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운 남편, 말안듣는 사춘기 맘 둘 데가 없네요
남편은 며칠전에 싸웠다고 말도 안하고 차려놓은 밥도 안먹고
집에 오면 지 밥만 챙겨 먹고 설거지하고(원래설거지담당)
애들하고도 말 안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컴퓨터하다
운동하러 다니는 말 그대로 지 몸 하나만 챙기고 사네요.
작년에는 3달 넘게 갔는데 지 입으로 아주 편하고 좋았다고 하더니
또 시작이에요.
사춘기 큰 애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속을 뒤집어 놓는데
며칠전 남편이랑 싸운 계기가 아이 문제라 상황 설명 해주고
엄마가 힘들어질 것 같으니 협조 바란다고까지 했는데
이기적인 유전자가 똑같아서 지 생각만 하네요.
코로나때문에 예민한데 물통에 얼음물 해놓은 것도 귀찮다고
안가져가고, 94마스크 끼라고 했더니 숨막힌다고 덴탈 쓰고 가고
귀걸이 빼라고 다섯번쯤 얘기하니 그제야 빼면서 똥씹은 표정이네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밥 먹은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출근하는데 눈물이 나네요.
남편 빨래는 빼고 할까 하다가 유치해서 관뒀는데
아내고 엄마고 다 때려치고
남편처럼 아이처럼 이기적으로 살고 싶네요.
지들 기분 좋을 땐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
전교권에 착하고 애교 많은 아이인데...
지들 기분이 조금만 틀어지면 지랄을 하네요. 진짜...
1. ...
'20.8.19 8:54 AM (122.38.xxx.110)코로나때문에 어디 가시라고도 못하고 ㅠㅠ
이번엔 원글님이 받아주지말고 닫아버리세요.2. dd
'20.8.19 8:56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마스크는 요즘 날씨엔 덴탈도 힘들어요
궈걸이는 개취니 놔두세요
그냥 내버려두세요3. ㅡㅡㅡ
'20.8.19 8:57 AM (39.7.xxx.13) - 삭제된댓글생일축하드려요.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 포장이든배달이든
해서 혼자 맛있게 드세요.4. ...
'20.8.19 8:57 A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님도 이기적으로 사세요
혼자 할 수 있는 일 하면서 재밌게 지내요
혼자만 끙끙 앓는다고 남편이나 아들 안알아줘요5. ㅡㅡㅡ
'20.8.19 8:57 AM (70.106.xxx.240)다 냅두시고 보란듯이 비싼거 하나 지르세요
6. ..
'20.8.19 8:57 AM (211.221.xxx.234)왜케 철이없나요 생일인데 썩을것들..
밖에서 점심드시고 바람쐬고 기분전환하고 오세요.
생일 축하드립니다7. ...
'20.8.19 9:01 AM (118.37.xxx.246) - 삭제된댓글포기하시고 님 편하게 사세요.
밥도 하기 싫음 시켜 먹고. 청소 하기 싫으면 냅두고..
빨래도 님것만 하면 눈치 보인다니 다 하지 말고 냅두고..
말 안하고 집에서 불편한게 없으니 남의편이 저러는겁니다.8. 독수리 날다
'20.8.19 9:03 AM (220.120.xxx.194)생일 축하드려요~
맛있고 근사한 거 드시고
비싼거 하나 지르시구요^^9. ..
'20.8.19 9:06 AM (66.27.xxx.96)다들 잘만 사는데 왜 혼자 앙앙불락 하나요
안해준다고 굶는 것도 아니고 얼음물 없어도 되고 귀걸이 개취고
본인도 본인 감정 어쩌지 못하면서 사춘기 아들한테 협조를 요구하다니 무리예요
엄마역할 아내역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다 필요없는 사람들한테 억지로 해주고 감사를 바라지 말아요
원글께 친모 시모가 원하지 않는 일 해주며 알아달라고 한다 생각해봐요.
짜증만 날거 같은데
내몸만 챙기고 회사생활이나 열심히 하세요10. 의지
'20.8.19 9:13 AM (211.177.xxx.34)다른 사람에게 평가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알아주기를 바라지 마세요.
