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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깨끗한거랑 적당히 깨끗한거.

게으름 조회수 : 13,039
작성일 : 2020-05-11 02:39:10
저희집은 후자인데요 보기엔 깨끗해보이는데 구석구석은 더러운 그런집이요ㅎ
근데 집을 반짝반짝할 정도로 온구석에도 먼지가 없으려면 몸이 축날거같아요.
제가 필라테스 다닐때 집안일하고 청소한 담날은 필라테스쌤이 스트레칭 도와주면서 무슨일이 있었냐고 왤케 뭉쳤냐면서 집안일 너무 열심히 하지말라고 하거든요.
안할순 없고 그냥 내눈에 보기에 적당할정도로 해도 바닥청소한날은 어깨가 너무 아픈데 맨날 청소열심히 하는분들은 몸이 안축나나 궁금해요.지금 거울이랑 먼지닦으려다 아무도 모르고 나만아는 더러움인데 할까말까 싶네요.어깨를 아낄까...말까..
IP : 97.70.xxx.2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어요
    '20.5.11 3:03 AM (221.150.xxx.148)

    전 초1 아이가 맨날 만들고 오리고 벌려놔서 하루에 한번은 싹 치우고 로봇청소기 돌리고 물걸레밀대는 일주일에 한번 제가 밀어요. 34평이고 어지른거 정리만 매일 하는데도 힘들어요. 욕실청소 일주일에 한번... 코로나때문에 삼시세끼 차리니 더 힘든걸까요? ㅜㅜ

  • 2. 저도 그래요
    '20.5.11 3:38 AM (115.21.xxx.164)

    온집안 구석구석 반질반질 윤나게 청소하는건 집에 손님 오실때만요 평상시엔 편하게 살아요 관절 나가요 물론 완벽하게 살림하시는 분들 존경해요

  • 3. dd
    '20.5.11 3:41 AM (116.39.xxx.178)

    일하는것이 건강에는 안좋은가봐요 ㅠㅠ
    팔이 뒤로 안돌아가서 정형외과에 갔었는데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샘이 그러더라구요
    집안일 아무리해도 근육안생긴다고... 그건 근육을 소모하는 거라고
    근육은 운동을 따로 해야 생긴다구요...
    집안일 하고 힘들어서 쉬고... 이런 생활패턴이 몸을 자꾸 약하게 만드는 거라고.....
    그래서 집안일 아줌마한테 맡기고 운동다니는 팔자가 좋긴 좋은거구나 싶었어요 -_-

  • 4. 원글
    '20.5.11 3:44 AM (97.70.xxx.21)

    저도 잠깐 걸레들고 여기저기 닦다가 관뒀네요.자세히 보면 먼지가 많은데 팔이 너무 아파요.
    나만 모른척하면 될것같아서..괜한데 힘쓰지말아야겠어요.

  • 5. 1달에
    '20.5.11 3:47 AM (120.142.xxx.209)

    한 번 도우미 써요
    화장실 냉장고 청소

  • 6. dd
    '20.5.11 3:49 AM (116.39.xxx.178) - 삭제된댓글

    일단 집안일 살살하면서 운동도 매일해서 체력(근력)을 좀 키우는걸로 ~
    그러다보면 집안일 정도는 껌이 될날도 있지 않을까요
    주부님들 운동합시다~~~!! 그샘은 갈때마다 요가랑 수영 강추하시네요
    전 내일부터 당장 홈트 요가라도 시작하려구요

  • 7.
    '20.5.11 4:02 AM (210.99.xxx.244)

    저도 후자가 가깝지만 좀더 더러운 전자인 친구집에 갔는데 과자하나 먹는것도 불안하고 불편해서 잘 안가게되요ㅠ

  • 8. 아이공
    '20.5.11 4:03 AM (223.39.xxx.242)

    저는 혼자 살아서 더 심해요
    사실 집에 올라오는 사람 뜨문뜨문
    남친은 잘 느끼지도 못하고 사실 저보다 어지르기도해요
    눈에 보이는 건 저도 잘해요 쓰레기나 설거지 청소기 밀기 ..
    겉으로 딱 보면 콘도처럼 깨끗하고 시원해요
    하지만!! 가까이 심도깊게 바라보면 세상에나 만상에..
    창틀 곳곳에 고양이털 작은 먼지 욕실 이러쿵 저러쿵..
    저도 보름에 한번씩은 도우미 불러서 해결합니다
    밥도 안해먹고 고양이 한마리랑 오붓하게 살아도
    뒤돌아 보면 치울일이 천지거든요

