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충청도 사람도 다 표현해요.

대구사람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25-12-20 04:18:03

대구출신인데 서울을 거쳐 대전에 산지 좀 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타지역 인 거 알고 일부러 그러나 싶었는데

몇년 살다보니 이해했습니다.

 

보통 어디가자. 뭐 하자. 이렇게 주제가 나오면

응 어디가 그럴게 가는 것 / 하는 것으로 생각해보자--> 싫다는 표현입니다.

진짜 생각만 하는데 다른쪽으로 바꿔주기를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중입니다.

 

그래 생각해보고 네 아빠한테 / 네 엄마한테 /물어볼게 ---> 이거 역시 싫다는 표현입니다.

다른 누구와 의논/상의 해볼게

 

누구한테 물어본다/상의한다 다른 사람 나오는  순간 이것 역시 싫다는 표현임을 아셔야 해요.

 

즉 어디가자 하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가 정확하게 나와야 만족하는 답이고

어떤 일을 하면 언제 누가 무엇을 정확하게 나와서

찬성하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충청도 사람들 느리다고 하는데 절대 느리지 않아요.

자기가 좋아하거나 해야한다고 결정되면 또 바로 하고 성격 또한 급한 성격 나와요.

성질 급하다고 하면 첫번째인 대구 못지 않아요.

다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만이 생기면 말 하는 대신에 다른 것으로 표현할 뿐이더라고요.

 

교토화법하고는 전혀 달라요.

교토화법은 사람을 멕이는 거라면 충청도 화법은 다른 사람이 상처받거나 혹 내가 너무 세게

나가서 다른 사람과 관계가 어그러질까 하는 소극적인 자세일때가 많아요.

이렇게 된 이유는 뭐 삼국시대때 워낙 자고 일어나면 고구려였다 자고 일어나면 신라였다

백제였다가  그래서 이렇게 되었다고들 하는데 마음이 여려서 그런거 같아요.

가끔가다 은근히 충청도 재밌다는 분도 계시지만 정말 모르겠다고 하셔서 

제가 터득한 충청도 화법이라 적어봅니다.

IP : 14.50.xxx.2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
    '25.12.20 4:47 AM (140.248.xxx.1)

    어쨌거나 똑바로 이야기안하고 자기의중을 알아서 이해해주길 바라는 저런 말투는 짜증나요
    시간이 남아돌면 두세번 물어보겠지만 맞벌이로 바빠죽겠는데 애써서 날짜 잡는데 저런 태도면 제외하죠
    저런 태도인 사람이 다른 사람 의중물어서 날짜를 잡던가요

  • 2. 너무 싫어요
    '25.12.20 5:00 AM (112.185.xxx.247)

    사회 생활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사람이 충청도 출신..

  • 3. 깔깔
    '25.12.20 5:08 AM (58.123.xxx.22) - 삭제된댓글

    지역 특색은 있겠지만
    한 개인의 성향조차도 지역운운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 4. 깔깔
    '25.12.20 5:09 AM (58.123.xxx.22)

    지역 특색은 있겠지만 그 다름을 인정못하고
    한 개인의 성향조차도 지역운운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 5. 그건
    '25.12.20 5:54 AM (119.203.xxx.129)

    경상도에서 나고자라
    경기도에서 40년째 살고있는
    우리언니 화법이네요.

  • 6. 원글
    '25.12.20 5:56 AM (14.50.xxx.208)

    솔직히 대구 사람으로서는 서울사람도 만만치 않아요.
    충청도 사람 만큼 자기 의중 말 안해요.
    가장 솔직한 쪽은 경상도지만 또 너무 솔직하다고 욕먹잖아요.

    너무 직설적이고 솔직하면 대놓고 직설적이고 솔직하다고 욕하고
    다른 사람 생각해서 자기 의견 뒤로 빠지면 뒤로 뺀다고 욕하고
    타지역 욕하려면 밑도 끝도 없어요.

    직설적이고 솔직한 대구 사람으로서 가만히 상대방 말할때 뉘앙스보면
    표시가 나는데 그 표시 무시하고 말로만 확인하고 싶으니까 문제가 되죠.
    그것을 싸우기 싫어서 충청도 사람들은 피하는 거고
    좀 더 이해하라고 적어놨는데 더 열내시니 오히려 당황스럽네요.

  • 7. 경상도직장상사
    '25.12.20 5:58 AM (140.248.xxx.0) - 삭제된댓글

    경상도도 저런 ㅇㄱ이 있더라구요
    대층말하고는 반려반려.
    지 손에는
    피 묻히기 싫어하고 알아서 파악해서 결재올리기 바라는...
    일제시대 잔존일본인피가 흐르는지....

  • 8. 저는
    '25.12.20 6:16 AM (1.235.xxx.154)

    이해합니다
    경상도 대표도시에서 나고자랐지만 부모님 두분 고향은 거기아니고 시댁은 그곳 사람이고 또 저는 서울에서 산 지 오래됐고 타향사람 많이 봤는데 지역특색으로 묶어버리면 안되는게 있긴 있어요
    대체로 그렇다할지라도
    사람도 몇번 겪어보면 이런가 좀 파악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던데 이걸 초기에 딱 알아채는 사람이 능력자인거죠
    이것도 개인특성인가봐요

  • 9. 원글
    '25.12.20 6:43 AM (14.50.xxx.208)

    개인특성이라기보다는 전 직장으로 인해 중요한 계약건이 달려 있어
    상대편을 더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서 얻은 결과죠.