내 인생 내가 사는 겁니다. 주위사람에게 바라는 마음을 버리세요.11. 에구
'20.8.19 9:15 AM (116.41.xxx.121)가족이 생일인것도 모르나요?위로드려요
원글님 생일축하해요12. 원글
'20.8.19 9:16 AM (117.111.xxx.33)학교가는애라 귀걸이를 개취라 놔둘 수 없고,
요 며칠 코로나 확진자 폭발이라 94 쓰라고 할 수 밖에요.
전 그냥 최선을 다해서 버티고 있거든요.
없어져 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살아요.
출근해서 마스크 끼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퇴근이고
집에 오면 또 혼자 발 동동거리며 사는데
저라고 다 때려치우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지 않겠나요.
엄마니까, 애를 낳았으니까 책임지고 사는 거죠.
스무살까지만 키우고 자유로워지는 꿈을 꿔요.
아빠로서의 책임감이 일도 없는 남편이지만
돈은 꼬박꼬박 벌어다주니 그걸로 아이 키운다하고 살아요.
애가 공부를 잘하니 좋은 직업 얻어서
제 곁을 멀리멀리 떠났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애들 다 키운 뒤에도 이기적으로 굴면
그때는 오롯이 나만 챙기며 살꺼에요.
지금 당장 그러고 싶은데
진짜 이 악물고 눈물 훔쳐가며 버티는 중이에요...13. ..
'20.8.19 9:17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전 백년해로 하고 사는 사람들 진심 존경해요 어떻게
다들 그렇게 오래 살수 있는지 10년을 살았는데 안맞으면 이혼해야 할거 같은데 마음만 답답해요 근데 아이문제는 님이 너무 달달 볶는거 같네요 그정도는 다해요14. 살면서
'20.8.19 9:24 AM (223.62.xxx.163)유치하긴하지만 나도 때론 남편처럼 이기적으로 사셔야지 어찌 그렇게 혼자 다 감당하며 사시는건가요?? 대체 누굴 위해서??? 직장도 다니시면 오늘 생일이시니 친한 동료랑 맛있는 저녁이라도 먹고 들어가면 안되나요? 아..코로나... 음... 유치하더라도 님껏만 맛난음식 포장해서 사가시면 안될까여? ^^;;; 님도 좀 푸시고 사세요~ 남편 내치기전에 님부터 병 걸려요...ㅠ.ㅠ
15. ㅇ
'20.8.19 9:32 AM (115.23.xxx.156)남편 참 이기적이네요 똑같이해줘야 조금이라도 느끼려나요?원글님 토닥토닥 생일축하드려요
16. 축하합니다
'20.8.19 9:37 AM (119.194.xxx.236)일단 생일 축하드려요. 최선 다하지 마세요. 최선 다하니까 힘들잖아요. 식구들이 님한테 최선을 다 하지 않는거처럼 님도 그렇게 해요. 귀걸이 문제 이런거 본인이 벌점 받고 해야 정신 차릴테고. 남편이나 애들이나 그렇게 애쓰는거 바라지 않아요 . 맛있는거 드시고 기운내세요
17. ...
'20.8.19 9:40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생일 축하드려요^^
그래도 돈은 잘 벌어오고 애도 공부를 잘하네요.
중요한 한가지씩은 잘하니 앞가림 걱정은 넣어두시고 맛있는거 드시고 선물하나 지르세요.
가끔은 이기적으로 살아줘야 응어리가 풀립디다.18. 잣
'20.8.19 9:42 AM (59.23.xxx.166)님 잔소리많은스타일 ㅠㅠ이신듯
생신축하드리고
편안한하루되시길19. ㅇㅇ
'20.8.19 9:44 AM (125.180.xxx.21)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늘하루 일상은 잊으시고, 편안하시길...
20. 마지막줄이
'20.8.19 9:46 AM (182.219.xxx.35)반전이네요.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하면서 읽어내려오는데
아이가 전교권...저는 남자아이가 둘인데 둘다 공부도 그저그렇고 사춘기에 수험생이네요. 남편도 역시 돈이나 벌어다 주는 남보다 못한 사람이고ㅜㅜ
저도 가끔 내맘대로 살아버릴까 싶다가도 그게 또 안되요.
