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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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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모습에서 보는 시어머니의 흔적 ㅎㅎ

살아보니 조회수 : 4,949
작성일 : 2022-03-20 20:53:06
직접 낳고 기르신 분인데
닮겠죠. 그게 당연한 건데
가끔 소름끼치게
남편의 모습과 시어머니의 행도이
똑.같.다. 싶은 몇 가지 장면들이 있습니다.

하나
남편이 밥 그릇에 국을 꼭 한 수저 부어서 먹어요
말아 먹는 것도 아니고
비비는 것도 아니고
첫 수저부터
국을 한 수저 떠서 밥그릇에 부어 먹죠
시작하자 지저분한 느낌적인 느낌

왜 그렇게 먹냐고
따로 먹으라고 조용하게 이야기 해봐도
그게 습관인 가봐요
당연히 시어머니도 그렇게 드십니다


마트에 가서 물건 고르고 나서
꼭 던지듯 카트에 넣어요
계란이나 무거운 건 그렇게 못하지만
휙휙 내던지는 모습이
너무 ....끙.
솔직히 교양 없어 보여요

이야기 하죠
그러지 말라고...그럼 아차차 해요
마트 가셔서
시어머님랑 하는 행동이 100프로 일치합니다^^;;


젤 마음에 안 드는 점인데
TV볼 때 허리가 굽는 각도가 똑같아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구부정한 자세 아시죠?
45도 가까이 허리를 쭉 빼고
어깨가 바닥에 닿을 듯이....
시가 가서 정말 깜짝 놀랬어요.

어미님은 그렇다치고
아이 아빠는 고쳐줄 방법 없을까 하고
일단 좌식해서 먹는 거 일절 없애고
쇼파랑 의자에서 먹게끔 유도 하는데
의자에 앉아서도
구부정한 자세는 여전해요...
어쩌겠나요? 그렇게 굳어진 듯..

--

사이 안 좋고 관계 나쁜 건 아닌데
오늘 갑자기
문득 제 아들도 저의 어떤 점을
기가 막히게도 똑같이 닮을까..그런 생각이 나서
평소에 생각했던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ㅎㅎ

심각한 글 아닌데
재밌게 읽어주시길요




IP : 106.101.xxx.10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3.20 8:54 PM (14.35.xxx.21)

    ㅋㅋㅋㅋㅋ

  • 2. ㅡㅡ
    '22.3.20 8:57 PM (1.222.xxx.103)

    일타쌍피 ㅋㅋㅋ

  • 3. 아...
    '22.3.20 8:58 PM (124.49.xxx.188)

    뭔지 알것 같아요..
    제남편도 그래요. 보고자랏으니..행동을 그대러 따라함. 저도.시러요
    밥공기에 붙은 밥풀을 젓가락으로. 긁으가면서 먹는게 보기싫어요.

  • 4. ..
    '22.3.20 9:00 PM (223.62.xxx.46)

    밥뜨기전 수저를 물담긴 컵에 담갔다 뜨는 어르신도 계세요.
    아....

  • 5. 부모
    '22.3.20 9:00 PM (223.38.xxx.36)

    보고 배우니까 닮더라고요
    자식이 다 닮는건 아니고요

  • 6. 제딸은
    '22.3.20 9:04 PM (124.49.xxx.188)

    저를 안따라해서 좋아요.. 남의집.아이같아요 ㅎㅎㅎ 저랑 뭐든 정반대..
    근데 또ㅠ아들은 저랑 너무 비슷해요
    . 머리빼곤 행동 취향 이 비슷한게 또 많아요..
    안보이는데서ㅜ행동해도 얘가 그걸 따라해요.. 신기해요

  • 7. ...
    '22.3.20 9:06 PM (118.37.xxx.38)

    아~~우리집 이야기...
    남편과 시엄니 삐죽한 입
    꾸부정한 자세.
    꾸부정을 작은 딸이 꼭 닮았다는...ㅠㅠ
    잎매 안닮은게 다행.

  • 8. 불리
    '22.3.20 9:07 PM (175.192.xxx.185)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시어머니랑 똑같이 티비보면서 코를 파서는 아무데나 튕겨서 아주 난리를 쳤는데, 결혼 30년
    된 지금도 못고쳐요.ㅠㅠ
    제 시어머니 90바라보시지만 엄청 깨끗하신데 그 버릇만은 뼈에 새겨진건지 못고치시는데 제 남편이 외모를 빼닮더니 유난히 그 버릇도 닮았네요.

  • 9. 자세
    '22.3.20 9:10 PM (198.90.xxx.30)

    자세는 유전자 때문인것같아요. 제 친구 남편이 190이라서 약간 구부정해서 전 키 때문인줄 알았는데 2-3살된 아들하고 자세가 똑같아요. 걸을걸이나 어깨모양 이런건 비슷하게 타고 나서 그런것 같아요

  • 10. 깜놀
    '22.3.20 9:16 PM (1.237.xxx.15) - 삭제된댓글

    저도 깜짝 깜짝 놀랄 때 많아요.
    20년 되고 남편 늙어 여성호르몬 많이 나오니
    딱 시어머니예요.

  • 11. ㅇㅇ
    '22.3.20 9:17 PM (175.207.xxx.116) - 삭제된댓글

    저희는 자는 모습이 똑같아요
    정말 정말 세상에서 이렇게 자는 사람은
    시어머니랑 남편 두 명뿐일 거예요.
    시아버지도 희한하다고 그러세요

    그밖에 생각하는 바, 사소한 습관들이 똑 닮아서
    어떨 때는 시어머니랑 사는 거 같고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꽃과 화분을 키우는데
    (시어머니 취미) 시댁에 있는 꽃, 식물을 꺾꽂이 한 것들이
    많아요.
    화분보다가 놀라요. 시댁에 와있는 줄 알고요.

  • 12.
    '22.3.20 9:18 P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남편 걸을때 궁둥이랑 뒷모습이
    시어머니랑 꼭 닮았어요
    으 꼴뵈기 싫어

  • 13. ㅁㅇㅇ
    '22.3.20 9:18 PM (125.178.xxx.53)

    국 한수저 넣어 먹는게 뭐가 지저분한가요...

  • 14. 생각해보니
    '22.3.20 9:32 PM (122.35.xxx.120)

    제 남편도 국물을 밥에 한숟가락 부어 먹네요ㅎ
    근데 저는 이게 그냥 재밌었어요.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님친정부모님과 님은 어떤점에서 닮아보이냐고요^^

  • 15. 유전자
    '22.3.20 9:42 PM (106.102.xxx.90)

    의 흔적과 습관이 무섭죠.

  • 16. 오호
    '22.3.20 10:27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국 한 수저 밥위에 얹는 것은 제 생각에도 살짝 지저분해 보이네요.
    뭐 취향 차이긴 합니다만.
    맑은 국물도 아니면 더 그럴듯. 아 반드시 다 먹긴 해야겠네요.

  • 17. 저도
    '22.3.20 11:16 PM (1.235.xxx.154)

    미칠거같이 싫어요
    남편 시어머니 딸 유전자가 보이고
    나 친정아버지 아들 유전자 있어요
    남편도 나를 보면서 그렇게 싫겠지
    이러면서 마음을 다독여요

    보고 배우는건 아니더라구요
    Dna가 그냥 있는겁니다

  • 18. ...
    '22.3.21 12:12 AM (175.121.xxx.236)

    국이든 찌개든 여러수저씩 끼얺어요.지저분해요.들고가다가 매트에 줄줄흘려요.차라리 밥을국에말아라하면 그건 절대로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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