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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중반 전업이신분 일상이 궁금해요.

시간 조회수 : 6,773
작성일 : 2021-08-04 15:38:54
둘째 고2예요
일하던 직장 그만둔지 좀 됐어요. 그 직종 재취업은 힘든 상태구요.
어제 몇군데 알바 이력서 냈는데 아직은 소식이 없네요.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서 힘든 청소나 설거지 같은 일용직은 못할 것 같아요.
남편 공기업 간부라 그냥 밥은 먹고 살아요.
갱년기 우울인지 참 일상이 재미가 없어요.
그림도 곧잘 그려서 좀 더 발전 시키면 좋을것 같고
글쓰기에 취미가 있기도 했는데 그런 일들에 열정이 안생겨요.
사람만나기도 싫구요.사람들도 막상 만나면 하하호호 재미나기도 하다 다시 연락 주고 받아 만나려면 귀찮은 생각부터 들어요. 기대도 없고. 사람만나는게 왜 싫은지 잘 생각해보니 사실은 나 자신도 싫고 사람도 싫고 그런 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 다 아프세요. 특히 친정엄마가 중증인데 그런 엄마와 입씨름을 해야하는 상황도 너무 싫어 전화통화도 싫구요. 내일 모시고 병원가야하는데...늘 다녀오면 후회해요. 그러지 말것을. 더 잘해드릴것을. 참을 것을 하구요.

남편이랑도 제가 표현할 수록 꼬이기만 하는것 같아요. 상대한테 부담만 주고.
함께 있어도 외로운 기분 느끼게 하는 사람인데 그것도 제 탓인것 같구요. 왜냐면 남편은 정작 쓰레기도 버려주고 같이 빨래를 널어주기도 하고 그래요. 단지 감정이. 마음이 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없고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요.
취미도 운동도 다 시큰둥한데
다른 분들은 어찌 사시나요.
배부른 고민이다 야단치실 분도 있을텐데. 다 알고 있는데....
IP : 211.250.xxx.22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반넘어
    '21.8.4 3:44 PM (14.39.xxx.68)

    후반


    평생 일하고 이제사 자유롭게 취미생활하고 여행하고 살고 싶었으나
    퇴직과 동시에 코로나....여행은 물건너
    기력은 나날이 쇠하지만 그럭저럭
    식사와 일상은 매일 챙겨야하는 고령부모

    진정 하루하루가 감옥입니다. 인생 다 산 사음에는 스스로 스위치 오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 2.
    '21.8.4 3:45 PM (222.98.xxx.43)

    50대 중반
    사람 만나기 싫어요 진짜
    인간관계가 세상 겉핣기라서
    구역질이 나요
    아들아이 둘다 직장 근처로 독립했구요
    남편은 주말에 집에 옵니다
    저는 돈 벌어요
    예쁜 아기 시터하지요

  • 3. ...
    '21.8.4 3:47 PM (221.162.xxx.147)

    운동은 우리나이엔 건강때문에 의무적으로 해야된다하고 생각하고 하세요
    저도 운동 너무 싫어하는데 안 아플려고 할수 없이 하거든요
    집에서보다 어디 센터같은데 등록해서 규칙적으로 하는걸 추천해요

  • 4.
    '21.8.4 3:51 PM (211.205.xxx.62)

    주식하면서 좀 재밌어졌어요
    커피값정도 벌지만 얘깃거리도 있고 좋아요
    너무 사람을 안보니 이것도 안좋다싶네요
    코로나 조용해지면 문화센터 달려갈거예요

  • 5. 막대사탕
    '21.8.4 3:52 PM (121.124.xxx.9)

    집 뒤 등산 매일 다녀요

  • 6. 미니꿀단지
    '21.8.4 3:54 PM (39.118.xxx.37)

    47세인데 부모님 만나고 뒤돌아서면 후회하는거 비슷하네요. 저는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적당히 바쁠때가 딱 좋아요. 이렇게 커뮤니티에 댓글도 달수 있는 여유가 너무 좋은데 사람 만나는건 일이니까 나름 즐기면서 하고는 있는데 살림이나 집안일은 몽땅 2순위에요. 전업이시면 여유로운 시간을 맘껏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7.
    '21.8.4 3:57 PM (119.70.xxx.90)

    방학이라 애들 밥 챙겨주고
    주식해요 경제유튜브 책 보고 넘 바빠요
    저녁엔 강아지 남편과 걷고요

  • 8. 50후반
    '21.8.4 4:04 PM (125.177.xxx.100) - 삭제된댓글

    새벽 강아지랑 산책
    집정리
    책보고 영화보고 사진 찍으러 나가고
    찍어온 사진 체크
    저녁에 또 강아지랑 산책
    워낙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

  • 9. 대입
    '21.8.4 4:04 PM (211.117.xxx.199)

    둘째가 고2면 챙길게 많으실텐데…
    저는 봉사하다가 재취업으로 이어졌어요.
    운동은 필수고
    지금은 코로나로 못 하고 있지만,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저도 사람 만나는 걸 귀찮아하는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인간관계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종교생활도 하고 있어요.