오늘 생일이신데 친구만나서 수다떨고 맛난거 드세요.21. 냅둬요
'20.8.19 9:50 AM (219.251.xxx.213)저런 행동들은 절대 못고침...말안하던가 말던가...
22. 전교권이라
'20.8.19 9:51 AM (121.129.xxx.166)이기적인 겁니다. 다 가질 수 없어요. 남편도 혹시 공부 잘하셨어요?
공부잘하는 아이는 다정하기가 쉽지 않고 일잘하고 자기 관리 철저한 남편은 회사만 좋은 거에요.
오늘 생일 맛난거 사드시거나 사고 싶었던 거 하나 사시고 자축하세요.
생일 축하 드려요.23. ㅇㅇ
'20.8.19 9:52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사춘기애들 열많아서 94쓰면
너무 답답해서 어차피 계속 쓰지도 못해요
귀걸이는 학교 들어갈때 빼겠죠
그리고 얼음물 들고 가는곳보다 귀찮음이 더 큰가보죠
너무 세세하게 신경써주지 마세요
본인이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조금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는게
가족들은 더 편해할수 있어요24. 그런일로
'20.8.19 9:58 AM (175.209.xxx.73)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다른 다람들을 비교해보시고 감사하시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전교권....ㅎㅎㅎ
님 정도면 아주 양호한 것 같아요
이기적인 남편.....90% 이상일 듯
말안듣는 사춘기 자녀 90% 넘어요..........
힘드실 때 기부를 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제 경우는요25. ??
'20.8.19 9:58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제 삼자가 보기엔 그냥 남편이랑 애는 잘사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취미 가지고 재미나게 사세요
가족이 모여서 알꽁달꽁 얘기만 하는 타입도 있지만
원글님네도 잘못된건 아닌듯해요
잔소리하지 마시고(본ㅇ인은 아니라고 하시겟지만)본인에 집중하고 사세요26. ᆞᆞ
'20.8.19 10:27 A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에휴... 말 드럽게 안 듣고 엄마 우습게 아는 사춘기 아이가 둘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남편이랑 같이삽니다.
우리애들은 공부도 못해요ㅜㅜ
저는 얼마전부터 맘 비우고 그냥 딱 내가 해야할것만 해주고 나를 위해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원글님, 생일 축하드리고 오늘 혼자 나가셔서 선물도비싼걸로 사시고 맛있는것도 사 드세요27. ...
'20.8.19 10:43 A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얼음물 귀걸이 94마스크
다 그냥 두세요
님이 동동거리는거 맞고
돈 벌어오는 남편 공부잘하는 아들 있음 저는
아내 엄마역할 최소한만 하면서
나 하고픈거 하며 살것같아요28. ......
'20.8.19 11:01 AM (121.125.xxx.26)냅두세요. 얼음물을 먹던말던 뭘 그런걸로 동동거려요.귀걸이만하냐? 코걸이도해라고 해요.
엄마가 너 문제로 아빠랑 싸워서 기분이 안좋다해도 그거야 댁들문제지하는게 사춘기 애들이에요.
애한테 바라지도 말고 남편도 신경쓰지마세요. 오히려 편하겠구만.. 밥도 알아서 챙겨먹으라하고 원글님 해피하게 사세요. 인생짧은데....29. 하나씩
'20.8.19 1:15 PM (211.222.xxx.74)하나씩 내려놓아보세요.
첨엔 표도 안나다가 좀만 지나면 몸도 마음도 너무 편하다는걸 느끼실거에요.
나 스스로가 나를 옥죄고있는거에요. 그걸 풀어도 뭐라할 사람도 없어요.30. 바보엄마
'20.8.19 1:30 PM (106.197.xxx.162)이제 더 이상 울지말고 대접받으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53년만에 처음으로 제 생일에 축하해달라고 가족에게 말했어요. 내년에도 그리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