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덕분에 심신이 편해요

아무래도 조회수 : 4,194
작성일 : 2021-07-04 15:21:01

사람들 만나면 참 말도 잘하고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잘쳐주고 분위기도 잘 맞추는편인데 솔직히 코로나 덕분에 사람들을 잘 안만나니 너무 심신이 편해요.

특히 친정식구들은 코로나 아니었으면 수시로 만나고 날잡아 펜션가서 놀고 친정엄마도 자주 만났을거고 시댁쪽 식구들도 우리집으로 모여서 놀고 먹고 자주 그랬을거에요.

그런데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느긋하게 쉬면서 보고싶은 드라마 보고 이거저거 정리하고 집정리 좀 덜해도 되고 청소 미뤄도 되고 이렇게 느슨하게 보내는 주말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어요. 

친구나 좋아하는 지인들 간간히 만나며 지내긴 해요. 

하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서 주말 만남을 챙기려 하면 일이 확 늘것 같네요.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만나서 못즐기는것도 분명 아닌데 점점 혼자 놀고 조용히 쉬는걸 즐기고 있네요.  


IP : 175.193.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4 3:23 PM (39.7.xxx.186) - 삭제된댓글

    회사 동료들보니 친정식구들과는 인원제한 어기면서까지 제주도니 통영이니 강릉이니 놀러다니고 애들 학교는 안 보내도 여의도 현대며 홍대며 놀러다니고 맛집 순회하던데

    시댁한테는 어찌나 거리두기, 뉴스에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뉘앙스인지... 나도 여자고 며느리지만 너무 민망...

  • 2. 장단
    '21.7.4 3:25 PM (114.207.xxx.50)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만나니 좋네요.
    반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또 만날수 없는 단점도....
    그래도 심신은 한결 편합니다.

  • 3. 맞아요
    '21.7.4 3:36 PM (183.98.xxx.115)

    나 자신을 중심으로 딱 챙길 사람만 챙기며 사니
    삶이 군더더기 없이 좋네요 ^^
    친구들 초대 매번 거절하기도 불편한데
    자연스레 줄어드니 ㅎ

  • 4. 저두요
    '21.7.4 3:39 PM (223.33.xxx.224)

    힘든 점도 많지만.
    그나마 너무 좋은게
    전 서울사는데 시댁 친청 지방사는 친척들
    올라와서 집에 오는 일ㅈ없고 안마나도 된다는거

  • 5. 시댁안가는게짱
    '21.7.4 3:41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시댁 안가니 너무너무 좋던데오
    작년 추석에 코로나때문에 애들이랑 나는 못간다니
    남편이 길길이 날뛰며 시동생네도 간다 했는데
    코로나 걸리지도 않는데 오바 떤다며 혼자라도 간다고
    소리를 빽빽 지르더라구요..ㅎ
    그래서 시어머니께 남편만 간다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세상에 시동생네도 그럼 자기네도 못갈거 같다고 연락와서 시엄니가 남편보고도 혼자 올거면 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차암나~부려먹을 한사람 없으니 그 끈끈한 가족애는 어디로 사라져버리네요,ㅋ 그동안 실컷 부려먹고 트집잡고 잔소리 들어준 거 보상받는 기분이고 앞으로도 발걸음은 좀 줄일라구요.
    큰애 고3이라 올해는 물론 코로나 끝날때까지는 절대 꼼짝도 일할 생각입니다.

  • 6. 시댁안가니짱
    '21.7.4 3:46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시댁 안가니 너무너무 좋던데오
    작년 추석에 코로나때문에 애들이랑 나는 못간다니
    남편이 길길이 날뛰며 시동생네도 간다 했는데
    코로나 걸리지도 않는데 오바 떤다며 혼자라도 간다고
    소리를 빽빽 지르더라구요..ㅎ
    그래서 시어머니께 남편만 간다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세상에 시동생네도 그럼 자기네도 못갈거 같다고 연락와서 시엄니가 남편보고도 혼자 올거면 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차암나~부려먹을 한사람 없으니 그 끈끈한 가족애는 어디로 사라져버리네요,ㅋ 그동안 실컷 부려먹고 트집잡고 잔소리 들어준 거 보상받는 기분이고 앞으로도 발걸음은 좀 줄일라구요.
    큰애 고3이라 올해는 물론 코로나 끝날때까지는 절대 꼼짝도 일할 생각입니다.

  • 7. 그런데
    '21.7.4 4:31 PM (175.193.xxx.206)

    알고보니 어른들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였나봐요.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누구 오면 일단 뭘 안해도 최소한 신경쓸거리가 많다보니 생신도 뭐도 안만나길 원하시고 그냥 안부전하고 머니로 드리고 그러니 더 수월해 하셔요.

  • 8. 저도요
    '21.7.4 4:54 PM (59.20.xxx.213)

    모임에 맘안맞는이들 안만나니 좋고요
    대화통화는 친구지인들만 조금씩만나니 넘좋아요 ㆍ
    시부생신 시모생신 모임잘안하니 넘구요ㆍ

  • 9. 맞아요
    '21.7.4 5:31 PM (180.229.xxx.124)

    동감 많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6 오늘까지 재산세 납부하세요 2 재산세 04:30:03 159
1741585 배민 한번도 이용 안해보신 분? 1 ㅇㅇ 04:25:39 115
1741584 압구정 현대 재건축 얘기 황당하네요 4 ㅇㅇㅇ 04:10:16 690
1741583 지금 미국 서부해안 지역은 패딩 입는 사람도 있다함 2 ........ 03:26:59 659
1741582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9 건강 02:36:16 1,454
1741581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2 .. 02:33:08 637
1741580 제 아들이 악플로 고소당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8 ........ 01:21:04 2,725
1741579 정부지원극장 6천원쿠폰 4 A극장 01:13:46 1,042
1741578 미국 다시 인플레... 1 ........ 00:51:47 1,769
1741577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1 .. 00:49:46 1,320
1741576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3 노래 00:38:32 416
1741575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9 국내 여행 00:23:39 2,365
1741574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28 애프리 00:18:38 3,836
1741573 키 작은 여중생... 4 155 00:14:50 1,022
1741572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4 ㅁㅁ 00:13:28 1,738
1741571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7 .... 00:12:21 3,276
1741570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3 ㅇㅇㅇ 00:08:46 2,211
1741569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1,214
1741568 취임 한달째. 9 00:00:36 1,431
1741567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5 종로 2025/07/30 413
1741566 황금색 봉황꿈 5 태몽 2025/07/30 893
1741565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25/07/30 668
1741564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10 ... 2025/07/30 3,331
1741563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12 .... 2025/07/30 1,139
1741562 오늘 세계태마기행 엔딩곡 음악 2025/07/30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