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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표를 많이 하는 직업인데 발표 할 때마다 스스로를 못믿겠어서 녹음을 해요

ㅠㅠㅠ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21-12-10 07:13:56

약간 강박이 생긴 느낌이에요

직업상 사람들 앞에 설 일이 많은데 언제부턴가 발표를 하고 스스로 잘했다, 못했다 감이 확 오거든요(다 그러겠지만)

잘했다고 생각할때는 상관없는데

못했다고 생각할때 발표 들은 사람들 중에 아무도 발표 좋았다고, 잘했다고 말을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진짜 망한거구나~ 생각해서 그 자괴감으로 며칠을 보내거든요

그 이후로 녹음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녹음해서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들어보면 잘 못했다고 생각한 발표도 그럭저럭 괜찮더라고요

그러면 그걸로 또 안심하고.

어제도 발표를 하나 했는데..

어제는 깜빡하고 녹음을 못한거에요

근데 하면서 느낌이 안좋았고 사람들 박수소리가 좋긴 했는데

다음 발표자한테는 박수소리가 훨씬 더 크길래...환호도 나오고....그렇길래 저는..제가 진짜 못했나보다 생각하면서 집에 왔어요..

곱씹으면서요....

곱씹다보니 처음에 시작하면서부터 어휘 버벅거린거..중간에 한번 버벅거린거....이정도 생각나고...엄청 망한거 같진 않은데 평소보다 덜 매끄러웠더라고요....

그리고 두번째 사람에게 환호성이 컸던건, 그사람의 지인들이 그 자리에 많아서라는것도 알게 됐지만...

그렇지만 여전히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아요..녹음할걸..녹음해서 내가 별로 안망했다는거 확인하면 속이 시원할텐데 왜 녹음을 못했을까..자책이나 하고..


이런 버릇 어떻게 고치죠?

일종의 강박이자 정신병 같아요

IP : 124.80.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10 7:54 AM (58.143.xxx.195)

    인간의 당염한 심리아닐가요
    저리도 사람들앞에 서면 그럴거같아요
    그래요 발표하실만한 입장이니 발표도 하식겠죠
    소질이없다면 맡기진 않을거같은데요

  • 2. 맘 편히
    '21.12.10 8:16 AM (218.153.xxx.49)

    갖으시고 어차피 지난일 곱씹지 말고 다음 발표
    잘 준비해서 하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 3. 무위미
    '21.12.10 10:22 AM (125.128.xxx.240) - 삭제된댓글

    녹음해서 스스로 다시 듣고 안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요. 대부분 스스로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더라고요. 차라리 다음번 청중 호응을 더 끌어내겠다는 생각으로 뭐든 하나라도 개선하거나 새로운 걸 시도하다보면 몇달 안가 한발짝 더 발전한걸 느끼실거에요.

  • 4. 무의미
    '21.12.10 10:23 AM (125.128.xxx.240) - 삭제된댓글

    녹음해서 스스로 다시 듣고 안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요. 대부분 스스로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더라고요. 차라리 다음번 청중 호응을 더 끌어내겠다는 생각으로 뭐든 하나라도 개선하거나 새로운 걸 시도하다보면 몇달 안가 한발짝 더 발전한걸 느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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