    게으르다면 게으른거고 세세한 청소는
    굳이 할 필요 못느끼네요 편하게 살고 싶어요
    겉보기는 멀쩡하니깐요
    도우미분들이 그래도 이런지 청소는 편하다 하셔서 위로중;;

  • 9. 원글
    '20.5.11 4:21 AM (97.70.xxx.21)

    도우미 딱한번 써봤는데 너무 대충하셔서.
    책상위좀 닦아주세요 하면 책상만 닦고 책장은 안닦는식;;.제가 사람을 많이 안써봐서일수도 있는데 도우미분들이 알아서 깨끗하게 구석구석 해주시는지 모르겠네요.

  • 10. 아이공
    '20.5.11 4:34 AM (223.39.xxx.242)

    원글님 사람도 부리던 사람이 잘 부린다는 말 있죠
    저도 처음에는 세세하게 말 못하고 맡겼는데
    나중에는 좋게 좋게 원하는 부분을 세세하고 단호하게
    말하게 됐어요 저는 나가 있을테니 편하게 알하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중간에 전화하시라고
    예를들어 오늘은 화장실은 집중 나머지는 보이는데로
    청소해 달라
    다음에는 냉장고 집중
    다음에는 창틀집중
    이런식으로요

    전체를 뭉퉁하게 얘기하면 그분들도 헷갈려요
    그래도 보름에 한번이니 사실 크게 더럽혀 지진않게 스스로
    청소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내가 하기 힘든거 하기싫어 미루는거
    그것만 도움 받아도 좋을거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불러보세요
    삶의 질이 달라져요^^

    돈도 많다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업체가 많아서 2시간에 3만원이면 스트레스 줄여요
    커피도 한잔에 5처원이잖아요 몇잔 안마셨다 생각하세요

  • 11. ...
    '20.5.11 4:51 AM (183.98.xxx.95)

    깨끗한 집에 사는 사람들 나중에 손목부터 어깨 허리 다 문제생겨요
    친정엄마 쓸고닦고 빨래도 손으로
    못말려요
    돈이 없느냐
    도우미 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직접해요
    손목터널증후군와서 오른손은 불편한데도 그래요
    평생습관 못고쳐요

  • 12. 원글
    '20.5.11 5:24 AM (97.70.xxx.21)

    아하. 역시 관절은 아껴야겠네요.
    커피값 아껴서 도우미써야겠어요!

  • 13. ㅠㅠ
    '20.5.11 6:47 AM (61.75.xxx.109)

    뭔지 너무 너무 잘 알겠어요. 저도 정리만 잘하고 청소 대충하며 편하게 사는데 어쩌다 친정엄마가 집에 오면 구석구석 더럽다 잔소리하세요. 지난 토요일에 어버이날이라고 저희집에 초대해서 식사대접 하느라 목, 금 이틀간 화장실, 베란다, 부엌 여기저기 닦고 청소하다가 몸살났어요ㅠㅠ 그냥 눈감고 살래요.
    애들 어릴때 가사도우미 주 2회씩 계속 부르며 10여년을 깨끗하게 살았는데, 잘하는 분들이랑 좀 익숙해져 갈 무렵이면 그만두시고 그러다 보니 사람 계속 바꾸는 것도 스트레스라서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이런 생각으로 몇 년째 덜 깨끗하게 살고 있어요.
    요리는 제가 좋아해서 그런지 별로 힘들지 않은데, 청소는 정말 스트레스ㅜㅜ 한번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반복해야 하니 더 힘빠져요. 살림 각잡고 하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 14. ....
    '20.5.11 7:37 AM (175.223.xxx.154)

    어차피 더러워질텐데 그렇게 힘들게 할게 있나요?
    근데 제 청소는 반질 반질하진 않지만
    더럽진 않는데 하루에 청소 구역 정해놓고
    그것만 해요.
    안방만 하고 옷정리
    화장실만 하고 화장실 실리콘 검은때 제거하기
    1시간 이내로요.
    매일 매일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씩만 하는데
    이게 효과가 꽤 커요.
    제가 어릴때 adhd라서 집중을 못했는데
    20분씩만 몇번 공부해서 성적은 좋았는데
    그때 박힌 습관이예요.
    그만큼만 하는건 뭐든지 최고의
    효율을 가지고 있죠.

