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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씨...엘리베이터 탈 때 이런 것도 신경써야 하나...

.... 조회수 : 4,404
작성일 : 2022-01-04 14:58:16
방금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누가 쓱 타는 거에요.
그런가보다 하고 층수 눌렀는데 그 남자가 같은 층수인지 안 누름.
1.5m 밖에 안 되는 상가 좁은 엘리베이터여서 약간 어색하네..생각중에 그 남자가 말 시킴..
그 몇 마디가 약간 이상한 사람 같아서 놀라서 낮은 층수 누르고 얼른 내렸어요. 그리고서는 가야하는 층까지 계단으로 가니 그 남자가 먼저 도착해서 병원 데스크 직원들한테 이상한 말 하고 있음..직원들 당황..
모르는 체 하면서 접수할 때 저 사람 여기 환자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오늘 처음 본다고 함. 당연히 접수, 진료 안 받고 사라짐.
다행히 이 병원이 커서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다 병원 실내에 넣은 덕분에 같은 층에서 만났어도 병원 안,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음.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인데 불쌍하게 봐줄 수 있지 않냐고요?

작년에 또 핸드폰 보면서 혼자서 상가 엘리베이터 타는데
문 닫히기 직전 남자가 탐.
그리고서는 쓸데없는 말 시킴.
기분 쎄해서 바로 열림 누르고 내림.
그랬더니 그 남자도 따라 내리는 거에요.
저는 그 사람이 올라간 후 타려고 안 타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건물 관리인분이 보고 있었나봐요.
지금 엘리베이터 올라가는데 왜 안 타요? 하니
그 사람이 저 사람이 내리길래 같이 내렸다고...
관리인 아저씨가 "무슨 상관이에요, 올라가세요!" 소리지르니
그 남자가 자꾸 저 때문이라는 거에요.
그랬더니 옆 엘리베이터 기다리던 젊은 여자 두 명이
막 뭐라고 그러면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구요.
그 여자들 포함 사람들이 기다리던 옆 엘리베이터가 왔는데
사람들 다 타는데 그 놈은 또 안 타는 거에요.
관리인 아저씨랑 그 여자분들이랑 막 화내면서 왜 안 타냐고
그거 빨리 타라고 뭐라고 하니까 할 수 없다는 듯이 타더라구요.
저는 그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거 확인하고 처음 타려던 거 다시 탔구요

잊고 있던 기억인데 오늘 비슷한 일 겪으니 기분 너무 나빠요.
저는 서울인데 대학 때까지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미친 사람들 많이 봐서(특히 지하철) 공포가 있거든요. 세상에 이렇게나 미친 사람들이 많구나. 하면서요.
신기하게 지방에서 3년 근무한 적 있는데 거기서는 이런 사람들 거의 못 봤어요(지하철이 없는 지방이라서 더 그런지도...)

병원 가려고 진짜 오랜만에 외출한건데 별 일이 다 있네요.
IP : 106.102.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4 3:00 PM (220.84.xxx.174)

    엘베에서 머라고 말 시켰나요?
    첨 보는 사람한테 먼 할 말이 있죠?

  • 2. ...
    '22.1.4 3:02 PM (118.235.xxx.24) - 삭제된댓글

    믿거나말거나지만
    그런 사람들 영혼에 끌리는 뭔가 있을수 있으니
    부적이라도 갖고 다니세요...
    제가 다 걱정되네요..

  • 3. ... .
    '22.1.4 3:02 PM (125.132.xxx.105)

    비슷한 일로 저는 버스에 탔는데 다른 좌석 다 비었는데 제 옆에 와서 앉는 사람이 무서워요.
    저는 그럴 경우, 그냥 내려서 다음 차를 타는데요.
    전에 한번 그 사람까지 따라 내리는 거 보고 택시타고 피했어요.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두려우면 최대한 빨리 피하는게 맞아요.

  • 4. ㅇㅇ
    '22.1.4 3:03 PM (110.12.xxx.167)

    조심하는게 좋죠
    요즘 묻지마 범죄가 많아서 왠만하면 조심해야죠

  • 5. 맞아요
    '22.1.4 3:08 PM (1.235.xxx.154)

    조심하는게 좋아요

  • 6. ...
    '22.1.4 3:11 PM (106.102.xxx.34)

    자기 바지 예쁘죠? 였던가..정신적으로 문제 있어 보였어요.

    두번째 댓글 보니 학교 다닐 때 반에서 바보라고 놀림받던 남자애가 저 좋아했던 생각나네요.

    다른 친구들은 티나게 싫어해서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고 정상인처럼 대해준 것 뿐인테 담임이 짝 지어주고 반에 그 애가 저 좋아한다고ㅈ소문나서 놀림 받았는데....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정상인처럼 대하는데 그렇게 하면 주위에서 그 사람 케어하는 역할 맡기더라구요. 최근 교회에서 정신지체(?정확한 용어를 몰라요) 성인여자와 말 몇 번 섞었는데 모임에서 그 여자 맡기려고 해서 나왔어요. 평생 착하게 산 것 같은데...착하게 살면 더 요구하니 나이들면서 쌀쌀맞게 되는 것 같아요.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댓글보고 생각나서요

  • 7. ...
    '22.1.4 3:18 PM (106.102.xxx.34)

    오늘 말고 저 따라서 엘리베이터 내린 남자는 진짜 이상했어요

  • 8. 11122
    '22.1.4 3:19 PM (106.101.xxx.137) - 삭제된댓글

    저희 지역에서 몇년전 중학교 여학생이 엘베에서 목이 졸렸어요
    남자는 도망갔고요 정신장애인지 뭔지
    사고가 난건 아니지만 당한 사람에게는 평생 남는 큰 일이에요
    원글님이 조심하시는거 맞아요

  • 9. 다케시즘
    '22.1.5 9:48 AM (119.67.xxx.249)

    저 한때 성추행범들 계속 꼬여서 진짜 공포였어요.
    한동안 일곱시 여덟시에 집에 들어갈 때도 엄마한테 전화해서 마중나오게 했어요.
    그 땐 기분 싸하면 다 적중이더라구요.
    엘리베이터 미리 내리신 거 잘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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