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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진심 애정함

ㅇㅇ 조회수 : 6,034
작성일 : 2021-09-20 21:26:49
30분거리의 시가를 오후 1시반에 도착
갔더니 노총각 시동생은 전부치고 있었음
삼촌 일어나요 이제 내가할게요
아니에요 형수님 다 했어요
정말 다 끝내고 일어남. 근데 늘 그랬음 신랑이랑 셋이 같이 하고
올해는 마트에 맛살품절 사태로 꼬지가 사라져 금방 끝남 ㅠ
내사랑 꼬지..

어머님은 차례없애니 너무 좋다. 성묘 갈 박스나 쌀까?
올해부터 추석차례 설차례 다 없애고 성묘만 가는데
울 아버지 산소가져갈 것도 싸주심(친정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각종과일 포에 떡에 밤대추 상자가 터지도록 ㅠ

그리고 올해 시험 준비하고 있는게 한달 남아 저녁먹고 정리하고
첫째는 성묘따라가고 둘째만 데리고 넘어 간다니까
소불고기 재운거 닭갈비 제육 나물 우족탕 밤새 푹 고운거 등등
내일아침 챙겨 먹으라고 바리바리 싸주심
김장전까지 먹으라고 열무김치 배추김치도 한통씩

어머니 이제 저 시험붙고 김장하러 올게요 했더니
참!찹쌀떡 먹어야지 인절미 쌀까?
아버님.. 뭘 물어봐 빨리싸지 ㅎㅎㅎ
아니에요 그런거 안먹어도 돼요 함 ㅋㅋ 저 떡도 잘 안먹어요


저녁은 시동생이 투뿔한우 마블링 끝내주는거 준비해와서
테라스에서 숯불구이 해줌
맛나게 먹고 집에와

이제 새벽까지 책좀보다 자려구요
보름달도 너무 예쁘고 마음까지 포근한 밤입니다...




IP : 59.29.xxx.8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ㅁ낳ㅇ느
    '21.9.20 9:27 PM (220.117.xxx.61)

    복많은 며느님은 따로 계시군요.

  • 2. ...
    '21.9.20 9:30 PM (180.68.xxx.100)

    부러우면 지는건데 졌다.
    혹시...희망 사항 적음 거 아니죠?^^

  • 3. 와우
    '21.9.20 9:30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 4. 이런이런
    '21.9.20 9:31 PM (123.109.xxx.108)

    참 염장지르는 자랑질....이시군요.
    ...

    엄청 부럽긴 한데...
    다시 보면
    원글님이 고마운 걸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이니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좋으시겠네요.

  • 5. 받는
    '21.9.20 9:32 PM (180.226.xxx.59)

    입장은 감사하지만
    준비하신 분은 파스 꽤나 붙이셨을듯요
    저는 그리 할 자신이 없네요..

  • 6. ..
    '21.9.20 9:34 PM (118.235.xxx.45)

    저는 명절에 시집가는거 자체가 별루 안 부러워요.
    여행간사람들이 부럽지.

  • 7. 00
    '21.9.20 9:42 PM (113.198.xxx.42) - 삭제된댓글

    가족분들 다 좋으시네요
    그러나 명절에 시가 가는거 안부럽네요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좋아요

  • 8. 나마스떼
    '21.9.20 9:52 PM (14.47.xxx.152)

    명절에 시가 가는 거 안부러운 분들은..

    저런 대접 못받아서 그런 거잖아욧.

    부러워 정신승리 하는 거 다 보이네요.

    일단 명절에 시댁 가고 안가고 떠나서

    저런 시댁 식구는 아무나 못 만나죠

    원글님 전생에 덕 많이 쌓은듯요^^

  • 9. 그게요.
    '21.9.20 9:53 PM (124.53.xxx.159)

    본인이 겪어나 아님 보고 들은대로 하기도 하더라고요.
    보거나 겪은적이 적이 없는 사람은 하기 힘든일일 겁니다.
    그러니 집 분위기라는것도 있잖아요.
    옛말에 시집살이 했던 사람이 시집살이 시킨다는 말도
    그런걸 당연시 해서 그럴거라 생각하거든요.
    화목한 집안이 자식대도 화목하기가 쉬운게
    본 보여주는 어른이 계실거고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할거고
    대물림이 되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본적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은 생각조차 못할걸요.

  • 10. ..
    '21.9.20 10:00 PM (118.235.xxx.169)

    저도 가서 음식 하나도 안하고 설거지도 남자들이하고 방에서 애만 봄. 그래도 겸사겸사 식구들 보니까
    좋은게 좋은거다 해요.
    아무튼 그래도 여행가는 친구가 부럽지 모이는거 자체가 안 부러워요.
    마음을 솔직히 말해도 정신승리래 ㅋ

  • 11. ,,,,,
    '21.9.20 10:15 PM (110.11.xxx.8)

    져.......졌따..........

  • 12. 편안
    '21.9.20 10:15 PM (116.37.xxx.170)

    정감있고 편안해서 만나면 보람있으시겠어요
    저는 무슨 일본순사집에 머슴살이하는 심정으로 보내는중입니다
    그럼에도 시모 밥상만 생각하며 살아야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네요 진짜 싫어

  • 13. ㄴㅂㅇ
    '21.9.20 10:40 PM (121.187.xxx.157)

    어쨌거나 엄청난 노동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 거군요 전 며느리든 시어머니든 너무ㅓ노동하는거 별로에요 서로 한 두가지 음식 해와서 같이 먹으면 안되나요
    어느쪽이든 희생해야 상대가 만족하는 관계는 불안한 것 같아요

  • 14. ...
    '21.9.20 10:45 PM (221.151.xxx.109)

    그 시동생 인기 많겠는데 왜 결혼 안했을까요

  • 15. 00
    '21.9.20 10:58 PM (113.198.xxx.42) - 삭제된댓글

    그 시동생 인기 많겠는데 왜 결혼 안했을까요
    --
    음 제가 아는 분은 형수 하는 양 보고는 결혼 안한다고 하더군요
    원글님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 16. ...
    '21.9.20 11:24 PM (203.142.xxx.65)

    저얼대~~ 안부러워요~~~ㅎㅎㅎ

  • 17.
    '21.9.20 11:46 PM (1.248.xxx.113)

    훈훈한 집안이네요. 부러워요~
    시험 합격하셔서 좋은 소식 시가에 전하시길^^

  • 18. ...
    '21.9.21 12:03 AM (59.6.xxx.231)

    전 명절여행가는 것보다 이렇게 가족끼리 따뜻함을 느끼는 게 훨씬 좋아보이네요. 원글님 이 마음 오래오래 간직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 19. 행복하세요^^
    '21.9.21 1:11 AM (114.206.xxx.196)

    훈훈한 가정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 20. ....
    '21.9.21 4:35 AM (122.35.xxx.188)

    물론 시어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하시는 거겠지만, 너무나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일 것 같아요.
    저도 곧 시어머니 되는데.....하.....체력이 훅훅 떨어지고 있는지라...

  • 21. 진심
    '21.9.21 6:56 AM (223.62.xxx.117)

    며느리 위할 줄 아는 시어머니네요
    부럽습니다. 큭 ㅜㅜ

  • 22. jjjj
    '21.9.21 7:18 AM (49.169.xxx.26)

    누군가의 희생이 꼭 뒷받침된다는 점이ㅠ

  • 23.
    '21.9.21 9:13 P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좋은 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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