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려하기 싫다.
그래도 보면 대부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편의를 봐주며 살잖아요.
아이가 과외를 해요. 한 1년 6개월 정도 됐어요. 작년 말쯤 선생님이 맡고 있는 고3 학생이 시험기간이 되면 저희 아이 시간을 빼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저희 시간 바로 앞시간에 하는 아이였는데 처음엔 그 쪽 어머님이 너무 부탁하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저희는 시험 안보는 중1이고 그 쪽은 고3이니 조급하기도 하겠다싶어 배려했는데 그 뒤로 두 세번 더 그랬어요. 그 때 바꿀까 했는데 아이가 원치않아 그대로 하고 있었죠.
얼마전 또 전화가 왔어요. 고등학생 기말시험 대비 때문에 저희 아이 수업 시간에 보강을 해야겠다고. 아~ 정말.... 이 번엔 직접 말했어요. 작년에도 고3학생 때부터 몇 번 이랬는데 올 해는 다른 아이 시험 때문에 저희 아이 시간이 휴강되길 원치 않는다. 시험이 갑자기 잡히는 것도 아니고 스케줄이 다 나와있는건데 왜 이렇게 잡느냐....
오늘 선생님께 남은 수업까지만 하고 정리하겠다고 했어요. 매 번 10~15분씩 늦어 뒤로 그 만큼 더 해줘도 저는 시간 약속 안 지키는 것도 싫고 내 아이 시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선생님께 맡기고 싶지도 않네요.
제가 남편에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말했더니 모든 사람이 그런게 아니다 그 사람이 그런거지 사람들을 다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전 앞으로 까칠해질래요. ㅠ ㅠ
1. 현명한
'20.8.7 2:24 PM (211.219.xxx.63)남편분이시군요
2. dd
'20.8.7 2:26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편의를 봐주면
그게 당연한줄 알더군요3. ....
'20.8.7 2:29 PM (110.70.xxx.41)대신 원글님도 고3이 되면
한시적으로 배려받을수 있잖아요..4. 허..
'20.8.7 2:30 PM (211.248.xxx.147)내 아이수업이 뒷전인 선생임께 수업을 받아봐야 뭘얼마나..
5. 헐
'20.8.7 2:33 PM (39.7.xxx.145)글쓴님 아이 고3 되면 한시적으로 배려 받을 수 있다니요...
저 선생 태도가 이상한데 저 선생 배려해주면 아주 먼 훗날 우리 애 배려 받는 다는 말이 어떠한 논리인지;;;;;
남편분 말씀도 맞아요. 다 그런거라 생각하면 살 맛 안나니
그 과외샘만 그러는 것으로^^ 그래도 그 과외선생님 정리 한걸 축하드려요!6. ㅇㅇ
'20.8.7 2:36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최악이죠 말이 선생이지
과외는 그야말로 직접적으로 돈으로 거래하는거잖아요
프로답게 해야죠
왠 사정 봐달란소리? 과외 다 돌고 그집에 다시가서 새벽까지 하든가
당사자들이 희생해서 방법을 찾아야지 왜 남의 집 애 한테 희생?하라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네요~7. ....
'20.8.7 2:46 PM (110.70.xxx.41)경험적으로 그렇던대요.
고3되면 시간표 등등 최우선으로 배려받더라구요.
그 학원에 계속 다닌다면
고3되면 최우선으로 배려받겠죠..8. dd
'20.8.7 2:51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최악이죠 말이 선생이지
과외는 그야말로 직접적으로 돈으로 거래하는거잖아요
프로답게 해야죠
왠 사정 봐달란소리? 과외 다 돌고 그집에 다시가서 새벽까지 하든가
자기 쉬는날 시간 더 내서 보강을 더 하든가
당사자들이 희생해서 방법을 찾아야지
왜 남의 집 애 한테 희생?하라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네요~
일정 조절을 미리해서 매년 일정을 새로 잡든가~
과외를 뭐 매달 새학생 유동적으로 받는것도 아니면서
자기들꺼는 뭐하나 놓기싫고 만만한 사람 하나 호구만드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