  • 10. ....
    '21.8.4 4:07 PM (61.99.xxx.154)

    저도 후반으로 가는중인데 주식 본격적으로하면서 삶이 즐겁네요

    오늘도 몇달 물려있던 주식이 갑자기 올라서 후다닥 다 팔고
    재택근무하는 딸과 맛있는 거 시켜먹었어요

    시드 있음 주식 살살 해보세요 ^^

  • 11. 52
    '21.8.4 4:13 PM (118.219.xxx.22)

    저도 주식해요 코로나전에 일 그만두고 자유롭게 여행다닐려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못하고 ㅠㅠ 작년에 골프에 좀 빠져살다가 골프하니 몸이 아파서 요즘은 쉬고 주식에 열중하고 있어요 60 70대까지 주식하고싶어요 주식없는 삶 너무 무료할거같아요

  • 12. 주식중독?
    '21.8.4 4:20 PM (220.73.xxx.22)

    윗님 주식 중독 아닌지...?

    할일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아요
    바빠요
    60대 되면 한가할까요
    운동을 좀 세게 하는데 신체능력도 좋아지지만
    뇌도 좋아지나봐요
    운동 쎄게 하시는 분들이 70넘어도 활력이 넘쳐요
    건강보조 식품 중에 먹으면 활력이 생기면서 뭐든 도전하고 싶고 의욕이 생기는게 있어요
    마약인가 싶었는데 끊은지 좀 됐는데도 효과가 있어요
    보조식품의 도움도 받아보세요

  • 13. 윗님
    '21.8.4 4:23 PM (211.250.xxx.224)

    건강보조식품 어떤건가요?
    고2아이 독서실 실어다주고 싣고 오고 중간에 밥해주고 당연히 다 하지요. 학원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그래도 ....

  • 14. 주식은 꼭지
    '21.8.4 4:23 PM (220.73.xxx.22)

    지금 할만한 종목이 있을까 싶은데요
    50대 분들 퇴직금 잘 지키세요

  • 15. 초록맘
    '21.8.4 4:26 PM (210.178.xxx.223)

    저는 오십 중반입니다
    아들이 고3이지만 그리 크게 힘들지는 않구요
    첫째는 대학2학년 독립시켰어요 대박 좋아요
    오전에는 남편 도시락 싸주고 저녁은 거의 외식해요
    둘이만 저녁 먹으니 남편이 맨날 밥하지 말래요ㅋ
    포장도 해오고 간단히 해먹기도 하고 하지만 요리에
    제가 정열적이라 열심히는 하는 편입니다
    어제도 새우장,수정과,돼지갈비 재놨어요
    해놓으면 다소진되더라구요
    한참 그림 배우러 다니다가 코로나로 시들해졌어요
    요즘은 주식하고있어요
    제가 촉이 좋대요 남편말이^^
    2년동안 많~이 벌어놨어요
    이게 제가 벌고 그냥쓰니 또 새롭네요
    만약 주식을 안했다면 지금처럼 여유롭진 못할거같아요

  • 16. 제경험
    '21.8.4 4:28 PM (220.73.xxx.22)

    브랜드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유니시티에 디톡스하는 허브로 된 알약이 있어요
    그게 세트 판매하든데 전 허브알약이 몸에 열나면서 효과 있는것 같아요
    남해육각선인장 액기스도 긍정적이고 의욕이 생기게 해줬어요
    주변에 같이 먹은 사람들은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전 살이 튼튼하게 쪘어요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 17. 봉사추천
    '21.8.4 4:40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50대는 아닌데요. 그림 잘 그리신다니 소외된 이웃 아이들 그림 가르쳐주는 봉사 하는거 어떠신가요? 한번 주변에 알아보세요.

  • 18. ..
    '21.8.4 4:40 PM (39.116.xxx.19)

    주식과 운동이 생활이에요.
    하루 두끼 차리고 남편 도시락 싸주고
    나머지 시간은 경제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
    들으며 경제 공부 합니다.

  • 19. 오십중반
    '21.8.4 4:46 PM (14.51.xxx.116) - 삭제된댓글

    애둘 대4 취업준비로 바빠요
    집에서 공부하니 절간 만들어야 되어서 아무 일도 못하고
    삼시세끼 만드는 일도 스트레스. 집안일도 조용조용 소리 내지 말아야하니 죽겠고. 남편도 재택이니 죽을맛
    다니던 헬스클럽도 쉬고 있고 ㅠ
    그나마 저 퇴직후 만들어 논 시드머니로 주식합니다
    실내 자전거 타면서 공모주 청약일정도 잡고 유부브로 주식공부도하고요. 얼마를 벌든 매일 매일 수입 적어가니 그나마 집중할수 있는 일이 있으니 시간은 잘가요.

