxx.236)

    고등들도 전학가는데(주로 특목,자사->일반고지만)
    중3인데 왜 못해줘요?

    단 고등가서 다시 만날순 있지만
    고등가면 다들 입시에 바빠 친구 트러블은 좀 덜해요.

  • 4.
    '22.7.30 10:58 AM (220.117.xxx.26)

    학폭으로 시끄러운거 싫고
    그럼 전학 가야죠
    그렇게 신호를 주는건 버틸만큼 하다가
    힘든거에요 한학기 아이에게 길고 긴데요

  • 5. ...
    '22.7.30 10:59 AM (112.155.xxx.195)

    전학 하세요
    별거아니에요
    당장 애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가서 보란듯이 행복하게 지내긴

  • 6. 와우
    '22.7.30 11:02 AM (118.235.xxx.105)

    우리 애는 고등학생인데도 반 애들 이상해서 전학가요.

  • 7. 큰 일 나기 전에
    '22.7.30 11:06 AM (222.238.xxx.223)

    알아서 이야기해주니 감사한 일 아닐까요?
    자기 앞 가림 알아서 하는 똑똑한 아이 같아요
    저 같으면 오늘 바로 전학 알아보갰어요

  • 8. 구글
    '22.7.30 11:09 AM (220.72.xxx.229)

    재수없게 이상한 애들이 걸리는 시기가 있어요
    정말요 전교에 이상한 애들이 그 반에만 있는 경우도 있구요
    진짜 그런때가 있더라구요

  • 9. ......
    '22.7.30 11:13 AM (222.99.xxx.169)

    아이가 저렇게 말할 정도면 진짜 sos를 보낸 거 아닌가요.
    전학이 뭐 별거라고 바로 시키면 되죠.

  • 10.
    '22.7.30 11:16 AM (1.236.xxx.165) - 삭제된댓글

    무조건전학갑니다. 이런친구들은 좋은 자사고를 보내세요. 저런 폭력적인애들 없어요

  • 11. 원글이
    '22.7.30 11:16 AM (14.39.xxx.213)

    그러게요 이상하게 재수없게 그렇게 걸린 것 같아요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중3 전학 그렇게 큰 일 아니겠죠 내 아이가 힘들다는데.
    당장 오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12.
    '22.7.30 11:18 AM (1.236.xxx.165)

    무조건전학갑니다. 그리고 나중에 고등도 좋은 자사고를 보내세요. 저런 폭력적인애들 없어요. 아이의 성향엔 그게딱이에요

  • 13. ...
    '22.7.30 11:25 AM (106.102.xxx.60)

    아이가 자기 의지를 분명히 표현하네요. 잘 키우신 것 같습니다.
    ㅡㅡ
    자기도 대응하면서 욕을 가끔 한다는데 그런 자신이 너무 싫대요
    ㅡㅡ

    저는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해 보여요.
    도망치겠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이런 사람이 되는 게 싫다는 건데 어던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전학하면 새로운 환경에서 잘 할 것 같아요.

    한 학기만 참아라..는 아닌 듯 합니다
    이 정도 성향의 아이면 그 생각도 이미 수백 번 했을 거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 이런 답을 낸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전학 시켜주세요! :)

  • 14. 원글이
    '22.7.30 11:26 AM (14.39.xxx.213)

    남편에게 말하니...예상대로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피해다니면 끝이 없다고 일단 반대하긴 하네요
    남자애들 세계가 쉽지 않은 거라고요 특히 중3 고1
    잘 설득해봐야겠어요 일단 담임쌤 면담부터 잡아봐야지요..

  • 15. ....
    '22.7.30 11:32 AM (106.102.xxx.60)

    견뎌야 하는 당사자가 힘들댜는데 아버님 참... 그냥 투정부리는 성향의 아이도 아닌 것 같은데요.