  • 15. 관절이
    '20.5.11 7:37 AM (175.208.xxx.235)

    올해 50인데, 양쪽 손목 관절이 다~ 아파요.
    그래서 병뚜껑 제가 못 따요. 저 혼자 있을땐 캔이나 병뚜껑 못 따고 못 먹어요.
    팔목이 너무 아파요.
    저도 그닥 부지런한 성격은 아니라서 구석구석 먼지는 커녕, 쓰레기도 바로 못 버리고 현관에 하루 이틀 쌓아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게 제가 물건을 많이 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버리고 정리만 해도 집안이 깔끔해 보이니 부지런히 정리하고 버립니다.

  • 16. .....
    '20.5.11 8:06 AM (118.176.xxx.108)

    적당히 깨끗하면 되지 않나요 ?ㅎㅎㅎㅎㅎㅎ 너무 깨끗하게 할려면 몸이 상해요 특히 관절이요 맨날맨날 청소만 하고 살아야 하니 ..전 적당히 깨끗하게 살려구요

  • 17. 릴리~~
    '20.5.11 9:30 AM (220.122.xxx.200)

    맞아요~~ 적당히가 최고인듯 해요
    사정상 집이 넓어서 한때 늘 깨끗하고 싶어 도우미 이모 주 2회 불렀더니 너무 익숙해졌나
    냉장고 청소 부탁드리면 식구수가 적으니 음쓰 많기 예사지 은근 잔소리 비스무리하게 하고..부린사람이 잘 부린다하지만
    성격상 부릴 성격이 못되요 ㅠ
    어느새 내돈내고 상전모시는 형상이더라구요
    그래서 1회로 줄이고 어차미 도우미이모 오고 다음날 또 살다보면 더러워지자나요~
    맘을 비우고 물건만 제자리에! 안쓰는 물건 제때 처리하기!
    쓸데없는 물건 안사기! 청소기라도 하루한번!
    요래 살아요~

  • 18. 날 잡아 하시
    '20.5.11 9:50 AM (125.184.xxx.67)

    마시고 루틴으로 바로바로 하면 좀 낫던데요. 근제 정말 집안일은 끝이 없어요 ㅠㅠ

    어제는 비데 떼고 변기 다 닦고 다시 끼웠어요.
    창틀, 샷시틀에 묵은 때는 어쩔꺼샤 ㅠㅠㅠ

  • 19. ..
    '20.5.11 11:11 PM (14.7.xxx.145)

    넘 깨끗하게 하려고 하면 끝도 없어요.그럼 나중엔 성격도 예민해지고 몸도 피곤하고 별로예요.차라리 넘 더러우면 업체나 도우미 한번 불러서 주기적으로 하려구요

  • 20. evecalm
    '20.5.11 11:33 PM (218.48.xxx.37)

    30대초 까진 하루에 2~3번 30평대 아파트 바닥을 손걸레로 닦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양희은이 하던 방송)
    사연연을 들었어요.

    딸이 엄마와 나눈 대화를 보냈는데
    어느날 집에 놀러온 친정엄마가
    딸이 집을 구석구석 걸레질 하는걸 보시더니
    "얘야.. 그렇게 열심히 닦을 필요 없어
    세상 먼지를 네가 다 닦을 것도 아니고
    엄만 그렇게 했더니 관절염만 남았다"

    저.. 순간.. 아차.. 싶었어요.
    그후로.. 20년간.. 집 청소 대~~충 하고 삽니다.
    그래도 잘 살고 있어요.

  • 21. —-
    '20.5.12 1:00 AM (14.51.xxx.25)

    결벽증 수준 깔끔해서 일 2-3회 걸레질 한
    친정엄마 (정리는 잘 못함ㅋ) 관절염으로 손가락 다 비틀어짐.

    모든 물건이 착착 싹싹 정리 되어 있던
    그래서 늘 수그리고 올라가고 난리인 시어머니
    무릎 나가서 원거리 도보 외출 못하게 됨.

    몸은 아껴쓰는 거란 걸 일찍 깨달음~

  • 22. 행복
    '20.5.12 1:51 AM (114.203.xxx.159)

    젊어 게으름이, 늙어 보약 한재보다 낫다

  • 23.
    '20.5.12 2:28 AM (119.195.xxx.189)

    저는 몸이 더소중해서 집은 대충하고살아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생각해요

  • 24. 웬일로 편안한
    '20.5.12 2:59 AM (103.212.xxx.116) - 삭제된댓글

    글과 댓글들이.
    여기 결벽증 환자같은 사람들 많던데 다행이네요.
    적당히 편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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