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갈변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인데요, 정수리에 새치가 집중되다 보니
비록 갈변이 됐다고는 하나 정수리 부분의 색이 아래부분보다 밝아서
언뜻 보면 새치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이소는 이제 저의 무덤이
됐어요. 다른 곳에서는 괜찮다가도 시퍼럴 정도로 하얀 다이소 조명
아래서는 뿌리 부분까지 가감없이 드러나더라고요. 그래도 뿌염 시기를
알려주던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도 그 정도면 뿌염 안 해도 되겠다,
괜찮다라고 하고 저 역시도 크게 개의치 않다가 한 달에 한 번 하던 뿌염
5개월에 한 번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살짝 갈등 중이에요.
그런데 뿌염을 해버리면 지금 자연스럽게 생기고 있는 그라데이션이
무너지면서 또 한 번 선명한 경계를 그어주는 셈이라 이것도 고민이네요.
ㅁㄷㅁㄷ 이후 효과를 보고도 뿌염하신 분, 아예 뿌염 안 하시는 분들
의견 좀 들어보고 싶어요.
그 문제의 성분이 끝까지 ㅁㄷㅁㄷ의 발목을 잡네요. 저도 전문가가
아니니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판단할 뿐인데 제각각 말이 달라서
뭐를 믿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다만 그 성분을 뺀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기다려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떨어지지 전에 또 사야 하는데
신제품 나올까봐 1개만 살까 하고 있어요 ㅎ
아무튼 뿌염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안 하는 게 좋을까요? ㅁㄷㅁㄷ 쓰면
어차피 뿌염한지 2주차 느낌으로 계속 가는 건 그냥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주 뿌리 쪽은 마음을 접었단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