  • 20. 다들
    '21.8.4 4:57 PM (211.36.xxx.23)

    주식하시네요 탁구 좋아하는데 쉬고 있어요
    한시간 정도 늘 걸어요
    집 리모델링하고 가구 가전 모두 사서 들어가는데 모든 에네지 쏟고 있어요
    체력도 흥미도 예전만 못한 느낌이긴 해요
    영어 공부 꾸준히 하고 있어요

  • 21.
    '21.8.4 5:07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새벽 4시 50분 기상
    재활용품 들고 나가 버리고
    바로 근처 수변 공원 짧은 다리로
    30분 빡시게 걷고 집으로 와서
    남편 요기거리 조금 챙겨주고
    출근하는 거 챙겨줘요
    날마다 휴대폰 자동차키 붕알
    이 세가지만 챙기면 되는데 허구헌날
    잊어먹어서 붕알도 붙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그래요
    나가자마자 주식 유투브 들으면서 설거지 빨래 욕실청소 냉장고정리하고 장볼 거 체크
    걸래로 바닥 청소
    냉커피 한 잔 마시면서 다우가 어떻고
    나스닥이 어떻고~ 미장체크 기관 외인 매수매도 체크
    8시 50분 예약 주문
    9시 매수매도 집중
    10시 동네마트 장보기
    저녁메뉴 대충 준비해 놓고 주식방송보기
    대충 한그릇 먹고 씻고 근처 도서관 가서 주식공부나
    책읽기
    4시 30분 쯤 집에 와서 저녁 준비
    식사 설거지 끝내고 뉴스 보다가 수변공원 걷기
    씻고 드라마나 주식방송 주식책 보기
    살빼서 일자리 알아봐야 되는데 죽어도
    안빠지네요

  • 22. 50대 중반
    '21.8.4 5:26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아이 하나, 대학 졸업 후 유학 가는 바람에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양가 부모님이 돌아가면서 아프시네요.
    아프실 때 빼고는 집안일도 대충 내 맘대로 뒹굴뒹굴 대충 살고 있어요.
    몇년 후 남편이 정년이라 정년 후엔 뭐 먹고 사나 고민이 되긴 합니다. 모아놓은 돈 까먹고 사는것도 한계가 있을듯 싶어 주식도 조금 하고 있어요.

  • 23. 주식공부
    '21.8.4 5:57 PM (175.210.xxx.248)

    주식하시는 분들 많네요
    8월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 준비하려고요,아프신 친정엄마때문에요
    저도 주식으로 대부분 시간보내고,틈틈이 발레배우곤합니다

  • 24. 코로나
    '21.8.4 6:16 PM (211.250.xxx.224)

    4단계로 필라테스 쉬고 있으니 더 그런가봐요. 다음주 부터 운동도 좀 시작해보고 힘내봐야겠네요.
    봉사도 해보구요

  • 25. ......
    '21.8.4 6:16 PM (222.232.xxx.108)

    자식셋 취직 결혼까지의 막연한 걱정과 남편 혼자 가정경제부담하는거 미안해하고 있었고 ,마음한켠 친정부모님 아프시면 어떻게 헤쳐갈까 걱정...소소한 인간관계 스트레스 정도인 무료한 일상이었는데 며칠전 건강검진에서 석연치 않은게 있어서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일주일이 참 기네요... 내가 있어야 우주가 있다는말 실감합니다

  • 26. .......님
    '21.8.4 6:52 PM (211.250.xxx.224)

    조직검사 결과 무탈하시길 기도합니다. 부족한 제가 작은 기도 드릴께요

  • 27. 부럽네요
    '21.8.4 6:54 PM (116.43.xxx.13)

    생계형 직장맘이라 ㅜ
    남편이 한량이라서요
    저도 관절들이 다 안좋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수없이 이악물고 다녀요 ㅜㅜㅜ
    저도 둘째가 고2예요

  • 28. 시절인연
    '21.8.4 7:43 PM (39.112.xxx.143) - 삭제된댓글

    딸은 알바나가고
    맬 아침 씻고 버스타고나가서 맘가는곳에 내려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맥주한잔 곁들여 점심먹고
    분위기좋은 커피숍에서 두어시간 그림그리고
    스맛폰도하고 돌아와요
    요즘 유일한 숨통겸 취미생활이네요
    실내운동보다 이게 더 잘맞네요

  • 29. 시절인연님
    '21.8.4 8:34 PM (211.250.xxx.224)

    멋지시네요. 카페에서 그림그리기.

  • 30. 별하나
    '21.8.4 9:11 PM (112.65.xxx.38)

    50대 중반이고 해외 거주중 이에요~ 코로나로 한국에 가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는데 둘째가 고2 입니다. 은근히 챙길 거 많아요~
    취미로 퀼트, 뜨개질 하고요. 푸들 강아지 한마리 키웁니다. 종교활동으로 교회에 나가고 있구요. 여기도 대면 예배는 안 되어서 주중에 한번 정도 나가요~
    저도 한국에서 직장 다니는 딸 계좌로 주식 조금씩 합니다. 수익률은 소소하지만 활력이 생겨 재미 있네요~ 써 놓고보니 이것저것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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