    이렇게꺼지 말했는데도 참으라고만 하면 아이는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 16. 그런데
    '22.7.30 12:01 PM (122.34.xxx.60)

    중3 기말시험이 11월에 있으니, 그 때까지만 세 달 참고 유명한 전사고 아니더라도 분위기 좋은 학교로 보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괜찮은 자사고나 자공고 가려면 성적이 좋아야하니 부군 생각대로 좀 참고 시험 공부에 매진해서 좋은 성적 낸 다음 기말 이후에 체험학습 총동원해서 가정학습으로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17. .....
    '22.7.30 12:19 PM (49.1.xxx.22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하면 들어주겠어요
    학교 보내는 목적이 우리 아이 잘 되라고 보내는거잖아요
    아이가 힘들고 불행하다는데 참으라고만 하지 마세요
    전학가서 또 힘들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이에게는 부모는 내편이구나~
    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구나~라는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도 부모에게 마음열고 대화 할거예요
    무시하면 아이도 마음의 문을 닫을거구요
    제 아들은 중3 1학기때 이사하면서 전학했는데
    전학와서 잘 적응하고 좋아했어요
    전에 다니던 학교 애들은 드센 남자애들이 많았는데
    전학 온 학교 친구들은 순수하고 착하대요
    엄청 행복하게 학교 다녔어요

  • 18. ....
    '22.7.30 12:46 PM (61.79.xxx.23) - 삭제된댓글

    반을 옮기면 안되나요??
    한학기 남았고 코로나로 학교 많이 안갈거 같은데요

  • 19. 애가
    '22.7.30 12:56 PM (118.235.xxx.4)

    전학하기 싫다면 모르지만 애가 전학가고싶다는데 왜 망설이세요? 아이가 힘들다잖아요.해결해줄 다른 방법이 있으세요?

  • 20. 테나르
    '22.7.30 2:23 PM (14.39.xxx.213) - 삭제된댓글

    아이를 정기적으로 보는 나이있으신 과외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왜 진작 나서지 않았느냐며 너무 걱정하시네요
    당장 전학은 시켜야 할 것 같다구요 너무 속상합니다. 나는 엄마면서 내 아이를 지켜주지 않고 참으라고만 했고 방치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네요 방학동안 전학 시킬 거고 최선의 대안을 찾아보겠습니다.

  • 21. 원글이
    '22.7.30 2:27 PM (14.39.xxx.213)

    아이를 정기적으로 보는 나이있으신 과외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왜 진작 나서지 않았느냐며 너무 걱정하시네요
    당장 전학은 시켜야 할 것 같다구요 너무 속상합니다. 나는 엄마면서 내 아이를 지켜주지 않고 참으라고만 했고 방치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네요 방학동안 전학 시킬 거고 최선의 대안을 찾아보겠습니다.

  • 22. 일단
    '22.7.30 2:39 PM (175.209.xxx.48)

    담임과 상의해보시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듯 합니다

  • 23. .
    '22.7.30 4:09 PM (223.62.xxx.94)

    중3전학이쉽지는 않치만 시켜주세요 부모와 신뢰맺기도 아이가 큰 힘이 될꺼에요

  • 24. dd
    '22.7.30 5:43 PM (121.166.xxx.119)

    전학 보내주세요 적극적으로 아이를 지지한다는 의사 표명도 하고요 방법도 알아보고 아이와도 지지표명하면서 이야기나누고요 그러다보면 해결방안이 나올 것 같아요 전학일 수도 있고 아이 성향에 맞는 고등학교 진학일 수도 있고요 일단 무조건 전학 지지의사 표명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아이가 알아서 자기 의사 표명하고 있으니 아이의견 듣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해결방안 잘 찾기 바랍니다

  • 25.
    '22.7.30 8:19 PM (118.235.xxx.227)

    세달 참을거나 뭐 있어요 고등에서 전학가는거 신경 안쓰고
    어차피 새로 배운 진도서 시험보는데 전학가도
    고입에 아무 상관 없어요. 특목고도요.
    우리 애는 중3에 1학기 부반장이었는데 2학기에 전학갔고 특목고 들어갔어요.

  • 26. 비슷한입장
    '22.8.23 6:42 PM (61.254.xxx.88)

    중딩 키우는데요.... 전학시켜주셨는지 궁금해요...........
    힘냅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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