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심리 저만 느끼는 건가요?

궁금 조회수 : 2,693
작성일 : 2021-12-04 21:03:49
나이가 50 되니까
지난 과거 반추하면서 제가 누구한테 잘못했거나 인색했거나 실수했던 일은
미안한 마음 들고 괴롭고 한데
누가 나한테 못되게 했거나 괴롭혔거나 해꼬지한 건 별로 생각 안나고
간혹 생각나도
내가 잘못한 건 없으니 괴로움과 미안함은 그사람의 몫이고
그사람이 알아서 떠안을 일이다
오히려 맘은 편해요
내가 신경 안써도 그사람은 죄값 치를것이라는 믿음.
(여기서 죄값은, 지옥가거나 심판받거나 그런게 아닌,
나처럼 후회와 미안함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말해요)
종교가 있어서 그런지
저만 이런가요? 보편적인 심리인지?
IP : 218.234.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회뿐인 인생
    '21.12.4 9:09 PM (221.141.xxx.67)

    나이들면 다 그렇게 생각하나 보더군요.

  • 2. 저도 그런편
    '21.12.4 9:09 PM (223.38.xxx.78) - 삭제된댓글

    종교는 없고요, 술 좀 마십니다.
    30후반인데 저도 비슷하게 느낍니다.
    그다만, 그 사람이 죄값 치를 거라 믿는 그 부분은 아니고요.
    그냥 남이 나한테 잘못한 건, 그
    뒷처리가 감당 못하게 힘들긴 하지만,
    더 이상 내 양심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
    내가 잘못한 건 영원히 내 양심의 일이라는 생각.
    양심이 무거우면 피곤하니 잘못하지말자는 생각.

  • 3. ..
    '21.12.4 9:14 PM (183.97.xxx.99)

    원글님이 자존감 높아서 그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거에요
    대개는 반대에요 ㅎㅎ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 4. 그쵸
    '21.12.4 9:16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러세요...
    요즘들어 점점 49세

  • 5. ....
    '21.12.4 9:18 PM (221.157.xxx.127)

    뒹굴뒹굴전업일때 오만생각 다들다가 취업하고 바빠죽게되니 아무생각안나요

  • 6. 저도50
    '21.12.4 9:26 PM (39.124.xxx.146)

    이네요 앞으로 더 좀 잘하고 살아야지 싶고 욕심없는 인간이라 그냥 그런대로 사는데 그게 그리 힘들지도 않네요 이게 나이가 들어가는 건가봐요

  • 7.
    '21.12.4 9:45 PM (60.253.xxx.9)

    전 반대로 그동안 제게 도움을 주었던 분들께 고마움의 표현을 못했던 게 내내 마음에 걸리더군요 예를 들면 10여년전 돌아가신 울엄마랑 잘지내시던 먼친척 이모, 아이 어릴적 싱글맘으로 정신없을때 큰 사랑으로 키워주시던 주변분 등.. 최근엔 물어물어 연락처를 알아내어 제겐 제법 두둑한 용돈과 고마웠단 인삿말을 함께 드리고 왔네요
    아이들 다 키우고 지난 삶을 되돌아보니 그땐 몰랐는데 살아온 길목마다 참 감사한 분들이 많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리제라도 그 분들께 감사하단 인사드릴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럽니다

  • 8. 영통
    '21.12.4 10:13 PM (106.101.xxx.100)

    내가 당하고 산 게 더 기억나요.
    그동안 내가 착했기에..참았기에..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
    이제 더 약아져야지 생각이 드는데요

  • 9. 그쵸
    '21.12.5 11:10 AM (221.165.xxx.8)

    저도 그래요 내가 철모르던때 판단미숙으로 잘못했던일 인색했던일
    실수해서 다른사람 마음 아프게 했던일등이 떠올라서 괴로운적 많아요
    그럴때면 이제와서 어쩔수 없으니 그냥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 그사람에게 전달하고
    다른곳으로 관심을 돌려요
    감사했던일도 마찬가지고요
    고마운맘 화살촉 전달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마음
    긍정적인 행동 하려고 마음 먹어요

  • 10.
    '21.12.5 11:21 PM (121.167.xxx.120)

    나이 들어 가면서 남에게 상처 주지 말자고 결심 했어요
    말 조심 하고 살아요
    말하기 전에 이말이 저 사람에게 상처가 안되나 점검해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419 여기 강동인데 비와요 5 ㅇㅇ 13:44:56 216
1742418 요맘때 아이스크림을 10개나 질렀어요;; 4 정신차리니 13:41:42 308
1742417 어제 자게에서 온누리 수산시장 행사 보고 오늘갔다왔는데요 1 대박이다 13:40:47 199
1742416 재수가 없는지 금피어싱이 귀에서 사라졌어요 2 피어싱 13:38:47 248
1742415 비행기좌석 미리 지정? 11 ... 13:35:24 366
1742414 이시영 임신 7개월? ... 13:34:14 654
1742413 챗지피티에 아이험담한걸 아이가 봤어요 11 ... 13:34:10 535
1742412 폰 새로 바꿨는데 모바일 신분증 동사무소가서 다시발급? 1 .. 13:33:34 181
1742411 남자대학생 사촌 결혼식 복장 2 Zzz 13:31:07 226
1742410 냉장고 야채칸 정리하고 휴식타임 2 소소한 행복.. 13:31:05 179
1742409 진짜 개독들 선을 넘네요 (초등생 세뇌) 3 82 13:29:48 334
1742408 모든게 성의없는 남편 2 허허허 13:28:52 364
1742407 신촌, 안산 의 중간 어디쯤 집을 구하면 좋을까요? 5 ㆍㆍ 13:24:27 250
1742406 친구들 자주 보는 중3 용돈 어느정도 주시나요? 3 111 13:20:03 266
1742405 추억의 디스코 I love nightlife 알리시아 브릿지 1 ㅇㅇ 13:19:37 100
1742404 장롱면허 도로 연수 하는 거요 13:16:21 137
1742403 부모님 모시고 부산 파라다이스 vs 아난티 어디가 더 좋을까요 8 ddd 13:12:53 734
1742402 결혼식 답례 9 ㅇㅇ 13:12:34 399
1742401 우체국 등기 다음날 까지 도착하려면 7 ... 13:10:29 235
1742400 여행 다녀오고 살 빠졌어요 4 ... 13:02:36 1,078
1742399 고견부탁드립니다 4 .... 13:00:11 478
1742398 복분자청 1 .. 12:59:26 116
1742397 후무사자두 큰거 하루한알 9 12:56:53 850
1742396 위궤영과디카페인커피 1 j가을 12:50:19 460
1742395 무한도전은 진짜 없는게 없음!! 3 123 12:50:1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