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에 처음으로 이석증 이란걸 경험했어요
누웠을때 하늘이 빙글빙글 돌아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고
그후 며칠 지나서 갑자기 바닥이 흔들거리고
울렁거리고..
이빈후과 가서 검사하고 이석증이란 거 알고
약먹고 일주일 정도 고생한 뒤 나아졌어요.
어제 새벽 4시 좀 넘어서
갑자기 눈을 떴는데 (왜 눈을 뜬건지 기억안나요)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정말 너무 너무 힘들더라고요
십여분 숨고르기 하면서 나아지길 바랬으나
더 심해져서
다섯시 넘어서 도저히 안돼겠어서 남편을 깨웠어요
와..제가 웬만하면 잘 참는 편인데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어지럽고 살짝 울렁거리고 식은땀까지..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고요
남편 깨우고 응급실을 갈지 말지 한 삼십분 고민하다가
집근처 응급실로 갔어요.
기본적인거 확인시키고
피검사,소변검사,가슴엑스레이..찍고
결과 나오기 까지 두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그사이 링겔 맞으면서 어지럼증 완화 주사를 맞았는데
주사라서 그런지
어지럼증이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몇년전에 이석증이 있었다고 하니
다른 특별한 추가 검사는 하지 않았고
피검사,소변검사,엑스레이등 이상소견이 없는지
별다른 말 없었고요
약처방 받고 일주일 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이빈후과 가서
다시 검사받고 그러라고 하더라고요.
어제는 새벽부터 응급실가고 그래서 회사에 병가내고 연차쓰고
오늘은 많이 좋아져서 회사 나왔는데
머리는 좀 무겁고..
하루종일 일이 많아서 정신없다가
이제 잠깐 겨우 쉴 틈이 생겨서
글 쓰는데요
이석증 정말 힘드네요.
하늘이 진짜...
2-3년전에 있었는데 이렇게 또 생기다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