    대체로 경상도 억양이 강해서 화내는 것처럼 오해받지만 실은 화내는 것이 아니란거
    충청도 사람들이 의중파악이 힘들다고 해도 실은 직접적 표현대신에 말에서는 미루는 것이
    거절이라는 거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계약이나 이익에 관계되면 명확하게 보이는데
    인간적인 관계나 감정적으로 연결되니 더 안보이는 것 같고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전가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내가 그런 것을 못 견뎌하면 그런 사람과 멀리하면 되지만
    친인척이 그러한 성격이면 내가 화가 안나려면 그 성향 파악 빨리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게 낫지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라면 내가 속타서 죽을 거 같아서
    이야기 한 건데 오히려 짜증나니 힘드니 하니 당황스러워서 적었어요.

  • 10. 원글
    '25.12.20 6:47 AM (14.50.xxx.208)

    세 지역을 다니고 다섯 직업을 업종을 바꿔서 적응한 결과
    그 지역이나 직장에 날 맞춰야지
    그 지역이나 직장이 나에게 맞춰주지는 않아요.

    내가 먼저 변해야 할 뿐이죠.
    충청도에 적응하면서 충청도 사람 어떤 마음이 궁금하니 이해안된다고 해서
    제가 본 충청도 분들과 그 어떤 오해도 없이 잘 소통되어서 적은 노하우를
    적어드린 것 뿐이예요.

  • 11. 무슨 말씀인지
    '25.12.20 7:02 AM (187.189.xxx.247)

    알아요.
    제 부모님들은 충청도 태생에 대학 진학 후 서울 생활, 그중 2년, 4년 각각 경상도 전라도에서 경험 있으시고 저는 출생은 서울이나 인생 반 이상을 해외에서 살아오고 있는데..
    업무상 경상도 분들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정말 힘들어요.
    무식할 정도로 직설적이고, 일진놀이하듯 서열 파악 눈치작전 대단하고, 부당한 일 있어도 입 뻥긋 안 해요, 50-60년대
    소설에나 나올법한 캐릭터들이 20대부터 60대까지 가득합니다.
    술마시듯 여자를 돈주고 사거나 돈만주면 입다무는 존재로 본인들 부인을 평가하기도 하고,
    회사 여자 직원들은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기더라고요.
    그렇지만 원글 말씀처럼
    그 지역, 직장에 저를 맞춥니다.
    안 되면 그만이고요.
    포기해야죠.

  • 12.
    '25.12.20 7:29 AM (175.194.xxx.161)

    서울사람이요???
    부모님 조부모님까지 대대로 서울사람은 안그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138 쿠팡 건들지 마 한미 fta 취소 2 .... 07:46:28 309
1783137 홋카이도 하코다테 입니다. 3 ..... 07:37:20 380
1783136 토스 선물 1 07:31:14 87
1783135 마이 홈플러스 신한카드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홈플 07:26:19 77
1783134 제 엄마는 왜 항상 언니 편이었을까요? 8 .... 07:24:29 397
1783133 서울에서 세 사시분들 집 매매하실건가요? 1 서울 07:07:36 487
1783132 대학 추가합격은 마지막날 전화로 가장 많이 돈다는거,정말 맞나요.. 5 ㅜㅜ 06:58:04 742
1783131 통통볼 가진 중년 고민 1 06:57:54 366
1783130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야" 조롱‥알고보니 경주.. 3 ㅇㅇ 06:47:48 883
1783129 생산자 쿠팡을 탄압히는 세력은 누구일까 53 .... 06:37:09 1,083
1783128 자연사 1 Dd 06:31:28 591
1783127 미국 생활물가 장난 아니네요..ㅠ.ㅠ 10 기러기맘 06:02:58 2,963
1783126 나혼자산다 여성 후보 5 메아리 05:49:26 1,908
1783125 임플란트 치과선생님 계실까요. 4 .. 05:11:23 625
1783124 모범택시 장나라 보신 분 .. 04:29:14 2,614
1783123 충청도 사람도 다 표현해요. 10 대구사람 04:18:03 1,434
1783122 시어버터 크림 만들어 쓰기 7 시어버터 02:15:35 692
1783121 베이커리카페에서 비닐봉지에 비닐장갑만 사용 6 난민체험? 02:10:39 2,082
1783120 29기 영수, 이정은 배우님 닮았네요. 1 .. 02:08:31 577
1783119 이혼. 해도 돼요 11 ㅈㅇㅈㅈ 02:01:29 3,109
1783118 내년 71년생 역대급대운이라는데 8 111 01:26:10 3,761
1783117 박나래가 복용한 약물 횟수 좀 보세요 10 ... 01:21:42 6,461
1783116 근데 주사이모 리스트에 나오는 연예인들 다 비슷하게 7 ㅇㅇㅇ 01:13:09 4,171
1783115 귀옆 흰머리는 염색이 진짜 안먹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 흰머리 00:59:25 3,279
1783114 엄마가 주신 섞박지의 역할 7 ㅎㅎ 00:44:28 2,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